모유 먹이는 6개월 된 우리 아기가 아토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막 엄청나게 걱정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좀 붉어져도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잘 자고 잘 먹고 놀고 하니까
그냥 나중에 되면 나아지겠지 하고 별로 신경 안썼어요. (물론 제 식단관리는 하고, 보습과 로션은 계속 해요~)
그런데 어제 예방주사때문에 소아과에 가니까 다른 분들이 아토피가 있네요...하고
지금은 안긁어도 나중에는 지가 가려운 거 알고 긁는 능력 생기면 긁을거라고 하시네요 ㅠㅠ
의사선생님도 로션을 신경써서 발라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방금전에 코팅하고 들어갔는데...휴..
그런데 나오는 길에 셋째를 기르시는 엄마가
자기 애 셋이 아토피인데 첫애때는 병원만 문턱닳게 다녔는데
둘째때 어떤 할머니가 말해서 탱자를 구해서 말려 그걸 4~5개정도 팔팔 끓여 식힌 물을
목욕통에 타서 목욕을 시키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정말 싹 나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옆에서 듣던 다른 엄마도 맞아 맞아 하면서 조카의 사례, 자기 아이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결국 정말 꼭 해봐야지! 하고 집에 와서 마침 제가 시골에 사는지라...이웃집에 달린 탱자들이 많아요.
사정 이야기를 하니 흔쾌히 갖고가고싶은대로 가져가라고 주시더라구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그냥 놔두면 썩을건데 좋게 쓰이니까 좋다고 하시면서요....
그러니까 노란 탱자들이 지금 집에 한광주리 있네요.
집에 와서 썰어 말려야지! 하고 생각하니까 아....그때 가공법을 물어봤어야했는데; 싶네요.
일단 반정도는 지금 물에 씻어 (어디서 보니 밀가루 푼 물에 담궜다 다시 헹궈 독을 빼라네요?)슬라이스로 4등분해서
대충? 광주리에 넓게 펴 담아 말리고 있습니다. 반은 그냥있구요.
나머지 반은 어떻게 가공해야하나요? 지금 제가 가공한게 맞는 건가요?
2등분을 해야하는지...십자로 4등분해야하는지. 실같이 쫑쫑 써는건지 동그란 알맹이 통째로 말리는건지;;;
그리고 끓이는 시간도;;;적당한 농도도;;;잘 모르겠네요.
뭐 정답은 없는 문제지만.....
그리고 새파란 열매 아니면 안된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분도 있고...
노란열매밖에 없는데 꿩대신 닭 격이라고 그냥 써도 별 문제는 없겠죠?
남편은 오늘 저녁에 우려 식힌 물을 샘플로 우리 피부랑 애 다리에 좀 발라서 실험해보자는데
안말린걸 끓여도 되나요?
농도나 가공법- 그리고 체험해보신 분들.....자세하게(저는 이런쪽의 요령이 부족해요) 설명해주세요....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