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제가 아빠고 당신이 엄마면 제일 좋을거 같다고 했어요.

ㅋㅋ 조회수 : 764
작성일 : 2011-12-13 12:09:41

저희 남편은 꼼꼼해요.

그리고 임신출산을 제가 굉장히 힘들어했더니 본인은 참을수 있다며 본인이 할 수 있댔어요.

그리고 디테일을 잘 봐요. 작은 먼지, 얼룩, 아기 기저귀 품질, 고기 품질 이런걸 잘 판별하고

집에서 끊임없이 움직여요. 분유나 손세정제, 부직포 이런 재고관리도 남편이 하는데 굉장히 즐기면서

가격비교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거 같아요.

근데 회사일은 공기업 다녀서 그런지 그렇게 열심히 안하는듯...?

 

저는 임신출산이 정말 세상에서 젤 힘들었고

집안의 큰 그림, 대략적인 인테리어나 아기의 주요 발달상태, 전체적인 재정, 이런거는 담당하는데

백원 이백원 신경쓰고 어디 먼지가 앉았네 컵이 덜 헹구어졌네 이런건 관심없어요.

회사일, 열심히 하는 편이고요. 외국계고 평가가 즉각즉각 이루어지는 편이라 그럴수도 있고요.

 

정말 남편이 엄마고 제가 아빠면 그게 가장 밸런스가 맞고 이상적일거 같아요.

저는 딱 회사일만 하고 큰 그림만 보고, 남편은 세세한거 좋아하니 세세한거 챙기고 애낳아 키우고...

지금처럼 아줌마 쓰면서 서로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완전히 안심이 되는 것도 아닌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요.

 

근데 애를 낳는걸 남자가 할수 없다는게 가장 큰 맹점이에요ㅠㅠㅠ 남편이 애를 낳을수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

IP : 199.43.xxx.1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흔들리는구름
    '11.12.13 12:18 PM (61.247.xxx.188)

    반대성향의 성격도 오히려 서로가 이해하고 만족하면 오히려 잘어울리는 케이스네요.

    너무 비슷한 성격들은 갈등관계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을 듯 싶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07 (19금) 이 정도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할지.. ㅠㅠ (상담심.. 12 마지막고민이.. 2012/02/24 6,152
74006 니말듣고 두딸 낳았대~ 8 ㅋㅋㅋ 2012/02/24 1,510
74005 보험이 정말 필요할까요?. 3 갈등 2012/02/24 798
74004 숙주 데치는방법... 6 ... 2012/02/24 2,027
74003 물고기도 녹이는 '독극물', 식수에 풀었다 7 참맛 2012/02/24 1,059
74002 손걸레 대체할 거 알려주세요.. 5 아놔.. 내.. 2012/02/24 1,454
74001 아가가 한시간에 한번씩 깨요..저좀 살려주세요 ㅠ 9 밤이무서워 2012/02/24 3,325
74000 김재철 MBC 사장 "파업에 엄정 대처"(종합.. 12 세우실 2012/02/24 1,456
73999 작은아이 레진했던 어금니가 썩었는데 금으로 떼우라네요.. 3 금니 2012/02/24 1,726
73998 애매한 분들 만 죽어갑니다 7 정신이 나갔.. 2012/02/24 1,548
73997 가족과 인연을 끊는게 쉬울까요? 5 ,,, 2012/02/24 2,959
73996 [원전]후쿠시마 2호기 심상찮다…온도차 12℃확대 4 참맛 2012/02/24 1,003
73995 신촌에서 미드 영어스터디 하실분?(3기 회원) 1 오늘이라는 .. 2012/02/24 813
73994 낼이 이삿날인데 식기세척기때문에요 3 리턴공주 2012/02/24 1,010
73993 하나님이 남보다 女를 먼저 창조하시었다면.... 3 tru 2012/02/24 779
73992 평소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머저리 3 사랑이여 2012/02/24 902
73991 능률영어사는 아이패드로 듣기가 다운이 안 되나요? ... 2012/02/24 485
73990 전망좋은 동, 조용한동 어느아파트 선택하시렵닉까? 10 사과짱 2012/02/24 1,852
73989 아들뿐인 엄마들이 절 부러워할때 무슨 말을 하시나요? 31 모임많은 여.. 2012/02/24 3,565
73988 미스터도넛 은근히 맛있네요? 7 .. 2012/02/24 1,777
73987 32평 확장 거실에 몇인치 티비 놔야 적당할까요? 14 티비가궁금해.. 2012/02/24 3,941
73986 李대통령, 대학생들 `쓴소리' 경청한다 3 세우실 2012/02/24 586
73985 분당 21세기종합검진 에서 나라에서 하는 대장암 검사할려고요 3 재순맘 2012/02/24 1,493
73984 강우일 주교, 한미 FTA 강력 비판.."가혹한 빈곤을.. 2 NOFTA 2012/02/24 707
73983 확실히 이불청소만 열심히 해도 비염이 좋아지네요 10 비염 2012/02/24 3,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