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중독

..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11-12-13 10:31:59

답답한 맘에  한번 써봐요.

 

알콜중독 오빠가 있습니다. 우을증도..

우울증이 먼저였는지 알콜중독이 먼저였는지 모르겠네요.

 

제 할 일 못하고 다 남 시키고 안되면 남탓하고..

그렇게 10년을 살았습니다.

가끔 주변 사물을 깨뜨리는 폭력성도 나타 납니다.

 

정신과 상담 받고 약 먹은지 오래 됐구요..

그나마  시집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저는 가끔 보는데 새언니 속은  속이 아닐겁니다.

아이들도...

 

그런 오빠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지 정신과 가족 상담 갔을때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병이라고..잘해줘도 욕해도 아무 영향 끼치지 못한다고.

약으로 증세 다스리는 수밖에 없다고..

그냥 평생 약 먹으며 일상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원 얘기도 했었으나 본인이 입원하면 사회적으로 끝장이라고 절대 거부..

 

차라리 죽어버리면 그립지나 않을까 ..그런 못된 생각도 해봅니다.

오빠를 먼저 보낸 친구는 그래도 살아있잖아 라며 제게 얘기 합니다..

그래도 살아있잖아...그 친구의 절절한 한마디가 제 못된 마음을 창피하게 했습니다..

 

언니와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부모님도...

 

알콜중독 완쾌한 케이스 보신적 있나요? 

잘 사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평범하게 사는 오빠 모습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너무 간절히...

 

 

IP : 119.207.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햇살
    '11.12.13 11:55 AM (1.247.xxx.18)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올케언니와 조카들 생각해주시는 시누이 맘이 따스해 보이네요.

    제 남편도 직장생활을 못할정도로 알콜에 의존하고 살았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더라구요.

    결국 전문병원에 가서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본인 스스로 맘을 굳게 먹고 연속 3년정도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후 2년 정도 술은 입에 대지도 않고 있습니다.

    주변 식구들이 모두 협조하고,
    오빠 본인이 굳은 결심을 하여 이 병을 고쳐야 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시댁에서 병원비를 대주셨고,
    제가 직장을 다녀서 가정 살림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절대로 아빠의 그런 모습은 상처일테니,
    빠른 시일내에 가족들의 협조와 오빠를 잘 설득하여 병원 치료를 받으시는게 상책일것 같습니다.
    가슴 아팠던 기억때문에 조언은 아니지만 ,
    따뜻한 시누이 맘이 느껴져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완쾌되셔서 편안한 가정을 가꾸시길 기원드립니다.

  • 2. 삼순이
    '11.12.13 1:21 PM (71.119.xxx.123)

    AA를 적극추천 드립니다.
    www.aakorea.co.kr

  • 3. ..
    '11.12.13 5:20 PM (119.207.xxx.88)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63 링크로~스크랩해온.포스팅을 저장하는 방법 없나요?? 1 알려주세요~.. 2012/02/24 1,099
74062 가스고지서 받아보고, SK로 바뀌었네요..헐. 1 ee 2012/02/24 1,602
74061 100퍼센트 마약 밥도둑 반찬 하나 적어보아요 7 밥도둑잡아라.. 2012/02/24 2,832
74060 50대 남자분 쓸만한거 알려주세요 6 선물이요! 2012/02/24 1,069
74059 4대강 현장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충격 4 세우실 2012/02/24 1,823
74058 가장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청소 방법이요... 7 손걸레질뿐일.. 2012/02/24 3,078
74057 해품달 책 읽으신 분들 잠시만요!(스포있음) 7 ... 2012/02/24 2,775
74056 존경하는 시각장애 강영우박사님... 돌아가셨네요.ㅠㅠ 6 안타까워요... 2012/02/24 2,304
74055 카카오톡 문의요.....모르는게 많네요...ㅠ 2 으휴 2012/02/24 1,366
74054 미용실 갈때 9 깨어난여자 2012/02/24 4,179
74053 ▶◀ 謹弔 '前 백악관 차관보 강영우 박사 별세' 2 마리아 2012/02/24 1,394
74052 6살 남아 전래동화 좀 골라주세요~~ ㅠㅠ 6 고민 중 2012/02/24 928
74051 신문구독 추천해주세요 한겨레vs경향 4 선도차원 2012/02/24 1,761
74050 스마트폰에서 미드 다운 받아 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궁금 2012/02/24 2,126
74049 볼터치만 잘해도 동안얼굴이 되나요?? 3 동안 2012/02/24 2,187
74048 저 짐 도서관 책대여하러갈껀데 추천 좀 해주세요. 5 2012/02/24 1,011
74047 에이스침대...또는 일반침대 4 자녀방..... 2012/02/24 1,904
74046 식탁........좀... 추천해 주세요............... 4 고민 2012/02/24 938
74045 건강상식 !! 살빼고 싶으신분들은...... 9 마리아 2012/02/24 3,654
74044 급질....겉절이 하려고 하는데 소금에 저려야 하나요? 1 프라푸치노 2012/02/24 1,188
74043 가보시 구두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5 사과 2012/02/24 1,647
74042 한가인 놀란 표정, ‘토마스 기차’와 싱크로율 100% 10 ㅈㅈ 2012/02/24 3,498
74041 밥이 자꾸 되게 됩니다...초보새댁 도와주세요;; 12 쿠쿠 2012/02/24 1,633
74040 연말정산..모의계산한 금액보다 훨씬 적게나왔어요. 2 -- 2012/02/24 2,063
74039 취학통지서 받은 지금 시점에서 초등학교 유예신청되나요? 1 유예 2012/02/24 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