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콩고기
'11.12.13 10:28 AM
(121.125.xxx.88)
저두요 싱글이라 그런지 더욱 두려워요
저 진짜 살 안찌고 깡마른 체질이었는데
요즘 거울보면 덕지덕지 살 붙어있고 배랑 허벅지도 장난아니고
피부탄력이 없ㅇ서 그런지 얼굴살도 쳐지고
요즘은 돈버는거 쇼핑절대안하고 운동 피부에만 투자하는데도
확실히 삼십대초반에 맛사지싼거 받으면 티가 났었는데
요즘은 별 티도 안나요 ㅜ.ㅜ
생전처음으로 식이조절하면서 다이어트도 하는데
진짜 속상해요
2. ..
'11.12.13 10:28 AM
(110.13.xxx.156)
저두요 늙은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무섭고
한번씩 82에 노인들 출근시간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얘기 들으면 우리도 조만간 저렇게 되지 싶어요
3. 저두요..
'11.12.13 10:42 AM
(222.121.xxx.183)
저는 그래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정도가 되었어요..
지금도 병원가려고 준비중이예요..
4. 제가
'11.12.13 10:50 AM
(218.39.xxx.33)
삽심대 후반이 딱 그럴 나이 인가 봐요. 제가 그 무렵에 정말 나이드는것이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취미 생활도 더 열심히 하고 맛사지도 열심히 받으러 다니고 그랬어요.
그래도 결국 젊음을 되돌릴수는 없구요.
지금은 사십 초반이 되었는데 사십 무렵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이상하게 사십이 되면서 공부가 하고 싶어지고 세상에 대한 궁금함이 더 커지더라고요
저번에 김성령씨가 대학원 다닌다면서 하던 얘기 정말 공감해요
그녀도 사십 무렵이 되면서 왜 그렇게 공부가 하고 싶은지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아 졌는지 모르겠다고요
사십 무렵이 제 2 의 인격 형성기 또는 성숙기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대요
맛사지 받고 운동하고 겉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늙는게 슬프고 시간 가는게 허무 하지
않으려면 내면을 가꾸어야 할거 같아요
님도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화이팅입니다~
5. jk
'11.12.13 10:55 AM
(115.138.xxx.67)
동감합니다.
파릇파릇한 것들의 씨를 말려야되욧!!!!!!!!!!!!!!
6. 통나무 체형이 되었어요
'11.12.13 10:56 AM
(61.47.xxx.182)
제가... 이십대 내내 허리가 22인치였어요. 삼십대 후반 되어 24가 되었고요.
그리고 사십대에 들어선 지금.. 허리가 27입니다.
한 때... 몸매 예쁘단 소리 많이 들었었고
(주로 함께 목욕탕 가는 사이에서요 ㅋㅋ 옷은 피트되는 것 보다 헐랭이 박시한 걸 좋아해서,
심지어 남친은 물론, 옷가게 점원도 옷 입은 상태에선 제 허리치수 대충이라도 맞추는 경우 없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여튼... 날씬하던 그 때엔..
옆에서 보여지는 허리가, 앞에서 보여지는 허리의 절반도 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요... 옆에서 보는 허리나 앞에서 보는 허리나 넓이가 비슷해요. 완전 복부비만;;;
젊을 땐... 뾸뾸대며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았는데..
나이가 들며 움직이는 게 귀찮아, 하루종일 현관문 한 번 안열고 지내는 때가 많은데다
운동이라면 숨쉬기 운동 외엔 하는 게 없고;;;
예전에 어른들이 말하던 나이살이라는 게... 괜히 생기는 게 아니구나..
이래서 나이살이란 게 덕지덕지 붙는거구나 싶게..
나날이 부피가 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전요. 이렇게 살이 찐다거나 주름이 생긴다거나 흰머리가 는다거나 하는 건 아무렇지 않아요.
세월 피해갈 장사가 어딨겠어. 나이 들면 늙는게 순리지 싶어...
젊을 때나 지금이나, 나이 들어간다는 것 자체엔 별 감흥이 없어요.
그런데... 저도 막상 나이 드니 두렵고 무서워 지는게. 이미 그럴거란 걸 알았으면서도 막상 닥치니 더 무서운게.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을 때예요;;;
전과 달리 쪼그려 앉아 있음 힘들고, 오래 서 있는게 힘들고, 걷는 걸 무척 좋아하던 제가 틈만 나면 차를 타고 앉았어요.
집중해서 일을 하다 정신 들어 몸을 움직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고고고 소리가 절로 나오고.
그래도 아직, 건강상 큰 문제는 없지만...
앞으론 문제도 생기고 더 악화되고..의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하면.
그게 참... 무섭고 두렵네요.
늙는다는 건 정말 서러운 거더라고요. 나이 드는 게 서러운 일이란 건 알았지만...
그 서러움이 정확히 이런 것이란 건.. 직접 나이를 먹고서야 알게 되네요.
아아... 이러면서도 여전히 운동할 생각은 않으니;; 아직은 배가 부른 거겠지요;;;;;;;;;;;;
7. 자기개발하세요
'11.12.13 10:57 AM
(118.38.xxx.27)
젊음이야 가는 것이고... 어쩝니까? 진시황도 못막은 젊음과 죽음인것을요.
그냥... 잘 받아 들이는 것도 어른의 자세랍니다.
뭐 배우시고 사회에 봉사도 하시고 그러면서 사세ㅇ
전 대학원 다녀서... 아주 좋았습니다.
8. 늚음
'11.12.13 11:01 AM
(218.153.xxx.232)
돈 많이 모아 놓으시구요
그리고 건강 잘 챙기세요
건강이 우선이고
비만 조심하고 , 늙어 가는 길목을 잡으세요
열심히 로숀도 바르고 수분 크림도 왕창 왕창 쓰시고
몸에 좋다는 건강 보조 식품도 잘 챙겨 드시고
늙어 아프고 돈 없으면 괄시 받고
서럽고
9. 쁘띠
'11.12.13 11:02 AM
(1.224.xxx.225)
미혼일적 몸무게가 49kg가 최고였어요
그런데 애둘낳고 67까지 나가네요 날보고 자기관리 안한다 뭐라하지만
정말 이리될줄 몰랐어요 흰머리도 많고 사진찍어보면 가관이죠.
10. 토닥토닥
'11.12.13 11:02 AM
(1.225.xxx.229)
저도 그때 나이드는거에대한 두려움... 거의 공포 수준이었는데
얼만큼 지나니까 적응되었구요
이제 또 오십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외모 이런거에서 오는 공포보다
제 자신이 변하는거에 거의 주저앉을거 같아요....
고집도 세지고 목소리커지고 용감(?)해지고....
11. 아마
'11.12.13 11:04 AM
(114.207.xxx.163)
완벽의 추구, 라는 책 생각나네요.
외면의 아름다움이 최정점에서 막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다들 나이드는 두려움 다들 느낄 거예요.
전환 국면이 가장 고통스럽구요, 좀더 지나면,
점점 몸이 약해지고 부족해지는 나자신을 또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12. 저도
'11.12.13 11:13 AM
(175.213.xxx.242)
39살에 제일 인생이 두려웠던 것 같아요.
40살 동안 일년 내내 우울했고,
지금 41살이고 곧 42살이 되는데
아주 조~금 적응되려고 하네요.
13. 마음이
'11.12.13 11:17 AM
(222.233.xxx.161)
그럴 시기인거 같습니다
저도 30후반 40초반에 갑작스런 외모변화에 놀라서 그게 늘 고민스럽더니
이젠 적응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려고해요
운동하고 표정관리하고 잘 드시고 그러면서 생활하세요
14. 겁은 나지만
'11.12.13 11:18 AM
(152.149.xxx.3)
나이든 태 안내고 예쁘게 나이먹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연예인이긴 해도 저는 이미숙씨 볼때마다 감탄...
30대인 제 남친도 이미숙씨정도면 나이가 40 한참 넘으신걸로 아는데 정말 아름답다며 칭찬...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 열심히 노력하면 비스무레하게 예쁘게 나이들지 않을까요?
15. ...
'11.12.13 11:20 AM
(121.157.xxx.79)
인간에게 정말로 불행한걸 불행으로 문제 삼을때 그거야 말로 불행속에서 사는거란 말이 생각나네요.
인간에게 진정한 불행은 삶의 일부이므로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16. ~~
'11.12.13 11:51 AM
(163.152.xxx.7)
운동해보세요..
그게 가장 답인 것 같아요.
정신상태도 refresh 되고 더불어 몸매와 건강을 되찾구요.
17. 콩고기
'11.12.13 11:51 AM
(121.125.xxx.88)
저도 이미숙씨 보면서 롤모델로 삼고 저렇게 나이먹어야지 하긴 하는데 그분은 연예인이니까
자기에게 관리할 시간과 돈이많은게 부러워요
제가 제일 두려운건 아무래도 아직 미혼이라 그런게 더 큰거같아요
독신주의자는 아니니까
이렇게 나이들고 망가지다가 혼자살게되겠구나 하는 두려움
제가 3년간 유학갔다오느라 삼십대 초반을 관리와는 먼 상태로 살아서
이걸 빨리 회복해야한다는 초조함 이런거
18. 흑흑
'11.12.13 12:09 PM
(175.205.xxx.147)
왜이리공감...
19. ok
'11.12.13 12:13 PM
(14.52.xxx.215)
http://blog.naver.com/dandymy?Redirect=Log&logNo=120890819
노년기는 통합성vs.절망감의 시기라고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포용하고 관조하면
불행을 느끼지않고 늙어가고
그렇지않으면 절망감을 느낀다고하네요.
20. sksk
'11.12.13 12:35 PM
(112.165.xxx.238)
네 저두 그래요 그리고 인생자체가 무상하고 허무하고 그래요.
외모,학벌,재력,집안,인간관계 모든걸 다 가진 사람이라도 크게 부럽지 않습니다.
그래 어차피 모든사람은 늙어 죽을텐데 생각하면 모든게 부질없고 허망해요.
20대땐 젊음이 항상 머무를줄 착각했죠. 사십넘고 오십넘은 여자는 왜 이쁘게
화장하고 꾸미고 할까하면서.
그러나 서른이 넘고 보니 60,70먹어도 여자는 여자고 꾸미고 싶고 그렇다는거
알게되어요.그냥 사람이고 여자인거예요.이젠 여자보다 한 인간으로써 건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듯하는데 온몸은 왜그리 천근만근인지.
그래요 웃읍시다. 오늘 겨울하늘이 너무파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