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살 아기입니다..
5살 큰아이는 아토피에 비염, 천식이 심해 태어나면서 내리 푹 자본적이 없습니다..
간지러워서. 코피흘린다고, 기침한다고.. 밤중수유하면서 잠 못자고, 아토피 시달려서..
그러다 둘째임신하고 다시 둘째 모유수유하고 그런데.. 둘째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매일매일 자다가 깨서 울고 뒤치덕거리고 그렇게 1시간 이상 저를 괴롭힙니다..
그러니.. 두 아이가 번갈아 2~3시간에 한번씩 그러니 5년 동안 연속 4시간이상 자본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둘이 놀리고 목욕 푹시켜도 소용없습니다..
남편이랑 따로 잡니다.. 남편은 가끔 외근도 해야 하니.. 혹 졸음 운전이라도 하면 안되고.. 남편 코고는 소리에 아이들 깨는 횟수가 더 늘어나니..
진짜.. 어제밤에는 큰아이가 1시에 간지럽다고 한번 일어나 등 끌어 주고.. 3시쯤에 일어나 15분 정도 코피 흘려 닦아 주고 재우고 나니 10분 뒤에 작은 아이 일어나 2시간 동안 울고 보채고 물 먹고 뒤치덕 거리고..
나중에 저가 울었습니다.. 5년을 그렇게 살다 보니.. 미칠것 같습니다..
남편도 알아요.. 그래서 미안해서 아침밥 그런거 말도 못꺼내죠.. 아기 울리면 윗집 항의 들어 올 정도로 시끄럽게 우니..
울리지도 못하고 내내 새벽3,4시에 잠결인 아이 옆에서 보듬어 주고.. (업히지도 않아요)
그렇게 새벽맞고.. 쪽잠자다 큰아이 유치원에 등원준비하며 밥먹이고.. 씻기고.. 작은 아이는 유모차에서 자고..
단 하루도 정말.. 5년 동안 단 하루도 (아기 낳고.. 그날 하루 오죽하면 친정엄마도 시어머니 남편도 다 집에 가라고 했겠어요.. 그냥 혼자 한번 푹 자고 싶다고.. 그렇게 딱 하루 혼자 푹 자봤어요) 마음 편히 자본적 없어요..
이제 미칠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들에게 수면제라도 먹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