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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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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아지 배변훈련 늦었을까요?

바보강쥐엄마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1-12-13 09:13:18
련글로 검색해보고 제 경우를 여쭈어 보고 싶어서 글써요.
제 강아지도 푸들인데요. 믹스견인지 뭔지도 몰라요. 유기견 입양한거라..
대략 4개월 된 강아지 입양한거고 저희집에서 이제 2달 되었어요.
태어나 한번도 배변훈련도,그루밍도 받아보지 못했던 아이이고 저 역시 집에서 어렸을때 강아지 있었지만 제가 관리한게 아니라 기억도 없고 막막했어요.
그래 처음에 데려와서는 줄로 묶어놓다가(집안에) 지금은 풀어놓은 상태인데요.
배변을 그럭저럭 가려가는 것 같긴했는데 아는 사람이 저희 집에 와서 보더니 실수하면 혼내야 한다면서 엉뚱한곳에 응가한
곳으로 강아지를 데려가 야단치면서 코를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야하나보다..하고 그 다음부터 저도 그랬어요.ㅠ.ㅠ
그 다음은 아시죠? 이젠 잘 가리던 쉬까지 아무데나 싸는 거에요...
제가 사는 곳은 미국이라 집이 다 카펫인데 다행이 카펫에는 영역표시처럼 쪼금만 싸는데 패드놓은곳엔 아예 안싸고 부엌바닥 엉뚱한곳에 쉬도, 응가도 막 싸더라구요.
이게 미쳤나 왜이러나...하고 초보 강쥐엄마인 저는 그저 절망만했거든요.
근데 여기 게시판하고 네이버하고 찾아보니 혼내는건 완전 역효과만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칭찬방법으로 방법을 바꾸긴했는데요..
제가 정말 알고 싶은건요... 제가 지금 일관성이 없게 이랬다저랬다 했잖아요..
그렇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고 하면 얘가 자리를 잡을까요?
패드를 집에 두군데 정도 놓았는데요.
얘가 정해놓고 실수하는 장소가 있어요.
하나는 아랫층(지하)아들 방입구. 하나는 거실 현관입구.
그래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앞을 뭘로 막아놓고 못내려가게 했구요, 
거실 현관입구에 계속 실수하는 곳에 패드를 놓았어요.
하나는 늘 있던 부엌 .
오늘 하루종일 응가를 현관입구 거기 패드 옆에 싸네요.
식초랑 물을 섞어 뿌리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해서 그렇게도 하고 있는데....
무시하고, 칭찬 많이 해주면서 간식주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게 강아지가 전혀 못보게 해놓고 실수한 응가를 패드에 올려놓고 거기서 싼거마냥 칭찬해주고 간식주고 하면 아이가 나중에 잘 한다고 해서 그렇게도 하거든요.

혼냈다가 다시 칭찬방법으로 하면서 사실 전 절망직전이라서요...
이미 늦은거면 어쩌지요...ㅠ.ㅠ
IP : 204.15.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진맘
    '11.12.13 9:24 AM (122.36.xxx.11)

    안 늦었어요
    꾸준히 반복하면 됩니다.
    인내심 가지고 꾸준히 반복.

  • 2. ㅎㅎㅎ
    '11.12.13 9:53 AM (220.118.xxx.142)

    이젠 절대 혼내지 마시구요.
    조금 더 돌아서 간다 생각하심되고
    시간 당연 걸립니다. 한살중반즈음로 가리겠다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 3. 푸들맘
    '11.12.13 10:23 AM (121.176.xxx.120)

    인내심을 갖고 일관성을 유지시키면서 훈련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혼내시려면 절대로 큰소리를 내거나 애를 꾸짖는다는 인상을 주시면 안되구요.

    안돼! 라는 단어를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세요. 만약 강아지가 실수를 하면 바로 5초이내 실수한곳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안돼! 안돼! 톤은 낮고 강하게 말로써 짧게 두세번정도 반복해주세요.

    그리고 산책나갈때나 놀이할때도 이 안돼!란 단어를 계속 사용해주세요.
    리드줄을 당기면서 강아지가 앞서려고 하면 안돼!하고 손가락은 밑으로 향하시고 계속 꾸준히..

    그리고 놀이할때 만약 이가 간지러워 물러고 하면 역시 손가락을아래고 향하시고
    안돼! 외치세요..그리고 복종자세 취해주시고...

    이렇게 이삼주정도 안돼!라는 명령어가 인식이된 강아지가 배변을 어떤장소에 실수하면
    그것은 인식이 되어서 안돼라는 장소에선 실수를 절대 하지 않구요..

    반면에 칭찬요법. 강쥐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늘 배변판있는곳 가까이 놓아주시고
    역시 배변후 즉시 강쥐가 돌아서기 전에 바로 폭풍칭찬해주세요..
    칭찬하실때도 그냥 무조건 칭찬하시면 안되구요.

    단어를 하나 인식시키셔야 해요..이전에 했던 안돼!라는 단어가 낮고 강한 톤이였다면
    만약 배변판에 이쁘게 배변을 했으면 00야 쉬~~이 쉬~~이 했어..하면서 상냥하고 부드럽고 가벼운톤으로
    집중적으로 인식을 시켜주시면서 칭찬을 하고 간식을 주는 방법으로 하셔야 해요.
    이 칭찬요업역시 쉬~~이 라는 말을 강아지가 인식을 하면 남의집에 가서
    견주분이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쉬~~이 쉬~~이 라는 말을 하면 이곳이 내가 배변하는 장소구나 하고
    알아듣습니다.

    강아지는 단어나 음절은 못 알아들어요..사람이 아니니까 당연하겠죠?^^
    사람들이 강쥐를 키우면서 사람말도 다 알아듣는다고 하는것은 강아지 특유의 눈치와
    사람이 말을할때의 표정이나 음성톤과 굵기나 일정한 제스쳐로 알아듣는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러니 안돼!는 손은 아래로 가리키고 낮고 짧은 강한 톤으로 하시고

    칭찬..쉬~~이 잘했어!! 등등은 아이 목덜미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든가 정확한 장소에 배변한 배변판을
    가리키면서 부드럽게 가벼운 톤으로 계속 반복해주셔야 해요.

    제가 기르는 푸들은 처음 저희집에 왔을때 딱 이주만에 안돼! 기다려! 먹어~~쉬~~이.. 이 네가지만 집중훈련했더니
    그 다음에는 절대 실수하지 않았거든요. 기다려는 사료나 맛있는 간식이 바로 옆에 있어도
    제가 기다려 하면 10분이 넘어도 절대 먹지 않아요./.제가 먹어~~~해야 먹습니다.

    안돼!나 기다려!는 꼭 훈련시키셔야 해요..나중에 강쥐와 차를 타고 가거나 혹은 위험에 쳐했을때
    강쥐들이 놀라서 이리저리 가려고 해서 사고가 많이 나는데 견주분이 딱 명령을 하시면 그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배변을 가길거란 기대를 조금 여유있게 기다려 주세요.
    사람도 완전히 가길려면은 4~5년은 족히 걸리지 않나요?

    딱 1년만 꾸준히 일관적으로 가르치면서 기다려주시면 똑똑한 강쥐를 만드실수 있습니다.

  • 4. 아이구..
    '11.12.13 10:31 AM (218.234.xxx.2)

    유기견 데리고 와서 키우는데요, 5, 6살 된 유기견도 주인이 가르치면 다 배웁니다.

    저 처음 데리고 와서 정말 중구난방으로 싸제끼던 녀석이 있는데 (그때 4살 정도)
    진짜 배변 열등생이었어요. 마루바닥에 싸서 마루가 변색도 되고..ㅠ.ㅠ 그러기를 한 5년 했네요.

    지금은 화장실 제일 안쪽 수채 구멍 있는데 딱 싸고 돌아옵니다. (다른 놈들은 화장실 문앞까지만 가지 고 앞에서 싸는데..) 어찌나 신통방통한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된 지 1년밖에 안되었네요.

    저도 신통해서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제가 재택근무하면서부터에요. 그 전에 회사 다닐 때에는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자기 맘대로 싸도 터치하는 사람이 없고 (나중에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엄마는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안씀. 제일 안쪽 침실 화장실에 싸고 나오니 거실로 냄새가 나오지도 않고, 제가 귀가해서 치웠음), 제가 귀가해서 가르쳐봐야 다시 원점으로..

    그런데 제가 재택근무 6개월만에 이 배변 열등생이 완벽하게 수재로 거듭났네요. 제가 볼 때마다 안돼라고 하고, 한두번 우연치 않게 화장실에서 배변하고 나오면 호들갑스럽게 칭찬해주면서 간식 주고 그랬더니 지금은 척척 화장실에서만 누는 우등생이 되었어요.

    타이밍이 중요하고 (배변 후 3분만 지나도 야단은 효과 없어요. 배변한 그 즉시 야단이나 칭찬)
    행여 실수로라도 화장실에서 쌌다고 하면 호들갑 5분 칭찬에 간식주세요. 그거 세번만 하면! 고칩니다.
    (화장실에서 안 싸려고 한다면 화장실 근방에 패드를 갖다 놓고 하세요.성공할 때마다 호들갑 칭찬+간식을 병행하면서 조금씩 화장실로 패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배변 못가리는 개는, 개가 모자란 게 아니고 그 주인이 모자란 거라고 생각해요. (제 경험담입니다..)

  • 5. 아이구..
    '11.12.13 10:36 AM (218.234.xxx.2)

    그리고 전혀 혼내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혼내는 거 10번 보다 칭찬 1번이 더 효과가 좋아요.
    그리고 다시 한번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데, 3분만 지나도 개는 왜 야단 맞는지 몰라요.
    잘못된 곳에 배변했으면 그 즉시 강아지를 그 장소에 냄새 맡게 하고 야단 치세요.
    (개는 자기가 잘못한 거 아니까 냄새 안맡으려고 버둥버둥 거려요. 목을 꽉 잡고 냄새 맡게 하면서 안돼, 이거 잘못한 거야! 하고 혼내셔야 해요)

    잘못 쌌을 때에는 혼내는 게 당연하지만 10번 혼내도 효과는 그리 좋지 못하고요, 칭찬이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개들은 주인의 음성에 들어 있는 감정을 너무 잘 알거든요. 칭찬도 배변 잘했을 때 즉시, (간식을 줘야 해요. 처음엔 반드시..)

    잘못 쌌을 때 혼내고, 잘 쌌을 때 칭찬하고. 이걸 계속 되풀이하면 보통 개들은 4번만 해도 대충 어렴풋이는 이해를 해요. 무조건 야단치면 배변하는 것 자체를 혼나는 거라 생각해서 몰래 숨어서 하게 됩니다. (침대 밑 등.. 정말 이때는 죽고 싶어요..ㅠ.ㅠ)

    타이밍, 주인의 끈기, 칭찬 요 세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잘못된 곳에 쌌는데 야단 안치면 안되어요. 개는 4살짜리 아이하고 똑 같아요. 같은 행동을 했는데 엄마가 어떨땐 야단치고 어떨땐 그냥 넘어가고 그러면 아이들은 해도 되는 행동인가보다 하고 교정이 안되잖아요.)

  • 6. 원글
    '11.12.13 12:07 PM (204.15.xxx.2)

    생각보다 강아지 배변훈련이 어렵네요...푸들이 똑똑하다고 해서 데려왔는데 뭐냐.. 그랬는데 다 제 잘못이더라구요.. 일관성없이 이랬다저랬다 그랬으니...ㅠ.ㅠ
    도움말씀 다 유념할게요.
    그 타이밍도 좀 힘드네요.. 이미 싸고 난 후에 발견 하는게 많아서 언제 싼 건지 모르니 말이죠...
    털 절대로 안빠지는거 하나는 무지 좋네요 푸들이...ㅎㅎㅎ
    고맙습니다. 답글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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