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53
작성일 : 2011-12-13 08:27:51

_:*:_:*:_:*:_:*:_:*:_:*:_:*:_:*:_:*:_:*:_:*:_:*:_:*:_:*:_:*:_:*:_:*:_:*:_:*:_:*:_:*:_:*:_:*:_

날마다 별은 무겁게 돌아눕고
사방에서 웅성거림 들려온다
환한 대낮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

강물에 등을 띄운다
타오르는 수백 개의 눈

자꾸 기슭으로 달라붙는 눈을
강심으로 밀어 넣는다
눈들이 강바닥을 비추려
제 속의 빛을 끌어 모은다
가물거리는 심지를 북돋우면
눈에서 풍경이 쏟아져 나온다
온갖 수수께끼와 질문들이 뒤섞이면서
물결 위에 이는 파문

파문을 끌고 간다
지느러미 돋아난다
아가미 벌어진다
어둠을 등에 태운다
물살에 파묻히며 지워질 듯

강이 하나씩 눈을 감기 시작한다
물 속에 제 빛을 들여보내고
고요히 한 생을 살러 간다


   - 박설희, ≪유등流燈≫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2/12/20111213gggg.jpg

2011년 12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2/12/20111213jjj.jpg

2011년 12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213/132368927017_20111213.JPG

2011년 12월 13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1년 12월 1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2/20111213.jpg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치사하고 드럽고 짜증나도 조금만 참읍시다. 쩝...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80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때... 4 coty 2012/01/22 4,554
    61179 나가수 이제 안봐 19 .... 2012/01/22 6,518
    61178 급합니다. 빚 대출을 형제가 떠 안을 수도 있나요? 2 급합니다. 2012/01/22 1,728
    61177 부부로 살기 싫어요...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13 coty 2012/01/22 3,955
    61176 부성애는 어떤 건가요? 1 ... 2012/01/22 788
    61175 엠팍의글인데 상당히 신빙성 있는 분석이군요(펌) 1 ... 2012/01/22 1,834
    61174 산소에 갖고간 음식은 다시 되갖고오면 5 안된다는말 .. 2012/01/22 26,236
    61173 차남댁인데 명절이 자연스럽게 넘어왔다는 원글인데요 5 지난번에 2012/01/22 2,179
    61172 혼자 아프다가 엄마 생각 나서 울고 있네요.. 8 혼자.. 2012/01/22 1,381
    61171 중학생 권장영어 단어목록 3 동동 2012/01/22 1,926
    61170 친정엄마의 동거남이 맘에 안듭니다. 7 1234 2012/01/22 3,369
    61169 백화점 갈려면 잘 차려 입어야 하나요? 35 백화점 2012/01/22 7,293
    61168 식혜 보온으로 오래 놔둬도 되나요? 7 .... 2012/01/21 2,082
    61167 10년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저축(보험) 추천해주세요 4 ^^ 2012/01/21 1,029
    61166 모터백스몰사이즈...너무 유행지났을까요?? 7 부자맘 2012/01/21 2,176
    61165 아고 우울해요 6 .. 2012/01/21 1,304
    61164 동안킹 보셨어요? 1 .. 2012/01/21 1,113
    61163 친구같은 남편? 13 .... 2012/01/21 3,989
    61162 입술에 피멍이 들었는데 치료해야 할까요? .. 2012/01/21 1,890
    61161 울 아들은 엄마를 너무 잘 알아요..^^ 5 가출중년 2012/01/21 1,371
    61160 드디어.. 이번 설날은 큰집에 가네요.. 4 에구... 2012/01/21 1,190
    61159 아들친구손동상글읽고 5 뭐가나을런지.. 2012/01/21 1,522
    61158 sbs에서 하는 부당거래 보세요. 정말 좋은 영화 입니다. 5 부당거래 2012/01/21 2,020
    61157 네이트에 디지털특공대 버글버글.... 1 가카의소통 2012/01/21 830
    61156 영문법 어느게 더 효율적인가요? 7 궁금이 2012/01/21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