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에서 물이 샜고요.
물이 샌 것을 알아챘을 때... 좀 이상하게 샜었거든요.
바닥타일에서 물이 배어나왔어요. 이사 올 때부터 타일 틈은 좀 깨져있었고요.
참 이상해서 고민하다가 관리실에 물어봤었어요. 혹시 우리집 아래층에서 무슨 말이 없었느냐...
관리실에서는 연락받은 바 없다고 했었고요.
저는 베란다 물청소를 하니까, 깨진 타일틈 사이로 물이 들었다가 나왔나보다 했지요.
그런데 물청소를 안하는데도 물이 나왔어요. 점점 더 나오네요.
기사를 불렀어요. 기사가 물이 새는 곳을 찾았고 고쳤지요.
공사한다고 했더니 관리실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그 전날 아래층에서 연락이 왔다 하더라고요.
천장 구석이 젖었다면서요. 그러면서... 어떻게 공사 전날 연락이 오는지 신기하다며 가더군요.
아래층과 이야기를 해봤더니 한 달도 더 전에 관리실에 물 샌다고 말을 헀다는거에요.
그러니까 제가 최초로 관리실에 연락하기 한참 전인거에요.
그런데 관리실에서는 저에게 저희집 공사하기 전날에나 연락받은거라고 했고요.
제가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아래층에서 그런 말 나오면 당연히 우리집에 말을 해줘야하는게 아닌가.
아래층에서 관리실에 연락을 했을때는 윗층에 전하라는 뜻 아니겠는가. 왜 연락없었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그랬더니 본인들은 윗층에 알릴 수가 없다는겁니다.
윗층에 전해서 윗층에서 누수인 곳 찾는다고 집 공사했다가 못 찾으면 그 재산손실을 누가 책임지냐고 하네요.
여기 세대가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계단형 아파트이고, 집 2채씩 마주보고 있습니다.
아래층 입장에서는... 관리실에 말을 했는데도 윗층에서 아무 말이 없으니 기가막혔겠지요.
저로서도 배상금액이 더 늘어났으니,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더 크게 입힌 꼴이 되었으니 화가 나고요.
누수가 발생되었을 때, 관리실에 이야기하면 저렇게 가만히 있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