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아이랑 싸워서 너무 속상해요.
이제 며칠 있으면 8살 되고, 초등학교 간다고, 저한테 엄청 유세하나봐요.
저녁밥도 안차려주고 싶었는데, 5살 아들이 배고프다 난리여서 부글부글 끓는 속으로 저녁 준비했어요.
근데 애들 밥 주고나니 밥통에 밥이 똑 떨어졌네요.
저희 집 100% 현미밥만 먹어서, 전기밥솥에 현미코스로 밥 하면 1시간 걸려요.
점심도 빵 하나 먹었는데... 이게 뭔가요.
에이, 몰라. 밥맛도 뚝 떨어졌어요.
그냥 김치냉장고에서 골든라거 하나 꺼내고(네, 저 김냉에 맥주 쟁여놓고 사는 여자에요),
안주... 안주 없어서 구운 김 하나 꺼내들고 컴 앞에 앉았어요.
저 좀 빵 터트려 주세요.
웃고 싶어요.
가장 최근에 빵 터진게, 따뜻한 패딩 찾는다는 여느 82님 글에 이누이트님이 링크 걸어주신 패딩.
눈밭에 굴러도 안죽게 생긴 그 에스키모 패딩, 아.. 정말 웃긴데..
웃고 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