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정말 재미없어요..

푸념..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11-12-12 16:50:49

임산부 인데..그전에 하던 공부를 애 생기고 포기했어요..기회를 놓쳤어요..입덧 심해 입원하고 누워있느라고..

그 이후로..모든게 다 재미가 없어요..집안일도 요리도..더군다나 신랑은 요즘 정신없이 바뻐 2~3일에 한번 집에 들어오니..거진 집에 혼자 있어요...

취미생활로 뭐 배울까? 그런것도 흥미없고..운동도 뭐 임신전엔 땀흘리고 방방뛰는거 좋아했는데..그런 운동 조차 안하니 더 미치겠네요(임산부 요가..걷기 그런거 해봤자 성에 안차고..)....

그냥 열정이 사라진거 같아요..애 낳고도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 정말 우울할거 같아요..남들은 다 자기 길 찾아서 열심히 뛰는데..전 제 길 조차 찾지를 못하고 있어요..그 공부 다시 하기에는...형편이나 사정상 못하겠고..

임신전 점을 한번 본적 있는데..저는 평생 열심히 일해야 하는 성격인데..집에 있으니 병이 나는 거라고 그러대요..자꾸 병난다고..결혼해서도 식당을 차리든 뭘 하든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래요..그 말이 맞는거 같은데..뛰쳐나갈 용기가 없네요..앞으로 태어날 애때문이 아니고 무기력증에 걸린거 같아요..친언닌 애 둘 낳고도 일 하고 활동도 많이하는데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늦게 결혼한 편인데 결혼전엔 결혼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 어학이든 뭐든 배우려고 애쓰고 그랬는데..지금은 비빌 언덕이 있어서 그런지(친구말론 그렇대요) 아무것도 안하고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지금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으니 뭘 시작하고 싶어도 나이 때문에 두려움도 앞서고 나이때문에 뭘 시작하고 싶지 않을 정도니..이거 무기력증 맞죠? 친구는 저보고 무기력증이 심하다는데..어떡해 극복하죠?

IP : 1.245.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4:56 PM (14.52.xxx.192)

    제 친구 처럼 혹시 산후우울증 아닌가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걸로 생각했다가
    지금은 정신과에서 주는 약이 없으면 힘들어해요.
    의사선생님이 빨리 오면 약까지 먹을 필요없다고 하던데...
    상담받아 보세요.

  • 2.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11.12.12 4:59 PM (121.125.xxx.88)

    저는 공부욕심 많아서 결혼 포기하고

    하고싶은 공부 다하고 이제 삼십대 중반 싱글이지만 저도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그냥 그건 성격입디다

    내가 집에 있을 팔자가 아닌데 이런말을 들으면서 계속 현실에 불만이 생기는거죠

    저도 이런입장에서 드릴말은 없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아마 난 어떤상황에서도 무기력하고 불평했을거다
    그러니까 그냥 멀리보지말고 하루하루 살자 이렇게 생각해요

    전 그래서 취업도 급하게 생각안하고
    하루하루 알바( 전공이 전공인지라 알바로 꽤 법니다) 뛰고 그 돈으로 운동하고맛사지 받으러다니고 그럽니다
    책도 보고

    토요일마다 집회하러 다니고

    일단 몸을 움직이세요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열정을 가지고 움직이고 뭔가에 몰두하고 싶지만 본인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낳은 아기와 남편이 있쟎아요
    이제 어느정도 본인의 것을 포기하고 엄마로써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 3.
    '11.12.12 6:06 PM (114.204.xxx.58)

    임신 중이신데 ,본인보다는 태교에 관한 공부와 실천을 하시면 즐겁고 재밌지 않을까요?
    남편도 정신없이 일하고 계시니 원글님도 아기와 본인을 위해서 열심히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26 오븐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광파오븐과 에스코오븐.. 2 엄마 2012/01/30 2,115
63825 화장실 휴지 추천바랍니다 3 엄마 2012/01/30 1,548
63824 제가 별난 건지 남편이 무신경한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 17 헷갈려서 2012/01/30 3,202
63823 설겆이 할때 팁~~ 33 내스타일 2012/01/30 14,554
63822 저 왜이리 못난이 같죠?? 3 ㅡㅜ 2012/01/30 967
63821 반원초등학교 근처 수학 학원 2 수학학원 2012/01/30 761
63820 투표소 임의변경, 선관위 거짓말 탄로났다 2 .. 2012/01/30 856
63819 수내동 최선어학원과 아발론 둘 중 어디가 더 좋을지.. 초등4학년 2012/01/30 1,520
63818 스툴 어떤 것이 나은지 봐주세요~~ 사용해보신 .. 2012/01/30 495
63817 봄날7080.. 2012/01/30 752
63816 가사도우미 쓰려고 하는데 집에 아버지가 항상 계시면 불편할까요?.. ... 2012/01/30 706
63815 처음 인사드려요. 오늘 아침 처음으로 냄비밥을 지어봤어요. (질.. 2 ILove하.. 2012/01/30 1,011
63814 용접 불꽃을 맨눈으로 보고 나서 6 질문이요 2012/01/30 4,983
63813 엘지와 딤채 중에서 8 김냉사고파 2012/01/30 1,431
63812 명품사이트 필*이 에서 사면 안전한가요? (무플절망) 4 뿌뿌 2012/01/30 1,044
63811 이젠 피아식별이 안되네요 듣보잡 2012/01/30 517
63810 혈소판 수치가 8만이면.... 몰라서 2012/01/30 1,857
63809 저한테 올해 천살이 끼었다네요 뽀숑공주 2012/01/30 927
63808 "홍준표 조사 안하면 입국 안하겠다" 1 세우실 2012/01/30 981
63807 좀 전에 점심먹었는데요 1 우르르.. 2012/01/30 714
63806 자동차운전자보험.. 6 은새엄마 2012/01/30 953
63805 무청 시래기 색깔이 어떤게 좋은건가요 3 시래기 2012/01/30 2,031
63804 포크 씹고 이가 흔들거려요. 어떻게 하죠? 2 6살아이 2012/01/30 1,714
63803 남자화장품 중저가로 추천 좀 부탁합니다 5 2012/01/30 2,864
63802 이혼녀가 사망시 유산분배관해서.... 6 날고싶은희 2012/01/30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