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짐싸 시댁으로 나간후 1달이 넘었어요.
전 그냥 아이랑 살고 있고 남편은 시댁에서 시어머님이랑 살고 있죠..
제가, 상담 선생님이랑 상담한대로, 남편에게 문자 두번 보낸적이있네요...
잘지내고 있나 궁금하다구요. 답변 없었구요...
한달이 넘은 시점에서 저희 친정엄마와 이모가 아셔서, 이모가 한번 이야기 해본다고 남편을 잠깐 만나고 오셨어요
제 이모랑 이야기 중에, 남편은 , 아이엄마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자기는 본인의 어머니(시어머니)랑 부인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렇게 된거라고 말하더래요.
그리고 아이랑 아이엄마가 너무 친해서 자기는 집안에서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도 했고요..
생각해보니, 남편과 사이가 악화된게 시어머니의 전화 이후인거같아요.
남편이 날카롭고 무기력해지고 전 그모습에 모르는 척 냉정해지고.. 한게요...
시어머니가 남편이 나가기 약 1달 전쯤( 추석 다음주쯤)에 전화 하셔서, 갑자기 흐느끼시며 저한테
"앞으로, 우리집에 오지마라,,,, 니가 나한테 신경쓰는 건 알고 고마운데 왠지 기름과 물같애....
종교가 틀려서 그런지...흑흑 오지말아... 신랑이랑 둘이서 잘 살아. 나한텐 오지말아." 하셨었어요.
이해가 안되는게 결혼하고 1년 이후부터 한 2년 동안 어머님과 제 사이가 안좋았는데
근래 1년은 사이도 괜찮았고, 제가 잘해드렸었어요. 남편이 해외 나간사이에도 딸이랑 3주에 한번씩 다녀왔구요..
남편이 돌아온후엔 적어도 한달에 2번이나 많으면 3번씩 다녀왔어요 물론 1박도 하구요.
그 전주에도, 추석에, 처음으로 제사도 지내고(원래 제사 안지내던.. 집안) 옷도 사드리고... 그리고 왔는데...
이런 전화를 하시니 전 어안이 벙벙 했죠..남편은 그런 어머님한테 화가났었구요.
시어머니는 불교 이시고, 전 무늬만 기독교입니다.
우리 시어머니, 70넘으셨고, 40살부터 혼자 남편과 시누이 키우며 사셨죠..
지금 남편이랑 둘이 계신데, 이걸 원하셨던 걸까요?
자꾸만 이게 몬가.. 나는 세컨드로 결혼한건가..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