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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에 빨려 들어간 바늘이
혈관 벽을 그을 때마다 비명이 하늘을 찢었다
몇 년 만에 그 사람, 목숨을 걸고 핏줄 뜯어냈다
바늘 갖고 되겠어? 이 땅의 혈관에
쇠파이프 주사기와 무쇠 가스통과 철제 침대를
통째로 집어넣는 모리배 선장이 있다
꺾지 쏘가리 해오라기 흰뺨검둥오리
남의 밥그릇에 화약을 터뜨리지 마라
갈대 갯버들 왕버드나무 물봉선
하늘밥상에 군함을 띄우지 마라
걱정 마라 철책으로 허리띠 조이고도
남부여대 이고 지고 짐이란 짐 잘 싣고 왔다
우리들의 실핏줄에 화물선을 처넣지 마라
- 이정록, ≪강강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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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10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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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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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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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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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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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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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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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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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2일 한국일보
[올라오지 않음]
2011년 12월 12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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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 사람이 되기를 잠깐이라도 바랐다면 그게 멍청한 거겠죠. 제가 아직도 이렇게 공부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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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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