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는 말은 아니지만요,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기 힘든이유를 알았어요.

요즘세상에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1-12-10 16:29:49
요즘 신세대 부모들 쿨하잖아요.
내가 니들 키워서 덕볼생각안한다.
오로지 내자식이니까 니들에게 투자하고 니들이나 잘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이제 중1 초4아이 키우는 부모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 키워요.
애들 키워서 뭔가 덕보려는 마음으로 키우지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세대들은 아무래도 효도를 바라시는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저도 젊다면 젊은나이인데 또 부모다 보니 어중간하게 부모의 마음도 느낄수가 있었던 경우가 있었어요.
옛말에 한부모가 열자식은 키워도 열자식은 한부모 못모신다는 말이 있던데
아이들에게 뭔가 바라지도 않으면서 저말이 너무 실감이 가던군요.

얼마전에 제가 너무 몸이 아팠어요.
그래서 물좀 가져와라 했더니,
큰애가 작은애에게 미뤄요.
작은애는 또 큰애에게 미루고요...

그일후에 제가 다리가 너무 저려서 좀 주물러라 했더니 또 아이들이 서로 미루네요.

제가 그때 느낀게요.
아....나말고도 부모공양할사람이 있으니까 미루다보니 열자식이 있어도 한부모를 못모시는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전 아무리 몸이 아파도 아이들 밥은 아팠다가도 때되면 일어나서 해먹이고 건사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제가 아프다 , 뭐좀 사다달라 하면 나말고 형이, 나말고 동생이..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미루는 맘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기 힘든가봐요.


IP : 59.86.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0 4:34 PM (112.150.xxx.170)

    병원에서도 봤어요. 자식이 둘 이상이면 무조건 간병인이 와요. 하나인 경우보다 훨씬 많지요.
    자식이 나만있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럴바엔 같이 돈내서 도우미 쓰자.. 이런식이래요.
    어중간한 세대라서 생각만 많아지네요.

  • 2.
    '11.12.10 4:35 PM (14.52.xxx.59)

    미룬다기보다 내리사랑과 치사랑의 차이지요
    부모님이 아프시면 나이드셔서 그래요,한마디로 쿨하게 넘어가도
    자식이 아프면 응급실로 달려가는게 현실이잖아요
    그렇다고 부부가 서로 니가해라,하고 미루지는 않을걸요
    그냥 그렇게 키운 우리 애들이 자기들도 나중에 자기 자식들한테 잘하고,,그래서 인생이 돌고 도는거라는걸 알면 됐죠 뭐 ㅠ
    어차피 늙으면 서러운게 인생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늙으면 자식한테 해다바친거 생각나서 걔들이 잘 안하면 은근히 바라게 될지도 몰라요
    아직 젊고 사지 건강할때랑 늙었을때는 천지차이일걸요

  • 3. ,,,
    '11.12.10 4:36 PM (116.46.xxx.50)

    저는 사람들이 왜 장자, 장남에 올인했어야하는지를 님과 같은 이유에서 찾았답니다.

  • 4. ..
    '11.12.10 4:40 PM (175.112.xxx.72)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해요.
    큰애야 물떠와라 하고 만약 큰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미룬다면 큰아이를 하루 불러서 작은아이 안보는데서 혼을 내셔요.
    너에게 심부름 시킨것 일부러 시킨건데 동생한테 미루냐고...
    다음은 둘째에게 와서 다리 주물러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평해서 둘다 입이 안나와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76 원래 콩잎 반찬이 일케 맛난거였나요? 9 콩잎 2011/12/12 2,779
46375 음란 동영상 A양 경찰조사. "기억에 없다" 33 하늘 2011/12/12 14,821
46374 고향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표밭갈이 하러 고향에??? 2 .. 2011/12/12 791
46373 ‘고문기술자’ 이근안 “그건 일종의 예술이었다” 56 ㅇㅇ 2011/12/12 3,086
46372 수급자 자격 여쭙니다. 4 사회복지 2011/12/12 1,262
46371 “MB, 747 허풍치다 잃어버린 5년 맞았네” 2 호박덩쿨 2011/12/12 870
46370 아이허브에서 라바짜 이외의 커피 추천해주세요.. 1 ... 2011/12/12 2,232
46369 대학생들은 토익성적을 언제부터 따야하나요? 3 이젠대학생 2011/12/12 1,707
46368 저도영어유치원고민..5세냐6세냐 ... 2011/12/12 991
46367 무도 명수는 12살 보셨어요? 14 ㅎㅎ 2011/12/12 3,321
46366 유인촌, 전주에서 총선 표밭갈이 하다가 개망신 12 참맛 2011/12/12 3,281
46365 한국은 봉인가요? 수입품들이 하나같이 왜 비쌀까요? 5 비싸요. 2011/12/12 1,517
46364 어른이 네발 자전거 타고 다니는거 어떻게 보이세여 ㅎㅎ 20 고추다마 2011/12/12 3,423
46363 여자친구집에 처음 인사갈때 선물... 6 ... 2011/12/12 8,662
46362 무조청 만드는중인데 대박실패한거 같아요ㅠㅠ 4 기침뚝 2011/12/12 1,857
46361 가을시즌에 선물받았던 아기옷은 지금은 교환이 안되는건가요? 15 교환 2011/12/12 3,066
46360 KBS, '고소영·측근인사'도 "소통강화"?! yjsdm 2011/12/12 619
46359 李대통령"재래시장 영수증 있으면 주차딱지 안떼게..." 9 세우실 2011/12/12 1,940
46358 초등5학년 남아 생일선물 모가 좋을까요?? 3 생일파티 2011/12/12 13,329
46357 혹시 "퓨처북" 써 보신 분 계신가요? 2 5세 맘 2011/12/12 613
46356 갱년기 불면증 ..나만 그런가요? 9 불면증 2011/12/12 3,097
46355 인생이 정말 재미없어요.. 3 푸념.. 2011/12/12 2,162
46354 제왕절개 수술자국 없앨수 없을까요? 11 없애고 싶어.. 2011/12/12 4,099
46353 김주하 출산 후 붕어빵 딸 최초공개 ‘오똑한 코+짙은 쌍꺼풀 판.. 10 호박덩쿨 2011/12/12 5,228
46352 딴지일보 - 대하소설, 한국통신 잔혹사 1 참맛 2011/12/12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