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생있는 집에도 baby손님은 어렵더라구요.

짱구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11-12-10 16:00:24

아랫글 읽다보니 얼마전 저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딸아이 생일이어서

친구 6명 정도를 불러서 집에서 놀게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제 저의 아이들도, 딸 친구들도  베이비가 아니어서

손에 닿는 공간들(아이들 책상위나, 탁자)의 물건까지는 신경을 못쓴게 원인이었죠.

 

누나따라온 동생(돌지난 아기) 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탁자 위의 파란 마커펜을 들고

얼마전 10년만에 처음 산 침대커버에 동양화(난)를 하나 그려놓았네요  OTL

그 침대커버가 무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은은한 연분홍 단색이어서 정말 보자마자 "악~"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우선은 생일잔치를 하고 있으니

이런 저런 진행을 하고 아이들 돌보고 있는데도 신경이 영~ 쓰여서

결국엔 슬쩍 안방으로 가서

물파스로 슬 슬 문지르다가 번지길래 마음이 급해져서 커버를 분리해서 욕실 세면대로 가서

빨았답니다.

 

휴~  지금도 자국이 남아서 며칠은 마음이 상했어요.

 

안방문을 왜 열어놓았냐~  라고 하신다면

아이들 외투랑  유치원 가방을 안방에 쭉~ 걸어놓아서(아이들 방엔 놀 공간이 별로 없어서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기들 외투며 가방을 자꾸 열고 무언가를 꺼내고 해서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베이비손님이 이젠 우리집이랑 어울리지 않는구나... 하고요.

우리 아이들도 아직 어리지만(7살, 9살이에요) 

저렇게 아장아장 걷는 때가 아니니까 우리집 셋팅이 벌써 어울리지 않더군요.

(연필꽂이에 둔 커터칼을 아기가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얼른 뺏기도 했고요)

 

함께 온 아이엄마들은 모르는 눈치길래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혼자 속앓이했죠.

 

아직 초등 저학년이 있고 유치원생이 있지만

이젠 베이비손님은 어렵구나했어요.

토요일 오후 심심해서 한번 제가 겪은 일 한 번 올려봤어요^^;;

 

 

 

 

 

 

IP : 1.230.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10 4:15 PM (218.209.xxx.128)

    새아파트 사는데 둘째 6살 친구를 놀러오라했더니 그 엄마가 돌지난 아들도 델고 왔는데 집에 있는 마커펜 들고 막 다니는데 불안불안해서 그 엄마는 이야기 하느라 바쁘고..

  • 2. 아기뿐이 아니에요.
    '11.12.10 6:39 PM (221.151.xxx.129)

    우리 막내 조카가 12월생 5세인데.. (23일이 4돌되네요.)
    그 baby만 와도 저희집 정신 없어요. ㅋ

  • 3. 가을
    '11.12.10 7:56 PM (121.101.xxx.244)

    저도 딸아이 1학년때 생일잔치를 집에서 해줬는데
    엄마들이 동생들까지 다 데리고 오는줄 몰랐어요 ㅜ ㅜ
    어떤엄마가 돌지난 세째까지 데리고 왔는데
    그 아기가 거실포인트벽지를 쭉 찢어 놨어요 ㅜ ㅜ
    그엄마도 다른엄마들하고 수다떠느라..자기 아이한테는 관심도 없더라구요

  • 4. ..
    '11.12.10 8:55 PM (1.225.xxx.3)

    돌 겨우 지난 아기를 그냥 막 방치하는 게 전 놀랍네요...ㅡㅡ;;
    전 제 아이 어릴 때 모서리 다 안전가드 붙여놓은 저희 집에서도 걷다가 혹시나 다칠까봐 졸졸 따라다녔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524 편하게 치킨 튀기는 방법 8 내맘대로 ㅋ.. 2012/02/01 8,345
64523 원목마루가 오래되서 자꾸 가시에 찔리게 되는데.. .. 2012/02/01 845
64522 컴고수님들꼐 물어 보아여 .메신저 이메일에 누르기 버튼이 없습니.. 1 마빡 2012/02/01 369
64521 온수가 안나와요~ ㅠㅠ 4 광화문 2012/02/01 2,867
64520 한쪽방벽이랑 베란다에 곰팡이가 많은 아파트는 얻으면 안되는건가요.. 12 곰팡이 2012/02/01 2,524
64519 도와주세요. 지퍼가 요상태에요.ㅠ.ㅠ 12 급해요 2012/02/01 3,847
64518 시부모님이 들어놓은 우리 애들 보험이요 ,,,, 16 ,,, 2012/02/01 1,955
64517 반영구 문신 잘 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1 dkf 2012/02/01 657
64516 35개월 원래 이런가요, 저희 딸이 고집이 센건가요???????.. 12 아이고두야 2012/02/01 1,375
64515 40대, 영양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1 비타민 2012/02/01 1,028
64514 연말 정산 잘 아시는분 4 교복 2012/02/01 863
64513 26개월 아들녀석 때문에 아침부터 웃네요. (응가얘기) 3 행볶아욤 2012/02/01 1,180
64512 교복 명찰 어디서 받는거예요? 8 무식한 엄마.. 2012/02/01 1,031
64511 MBC기자, 피디들 오늘도 투쟁하는군요! 1 참맛 2012/02/01 507
64510 오피스텔 분양받으려면 청약통장있어야하나요? 1 질문 2012/02/01 1,699
64509 서기호 판사는 자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4 사랑이여 2012/02/01 839
64508 마트에서 파는 일반 사과 껍질 안까고 먹어도 될까요? 1 아지아지 2012/02/01 907
64507 2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01 533
64506 70프로 세일해서 199천원이면 원래 얼마인건가요? 10 수학안되 2012/02/01 1,710
64505 네이버 지식인 자살사건 6 .... 2012/02/01 4,623
64504 오메가3 약말고 들기름드시는분들..계신가요 4 건강 2012/02/01 3,255
64503 압력솥 사이즈 고민 6인용 , 4인용 5 오잉꼬잉 2012/02/01 1,510
64502 전자렌지에 음식 데울때 랩사용하세요? 9 궁금 2012/02/01 18,340
64501 오늘 서울시내도로 괜찮나요? 1 폭설 2012/02/01 428
64500 고양이까페 가보신분 추천해주세요~ 2 ㅠㅠㅠㅠㅠ 2012/02/01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