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준다며 초등학생을 택시 태워 데려간 남자를 그냥 풀어준 경찰....

몰라요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11-12-10 00:55:19

제가 잘 다니던 카페에서 본 글이에요. 한 분이 놀라서 자기 아이네 학교의 같은 반 아이들이

납치됐던 이야기를 쓴 건데요.

사건이 아무리 봐도 황당해서요. 납치도 납치지만 경찰이 더 황당해요.

아이한테 5천원 준다고 하면서 데려간 남자를 잡아놓고 전과 없다고 각서 쓰라고 하고 그냥 풀어주더라는군요.

 

사건은 이래요. 일요일에 그 엄마 아이네 반 아이 두 명이 교회 간다고 나갔대요. 그런데 교회 앞에서 어떤 남자가

그 아이 둘한테 돈 5천원을 준다며 택시에 태웠대요. 돈 5000원으로 아이들을 꼬신 거죠.

그런데 다행히 누가 그 장면을 목격해요. 그래서 이 엄마네 반 아이인 걸 안 목격자가 이 엄마한테 달려와 이 사실을 알렸어요. 놀란 이 엄마는 자기 아이가 아니지만 아무튼 자기 아이 같은 반 애들인인지라, 놀라서 전화를 했대요. 아마도 택시에 타고 어딘가로 가는 아이 핸드폰이었나봐요. 그런데 그 '남자'가 전화를 받아서 걱정말라며 웃으며 전화를 끊어버렸대요.

 

이 분은 그 아이의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요. (아이가 할머니랑 단 둘이 사는 아이래요)

그런데 경찰은 전날에도 이처럼 아이들에게 5천원을 준다며 아이들을 데려간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하더래요. 아무튼 아이 할머니가 다시 아이한테 전화를 하니, 역시 그 '남자'가 또 전화를 받아서 걱정말라며 전화를 끊어버리더래요. 그 통화가 된 것도, 하도 전화가 안 돼서 이 분이 아이 핸드폰으로 경찰이 위치 추적해 쫒아가고 있다고 했더니 그제야 연락이 된 거래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다행히 그 남자를 잡았나본대요.(어찌 잡았는진 자세히 안 나오네요)

다음 일이 더 가관입니다. 경찰이 그 남자가 전과가 없다며 각서만 쓰고 풀어주더래요.

남자는 혼자 살고 있는 남자인데 평소에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그 아이한테 영어를 가르쳐 준다며 접근한 것 같다고 하네요. 아무튼 파출소에서 아이에게 그 남자에게 받은 돈(5천원)을 돌려주게 했고요. 남자는 헤어지면서 태연히 그 아이에게 나중에 보자고 태연히 말하더래요. 파출소 안에서 태연히 아이 손을 잡으려고도 하고요. 아이가 그 남자 손을 뿌리쳤지만요. 남자는 덩치도 크고 인상도 무섭다는군요.

 

사건도 무섭고 섬뜩하지만 더 무서운 건 경찰의 태도에요.

미성년자인 아이를 부모 동의도 없이 돈 준다고 데려갔던 일인데, 어떻게 각서 한 장 달랑 쓰고

풀어주죠? 초등학생 반성문 쓰기인가요? 전날에도 5천원 주면서 아이들을 데려가 신고가 있었다면서도요.

이 글을 쓴 분이 경찰에 따졌지만 소용 없었대요. 할머니랑 사는 아이라고 경찰도 그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만약 그 아이에게 부모가 있다면, 이걸 그냥 넘어갈까요?

그 남자가 아이를 강간하고 살해라도 해야 경찰은 나서겠단 건가요? 아이 납치가 그저 '하지마라' 종이 한장 반성문

받는 수준의 사건인 건가요?

그런데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니 따질 수도 없고요.

 

아무튼 세상이 무서워요. 그 글을 쓰신 분은 아이들에게 당부하라고 쓰셨어요.

정말 아이들한테 신신당부 해주세요. 모르는 사람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요.

IP : 222.239.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k
    '11.12.10 1:06 AM (221.148.xxx.227)

    설마요
    정말 그랬다면 경찰로서 직무유기죠
    상당히 심각한 범죄에 속하는데요?

  • 2. 견찰
    '11.12.10 2:34 AM (115.140.xxx.45)

    어디 경찰서죠?
    있을 수 없는 일이데.. 많이 알려져아 할 일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28 울아이들 집에서 논술 가르쳐 보고싶은데..사이트좀~~ 2 초등생 2011/12/23 803
50427 이외수 ! 2 ,, 2011/12/23 1,047
50426 정봉주 의원님 자녀들은 6 다 컸는지.. 2011/12/23 2,924
50425 케이블 봐도 tv수신료 따로 내나요? 3 뭥미;; 2011/12/23 14,450
50424 [네이트판] 억울하게 불륜녀가 되었습니다 22 호텔아프리카.. 2011/12/23 14,727
50423 검찰 ‘디도스 의혹’ 최구식 의원 처남 소환 4 세우실 2011/12/23 549
50422 30개월 아이, 짜증내고 화내면서 얘기할 때는 어찌해야 하는 건.. 2 ..... 2011/12/23 1,558
50421 그게, 재판이냐 개판이지! 2 아침 2011/12/23 529
50420 일레트로룩스랑 테팔중 어떤 블렌더가 낫나요 2 스무디용 2011/12/23 1,702
50419 정말 거절하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9 정말 참. 2011/12/23 2,611
50418 대리석 식탁 상판만 사고싶은데... 가능할까요? 2 부산 2011/12/23 2,256
50417 휴 큰일났어요 19 손이 죄 2011/12/23 10,161
50416 읽어보구 아시는분이요... 은총이엄마 2011/12/23 500
50415 내일 평창 용평리조트 가는길 많이 밀릴가요~ 3 강원도 2011/12/23 893
50414 급)원주사시는분 계신가요?--간병인구함 1 며눌 2011/12/23 1,023
50413 어휴.... 축산시설 보조금 감축, 전액 융자 전환’ 방침 4 참맛 2011/12/23 517
50412 오늘 건강검진 받고왔어요. 속이 다 시원해요. 9 시원해요 2011/12/23 2,005
50411 남편이 이 여자 만나는 거 싫어요ㅠㅠ 12 기분 나빠요.. 2011/12/23 4,048
50410 띠어리 캔돈패딩 1 ... 2011/12/23 1,680
50409 대전의 대박 칼국수 집이 나오던데요 19 어제 2011/12/23 6,330
50408 정봉주 '징역 1년' 판결에 뿔난 'BBK 진상조사팀' 다시 뭉.. 6 퇴임후출국금.. 2011/12/23 1,971
50407 다운 받거나 살 수 있는 곳? 1 종이모형 2011/12/23 338
50406 백원우 “경찰, 靑행정관 소환 못하고 靑 가서 조사해” 1 참맛 2011/12/23 611
50405 A대법관 친인척 KMDC 연루, 불쾌하고 속상해 4 디도스조작 2011/12/23 791
50404 코다리 조림에 감자 넣어도 괜찮나요? 요리 2011/12/23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