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짠~했어요.

경비 아저씨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1-12-09 12:07:26

귤 10키로 한 박스를 택배로 주문 했는데 제가 외출 했더니 왔었나봐요.

경비실에 맡겨 놨다고 해서 계시는지 확인하고 찾으러 갔어요.

말씀 드리니 무겁지 않냐 하시면 싣고 갈 것을 주시길래

들고 갈 수 있다고 "귤 좀 드릴께요. 택배도 받아 주시고 감사해서요"

아저씨" 아이구 됐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요"하시며(당연 해야 할 일은 아니걸로 알아서요)

사양 하셨지만 귤 몇개 드리고 오는데 몇번이나 감사하다고 인사 하시네요.

주야 근무 하시니 가끔 얼굴 뵙지만 뵐때마다 인상이 참 좋으세요.

제가 친정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 가셔서 아버지 연세 정도 되신 분들(힘들일 하시는)

뵈면 그냥 맘이 짠해요. 나이 먹어 가니 철 드나 봅니다.

IP : 114.203.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1.12.9 12:11 PM (122.32.xxx.10)

    저도 과일이나 먹을 거 택배로 받으면 그 자리에서 풀러서 몇개씩 드리고 와요.
    고마우셨던지 나중에 저희 아이들 지나갈 때 야쿠르트도 주시고 사과도 주시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먹는 거 있으면 나누고 사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아저씨 좋아하셨겠어요.. ^^;;

  • 2. 원글
    '11.12.9 12:17 PM (114.203.xxx.124)

    저 칭찬 하신 거예요?
    아! 감사합니다.

  • 3. 울아빠
    '11.12.9 12:18 PM (211.184.xxx.94)

    경비일 하루하고 식구들이 울면서 그만두게 했어요.
    하루일과 들어보고 넘 속상해서..
    그 이후론 경비아저씨들 보면 남 일 같지 않아요.
    오늘 철도사고나 배침몰 사고에서 아빠 연배인 분들이 돌아가시는거 보면
    더 기분이 안좋아요

  • 4. 부자패밀리
    '11.12.9 1:46 PM (58.239.xxx.118)

    저도 택배 받게 되면 경비아저씨한테 항상 먹을것 주고와요.
    슈퍼갔다가 뭘사도 아저씨 보면 드리고...요플레라도..

    고생하신다 생각하고 드리는거지 뭘 바라고 준건 아닌데
    예전에 우리애 초 3때 핸드폰 잃어버렸을때 온 아파트를 다 뒤벼서 같이 찾아줬더라구요.
    저는 일하고 있을때...
    전화로 계속 연락주시고..
    오며가며 서로 인정을 베풀어야 겠구나 여러번 생각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57 갑상선암..채소요리책 추천 부탁드려요 6 춥다 2012/01/03 1,388
53956 성범죄자가 10년간 의료인이나 학습지교사는 못하게 됐군요. 6 량스 2012/01/03 654
53955 한겨레21 893호 대박 표지 15 행복한생각중.. 2012/01/03 2,250
53954 아래 시외할머니 문상 이야기 들으니 괜히 씁쓸하네요.. 15 흠.. 2012/01/03 3,776
53953 오늘 가스통 할배 출동하신듯.... 궁금 2012/01/03 585
53952 해적 총 맞았다던 석해균 선장 몸에 해군 총알? 4 참맛 2012/01/03 1,352
53951 한석규씨 수상 소감중에 한 마디만 더 있었으면..좋았을 그분.... 뒷북 2012/01/03 1,405
53950 해외배송비요 .. 2012/01/03 261
53949 국가장학금 받을려면 많이 가난해야되나요? 2 궁굼 2012/01/03 2,315
53948 심리적으로 속이 비어 있는 사람,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에게서 6 ... 2012/01/03 2,298
53947 가전제품 싸게 잘 사는 방법 좀... 9 단추 2012/01/03 2,638
53946 이번년도엔 식비를 좀 줄여볼려고요 ㅠㅠ 8 식단 2012/01/03 1,843
53945 올 2월 예비신부) 냉장고, 물병 알려주세요^^ 6 동글이 2012/01/03 1,241
53944 방학숙제가 서울박물관가기.. 7 중2맘 2012/01/03 817
53943 1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03 301
53942 오늘 저녁에 손님이 오세요 좀 봐주세요.. 3 너무 정신없.. 2012/01/03 946
53941 양파즙이요..저혈압인 분들에겐 안 좋나요? 2012/01/03 1,664
53940 김정은은 이산가족 학수고대 2012/01/03 398
53939 ooo님이 사용자의 위치를 팔로우하고자 합니다. 1 이삭 2012/01/03 499
53938 미레나부작용도 아니구 뭔지모르겠어요. 5 산부인과 2012/01/03 3,456
53937 해를품은달 드라마 배역 질문 12 .. 2012/01/03 2,509
53936 한국은 지금 ‘명품 앓이’에 빠져있다. 3 corea 2012/01/03 1,724
53935 2012년도 0세~만2세 보육료, 소득에 상관없이 보육료 지원 .. 22 미니엄마 2012/01/03 2,266
53934 시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36 나라냥 2012/01/03 12,751
53933 우리나라 사람들.. 명품 참 좋아하죠.. 1 꼬꼬댁꼬꼬 2012/01/03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