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랍니다. 요거 하나 챙겨봅니다. 그런데 아이를 한창 재울준비하는 시간이라 정규방송
으로 챙겨보지는 못해요. 그래서 다음날 다운로드해서 본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참 좋은 들마입니다.
극중 주인공들같은 경험은 없지만 그 주인공들의 아픔에 공감이 간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 아픔들이 저에게도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지만 요즘 소위 트렌디한 들마에 나오는 청춘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찌보면 구질구질
하고 어찌보면 너무 심각하지요. 하지만 그래서 이 등장인물들에 더 관심이 가고,애착이 갑니다. 저들이 서로의
아픔을 알아보고, 이해해가면서, 또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그 과정이, 그 모습이 그 어느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보다 아름답습니다. 저또한 응원해주고 싶고요.
상대적으로 편성의 불리함때문에 시청률이 낮은가 봅니다. 뿌리깊은 나무나 영광의 재인이 넘 퍼센테이지를 많이
갖고 있나봐요. 하긴 저같이 좋아하는 사람도 결국 정규방송을 챙겨보진 못하니까요..
근데 이드라마가 조기종영되리라고 하더군요. 결국은 시청률때문이겠지요. mbc측에서는 막방날이 연말이라 시상식
이니 뭐니해서 다른 프로가 들어가야해서 그렇다는데 애초에 16부작으로 만들어진 시간표를 다른 특별프로그램때문에
빨리 끝내야한다는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말이 됩니까? 시청자들을 너무 뻘로 본다는 생각에 화도 나고,, 사실은
제가 넘 좋아하고 아끼는 들마를 한회라도 더 보고 싶은 마당에 한회를 뺀다니 속상해서 글로 써봤습니다..
여러분들,, 지금이라도 좀 챙겨 봐 주시렵니까? 웰빙 힐링드라마라고 할만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