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67749&PAGE_CD=N...
"신변의 위험을 어느 정도 받나?", "가카께서 킬러를 보낸 적이 있나?"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질문을 읽어 내려가자,
관객 절반은 자지러지는데, 나머지 절반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쫑긋 세운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먼저 답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생각하지 않고 국가 기관이 관리해 준다고 생각한다.
이메일 비밀번호가 나도 모르게 자주 바뀐다. (도곡동 사건과 관련 청와대의 대처 전망에 대한)
우리의 대화 내용을 실제 청와대에서 그대로 따라한다. 도청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이어진 김어준 총수의 답변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만 도청을 하는 게 아니다. 24시간 도청하고 있다.
국가기관에 목소리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저에게 전화를 해라.(웃음) 새벽에 번호가 안 뜨는 전화가 오기도 한다.
'밤길 조심하라'고 그런다. 그렇지 않아도 나는 (밤 눈이 나빠) 밤길을 조심한다."
이번엔 관람석에 앉아 있던 450여 명이 한꺼번에 손뼉을 치며 뒤로 넘어간다.
'신변의 위협'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전혀 심각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절대 쫄지 마. 씨바!"로 정신무장을 한 '나꼼수'와 그의 '꼼수팬들'답다.
그렇게 '나꼼수'의 미주 순회공연 첫 번째 행선지인 뉴욕 공연은 "닥치고,
투표하자!"는 구호를 향해 신나게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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