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행 이야기가 있는데
답글을 달다 보니 자꾸 말이 길어져 글 따로 올립니다
선행이 꼭 나쁘다 좋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생각해요
선행이 득이 되는 아이 있고 실이 되는 아이 있어요
선행을 안하면 안되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다 알고 있으니 쭉쭉 진도 안빼면 지루하고 싫증 난다는거죠
우리들도 다 아는걸 반복 하는 거 지루하잖아요
그런 아이들은 쭉쭉 진도 빼면 잘합니다
빨아들려요 그런 아이들은 선행 해도 됩니다
문제는 기초공사도 안되어 있는데 엄마 만족 혹은
학원 상술로 진도만 주구장창 빼다 나중에
모래성 무너지듯 주르륵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선행 할 시간에 복습을 했어야 하는 아이들인데
시간만 붕~ 하고 날리는거죠
내 아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인가 냉철히 파악하고
그게 맞는 학습법 익히는 것이 윈입니다
일단은 급한 마음 남들도 다 한다니까 하고 따라 가다가는 더욱 악이 되기쉽다는 것이고요
제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주위 학원 원장님들 많이 알고 하다보니 여러 케이스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주로 저학년 부터 고학년 중학생)
만남을 가지다 보면요
제일 가슴 아픈 케이스가 학원에 주구장창 올인 하는 엄마들 보면 휴
주로 말은 그래요 저는 잘 몰라요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요
비싼 학원 이거든요 그런 어떠한 믿음이 깊은 엄마들
물론 생업이 바쁘다 보니 다른 대안이 없어 그렇다는 거 너무나 잘 알기에
제기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그저 안타까워만 합니다
그런 아이들 제가 어쩌다 우리집에 와서 같이 간식 먹으며
공부 시켜 보면요 학습하는 방법 엉덩이도 안되어 있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눈에 보이는데 제가 너무 학원에 올인 하지 말고 기초부터 시작해 보는게 어떠냐
권해줘도요 @@엄마 학원 많이 알지? 인터넷도 잘하고 하니 좀 알아봐줘
이럽니다 그럼 학원에 방문해 커리큘럼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하시지 그래요? 그러면 바쁘답니다 바쁘긴 뭘 드라마만 주구장창 보면서...
그런 엄마들은 학원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고 들지 않고
학원생이 많이 몰리거나 비싸면 잘하는 학원 인 줄 압니다
제가 전업인지라 이것을 활용(?) 하는 엄마다 보니
직장맘들 욕하는 거라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직장맘들 중에서도 아이들 칼같이 예습복습 시켜서 학원 보내는 아이들은
대부분 성실하고 잘 따라오고 결과도 좋습니다
정말 그런 부지런한 엄마들 존경스럽고 그렇지요
또 맞벌이 혹은 부모가 상황상 힘들어서 그런 아이들을 따로 학원에 남아
예습 복습 시켜주면 좋겠으나 학원 시스템상
수업도 많고 남아서 시킨다 한들 지들끼리 남아서 떠들다 보면
학원에서도 안하고 싶은거지요
학원은 어차피 이익이 우선이니까요
물론 스스로 학습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어릴 때을 생각 해 보면 그거 어디 쉽나요?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공부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극히 드뭅니다
없다는 게 아니라 드물기 때문에 내 아이가 그 드문 아이겠지 기대 하는 것은 무리도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초등 때 실컷 놀린다고 합니다
중학교 가면 어차피 알아서 한다고요
초등 때 공부 습관 안 들인 아이가 중학교 가서 하는 아이들 퍼센트 몇이나 될까요?
이 역시 드물지요
초등 때 공부 습관만 잡아줘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초등때 잘했으나 중학교 고등가서 떨어지는 아이들 수두룩 하지만
초등 때 공부 습관 안 잡아 놓고 중등 고등 가서 잘하는 아이는 드물어요
아니 전 보진 못했습니다 말은 들었습니다만
그런 도박을 내 아이에게 시키고 싶은지..
그래놓고 나중에 성적 안나오면
공부를 못한게 아니다 안한거다
공부는 해야 하는거죠 안하는데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찌 압니까?
그 이후로는 공부는 머리다 다 팔자다 그런소리들 하십니다
아이 팔자 바뀌게 어떠한 도움이나 제시 한번 안해주고
결국 아이탓 학원탓 하는 엄마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하고 놀린다 하는 엄마들 그 아이들 노는거 보면
진짜 화끈하게 노는 것도 아니고 보면 빈둥 거리다 끝입니다
그게 빈둥 거리며 시간 보내는거지 과연 노는건지
밥도 죽도 안되는거죠
또 학원만 믿고 잘하겠지 했다가 나중에 하소연 하는 엄마들 보면
제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학원만 메뚜기 하듯 다니다가 성적 안나오면 학원탓 하면서
역시나 선행....반복 하다가 고등가면 허둥지둥 하더군요
지금 당장 힘들어도 아이가 부족한 부분 중학생 이어도 초등에서 막히는 부분부터 다시 시작해봐라
학원 가서 상담하면 어떠냐 꼭 학원 안가도 과외를해도 다시 시작하면 좋다 해도
아이 자존심 상할까 그렇게는 못한다 합니다
제가 안타까워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빨라 나가봐야 해서 급히 쓰느라
글이 허둥지둥 되긴 했으나 82 여러분들은 현명 하시 분들
이니까 포인트만 가지고 가십시오
결국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이나 아이가 스스로 하기 까지
부모가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내 아이 내가 믿어야지 학원 너무 믿지 마십시오
사교육 반대도 찬성도 안하는 입장이지만
이왕 사교육 시키실거면 여우같이 투자한 거 본전 뽑으라는 포인트가
어찌 요상하게 주절 주절 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