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손녀딸은 장손 대접 안해주나요?
1. ..
'11.12.8 10:57 AM (110.13.xxx.156)장손이 아니잖아요? 옛날에는 딸은 출가 외인인데 아버지 옆에서 이것 저것 배우라 해봤자 남의집 며느리라는 인식이 강했던거 아닌가요? 할머님이 깨인분 같네요
2. 나거티브
'11.12.8 11:06 AM (118.46.xxx.91)제 할머니는 그냥 시골할머니셨어요.
남자형제들 사이의 고명딸이라 조선에 둘도 없는 귀한 딸로 크셨다고 하시긴 했어요.
여자형제 없어서 아쉬워서 그러셨는지 조카, 손녀딸 할 것 없이 여자아이들을 굉장히 예뻐하신 건 맞아요.
다만 다른 집안어른들도 비슷한 분위기라...
사실 친구들은 비슷한 경험 있다는 경우를 잘 못봐서요.
일단 장남의 장녀 조건에 충족하는 애들도 별로 없어요.3. ..
'11.12.8 11:08 AM (112.153.xxx.24)보통의 대우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귀한딸로 크셨으니 그렇게 대우해주셨나봐요..
장손은 그 집안의 손을 잇는 다는 의미가 크니까
다른집에 시집가는 딸을 장손대우 안하죠..4. 음
'11.12.8 11:15 AM (175.213.xxx.61)장손이라는 제도는 별로 좋아하지않지만..
장손이라는 의미자체가 대를 잇고 윗대의 제사를 주도하여 지내고 그런의미에서 대접을 받는거지요
단순히 제일 큰 자식이라는 의미는 아닌거같아요
가정마다 풍습이 조금씩다르듯이 원글님 댁 할머니가 좀 특이하신 경우고요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장손의의미는 대를 이어 제사를 지내줄 큰아들을 의미하죠
나 죽은뒤 제삿밥 차려줄 자식이므로 대우가 조금 달라지긴하겠지만 그게 과연 옳은처사인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5. 맏이 대접을
'11.12.8 11:15 AM (211.184.xxx.94)확실하게 받으셨네요.
근데 태어난 순서에 상관없이 큰집 큰아들의 첫째 아들이 장손 아닌가요6. peace
'11.12.8 11:17 AM (14.33.xxx.72)일반적으로 장손은= 맏손자, 즉 남자만 해당되는 이야기지요.
여자한테 장손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못봤는데
원글님은 할머님께 특별히 사랑받으셨나봅니다.7. ...
'11.12.8 11:20 AM (222.106.xxx.124)윗분들 말씀대로 제를 지내줄 큰 아들의 큰 아들이 장손이죠.
큰 아들의 큰 딸은... 일꾼이죠. -_- 손주들 중에서 제일 나이 먹은 여자인데, 그 손을 놔뒀겠나요.
일찍부터 전부치고 살림에 동원되죠. 젠장...8. 복이시네요
'11.12.8 11:23 AM (220.118.xxx.142)장손이라는 단어도 역사속으로 묻히겠군요.
8남매가 그 장손이라는 존재로 어려서부터 젖도
빼앗기고 줄줄이 차별을 당해온 집안이 있어
그 장손이라는 단어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성만 아버지지 어머니 더 닮은 딸,아들 아버지 더 빼닮
은 딸,아들 각양 각색인데 그저 가운데다리 달렸다는
이유로 그 씨가 그씨라는 보장이 어딨나요?
능력되고 모실 수 있는 분이 모시면 되는것이고 고정관념은
피곤합니다. 역대 왕들도 장손과 상관없이 되신분들도 많구요.
능력있슴 여자분이 장손역할 할 수도 있지요. 현재 그러신 분도 계시고요9. 복이시네요
'11.12.8 11:24 AM (220.118.xxx.142)저희 친정엄마가 그런 관심속에 자랐어요. 8남매인데도 특히 할머님의
사랑 독차지해 자랐다고 하더군요. 밥안먹고 학교가면 도시락 싸들고
학교까지 찾아오시는 분이셨다고 해요.10. ..
'11.12.8 11:25 AM (61.98.xxx.189)대접??대우???
11. ..
'11.12.8 11:49 AM (211.36.xxx.111)제가 맏며느리인데 딸만 하나에요 남편이 맏아들의 맏아들의 맏아들이구요.ㅋ
그래도 저희 시부모님 그것 가지고 가타부타 얘기 없으셨구요.
대체로 딸이 귀한 집안이고 집안의 첫 손주라서
제 딸이 조부모에게나 작은 아버지들께 두루두루 귀함을 받고 컸지요.
그래선지 본인도 내가 집안의 맏이라는 의식이 무척 강했는데
어느 명절날엔가 모처럼 오신 작은 어머니(딸에겐 작은 할머니)가 제 동서네 아들내미한테
우리집 장손이라며 남자 어른들 곁에서 같이 식사하라고 자꾸 부르시는 거에요.
물론 그 분 눈엔 나름 자기가 이 집 대들보라고 여겨왔던 제 딸래미는 보이지도 않았겠지요.
아마 그게 큰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두고 두고 그 얘기를 하네요.
정작 우리집에선 그런 차별 없이 키우는데 항상 곁가지들이 와서 물을 흐리더라구요.
지금도 제가 시부모님께 고맙게 생각하는 건
손녀딸들을 출가외인 될거라고 열외시키지 않으시고 공평하게 이 집안의 자손으로 대우해 주시는 거에요.
물론 그 자식들인 저희 내외나 작은집들도 앞으로 그러할 거구요.12. 은현이
'11.12.8 11:51 AM (124.54.xxx.12)우리 큰애가 다른 애들보다 나이차가 많아서 그런지 딸이라도 장손 역할 합니다.
제사 모실때도 같이 하고 시부모님들도 가장 많이 생각하시는 편이구요.
전 그런것 달갑지 않아요.
형님 눈치도 보이구요.
큰애도 어른들이 많은 기대를 한다는걸 아니까 용돈 많이 받는 것은 좋아 하지만 부담 스러워 하구요.
저번에는 저에게 '엄마 난 월급 타면 빗 갚느라 허리 휘겠다' 하는걸 보니
좋지만은 않은가 봅니다.13. 나거티브
'11.12.8 12:27 PM (118.46.xxx.91)음... 집안의 특이한 정서인가보네요.
아버지 고향이 집성촌이라 촌수상으로 가깝지 않은 집안어른들도 비교적 자주 보고 자랐는데
할머니 외에도 딸을 두고 대놓고 남녀차별하는 건 못봤거든요.
고모부, 고모할아버지들도 지금 기준으로 봐도 처가에 아주 잘하셨고...
그냥 제가 장손인 줄 알고 컸어요.
장손이라고 대접도 잘 받았지만, 부담감도 심하긴 했어요.
꽤 어렸을 때도 고시패스하도 하여 입신양명 해야하는데 능력 부족이라 고민도 하고,
집안 땅 팔아야 하는데 제가 장손이라고 초등생인 저 앉혀놓고 아버지가 상의하시고,
결혼적령기 즈음 까지도 부모님이 데릴사위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오라고 하셨거든요.
돈 있는 집도 아니고, 명예 있는 집도 아니고, 하다못해 제가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연애라도 제대로 하는 게 아닌데 뭘 믿고 데릴사위를 바라셨는지 ㅎㅎㅎ
지금도 집안행사에 목돈이라도 턱턱 내놓지 못해 미안하고, 애 조금 더 크면 종친행사가서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은 부담도 있어요.
제사는 어머니가 없애셨으니 벌초 때 갈퀴질이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14. 김씨
'11.12.8 12:39 PM (218.52.xxx.213)아마 아까 제 글 읽고 그런 생각이 드셨나봐요. 남매 아들 어쩌고 하던.ㅎㅎ
저희딸도 양가에서 첫손주-그것도 아이가 잘 안들어서다 생긴 경우라-이고
시동생들도 한참 있다 결혼들을 해서
아주 몇 년 동안 양가에서 독보적으로 혼자 귀여움 받으면서 자랐어요.
저희 시댁도 아직 첫 손주라고 이래저래 대접은 해주세요.
하지만 장손은 또 따로 있구요.(=저희 아들)
저희집 아이들은 첫 손주, 장손 이래서 나름 혜택을 받은 셈이에요.
여튼 나거티브님 조부모님들이 그 시대에 상당히 깨이고 멋진 분들이셨네요.
흔하지는 않은 케이스지요.15. sweet_hoho
'11.12.9 11:48 PM (218.52.xxx.33)저도 그 비슷한 대접 받으며 살았어요.
딸 귀한 집에서 몇 대만에 태어난 딸이고, 할머니가 제 아빠를 어려워하고 자랑스러워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첫 아이 대접 톡톡히 받으며 컸어요. '장손'이라는 단어도 ㅎㅎ
제 아래로 작은 집들에도 주르륵 딸 태어나서 딸이 귀한 상황도 끝나고, 다른 집에 아들 하나 태어나긴 했는데도 할머니가 저만 챙기셔서 제가 작은 엄마 눈총을 좀 받았었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9930 | 핏플랍슈즈 | ... | 2012/01/18 | 876 |
59929 | 케이블채널 2 | 궁금이 | 2012/01/18 | 438 |
59928 | '나꼼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등장 2 | 참맛 | 2012/01/18 | 770 |
59927 | 그시절 이야기 일일공부도 기억나세요? 30 | 아실런지 | 2012/01/18 | 2,127 |
59926 | 질문) 시래기삶기 5 | 용감한엄마 | 2012/01/18 | 1,298 |
59925 | 생리가 매월 3일 정도씩 빨라져요 15 | 에잇 | 2012/01/18 | 5,469 |
59924 | 엔제리너스에서 먹었던 핫초코가 너무 맛있었는데요.. | 어제 | 2012/01/18 | 716 |
59923 | 리쌍 노래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4 | ff | 2012/01/18 | 842 |
59922 | 노트북부탁드려요~ 1 | 노트북 | 2012/01/18 | 309 |
59921 | 여상.. 글들을 보니 생각나는 친구.. 2 | 지나고보면 | 2012/01/18 | 1,483 |
59920 | 죽방멸치 2 | vada | 2012/01/18 | 878 |
59919 |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이 현재 팝케스트 1위 2 | 참맛 | 2012/01/18 | 1,867 |
59918 | 훌라 가방좀 봐주세요 (지겨운분 패스요ㅠㅠ) 10 | 가방 | 2012/01/18 | 1,871 |
59917 | 영어 질문 6 | rrr | 2012/01/18 | 425 |
59916 | 신문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3 | 중앙 | 2012/01/18 | 616 |
59915 | 아짐 맞긴 하지만 점점 아줌마가 되어가는 것이... 3 | 아줌마 | 2012/01/18 | 888 |
59914 | 친구남편이 치과를 개업했어요.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3 | 재은마미 | 2012/01/18 | 1,878 |
59913 | 학력고사 선지원 후시험제 때도 점수 알 수 있었나요? 5 | 그런데요 | 2012/01/18 | 990 |
59912 | 인터넷으로 괜찮은 요 사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5 | 요요요 | 2012/01/18 | 876 |
59911 | 남편들..와이프 직장 그만둔다면..어깨가 무거워지나봐요.. 51 | 어젯밤.. | 2012/01/18 | 12,006 |
59910 | 이만큼 유지비 안드는 남편(본인에게만) 있을까요? 12 | 저렴모드 | 2012/01/18 | 1,794 |
59909 | 설에 갈비찜 해서 갈려고 하는데, 8인분 정도 할려면 몇키로나 .. 5 | 몰라서 | 2012/01/18 | 2,707 |
59908 | 우리 시장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좀 오버하신듯;; | sukrat.. | 2012/01/18 | 770 |
59907 | 빅포니 다운자켓...보이사이즈 질문이요... 4 | 샬롯 | 2012/01/18 | 518 |
59906 | 전화로... | 사주 | 2012/01/18 | 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