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시아주버님 자동차 사준다는 글에 묻어서

MERIDA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1-12-08 08:55:17

저의 어머님 얘기입니다.

딸하나 아들 둘읃 두셨는데 아들 둘을 사자 직업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돈도 잘 벌고 큰 아들은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모든 재산, 많지는 않지만

가게 하나(월 가게세-80~100만원 정도)에 현금과 기타 꽤 받은 걸로 압니다.

작은 아들은 아파트 지방에 있는 것 1억 좀 넘는 것 받았습니다.

 

저는 딸이구요. 아무것도 받든 것 없지만 아쉬운 것 없이 삽니다.

딸 하나, 아들 둘 다 잘 산다고 봐야겠죠.

 

근데 어머님이 문제이십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한참전에 아버지랑 이혼하셨어요.

정신병도 있으시고 행실이 바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남자문제가 복잡해요.

이혼하고 받은  얼마안되는 것 다 날리시고, 정신병도 있으셔서 정신병원에 들락거리시고

남자 문제도 이 남자 저 남자를 헤프게 사귀십니다. 정신병원에 있을때도 남자를

사귀었구요. 돈도 관리를 못하시고 있으면 다 쓰고 없으면 아이들한테 전화 걸어서

돈 부치라고 큰소리 칩니다.

 

암튼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법적으로는 1종생활 보호대상자여서 나라에서 30만원정도가

나오나봐요. 30만원으로는 생활하기에 턱도 없이 부족하구요.

 

이상황에서 딸인 저와 둘째아들이 생활비로 조금씩도와드리고 있어요.

 

큰 아들은 어머님한테 너무 당한게 많아서인지 뒤도 안돌아봅답니다.

 

그와중에 어머니 병원에서 사귄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자가 생활능력이 없구요. 그 분도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했어요.

 

집은 방하나 월세를 사는 것 같구 매일 생활비가 간당간당한 가 봐요.

남자쪽에서는 당연히 돈을 보탤수 있는 가족이 없구요. 생활보호대상자가

받는 30만원정도의 수입이 있나봐요. 몸도 약해서 어머니가 자기돈 대면서

돌보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런 상황이 거의 6~7년 흐른 것 같구요. 이제는 둘째아들도

더 이상 어머니를 돕고 싶어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구요. 빚쟁이가 돈 받을때처럼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아서 더이상 돕고 싶지 않다고 해요.

 

이 상황에서 저마저 돕지 않으면 어머니는 어떻게 되나요.

 

이제 아들들은 다 등돌리고 있고 저만 남았어요.

 

모든 돈 들어가는 일은 제가 해야겠죠.

 

근데 저마저도 이제는 점점 갈등이 생기네요. 항상 빚쟁이처럼 돈부치라고

하는 엄마한테 계속 부쳐야하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제가 혼자 다 감당해야하는지. 엄마태도라도 좀 바르면 기분이라도 좋을텐데..

 

혹시 이런 비슷한 경우에서 자식들로부터 돈줄이 끊어지면

홈리스가 되어야 하나요. 또 어디를 가야하나요. 저의 엄마는.

제가 알고 있기로 저금이 10원도 없어요.

 

이런 분들이 갈 곳은 없는가요?

주변에서 이런 경우보신 적있으신지,

자식들로부터,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IP : 108.6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d
    '11.12.8 9:00 AM (115.139.xxx.16)

    아무리 그래도 받을 것 다 받아놓고 입 닦는 형제들(오빠인지 동생인지 모르겠지만) 너무하네요.
    특히 큰 아들이 제일 나빠요.

  • 2. 원글
    '11.12.8 9:06 AM (108.64.xxx.89)

    큰 아들은 그동안 엄마한테 많이 당했나봐요. 저는 멀리 있어서 잘 모르고 있었구요.
    저도 큰 정은 엄마한테 없어요. 그냥 버려진채로 놔두기에는 아직도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구요.

  • 3. 그렇다해도
    '11.12.8 9:14 AM (220.118.xxx.142)

    큰아들이 자기가 받은 금액의 10/1이라도 드린다는 생각으로 매달 30이든 고정적을
    '보내드리고 더 원한다 해도 자르는 식으로 해야지요. 큰아들이 책임져야지요.
    님은 한푼 못받고도 별 아쉬움 없어하시네요. 많이 서운하실텐데...
    정신병이라 보시고 드릴건 드려야지 태도니 뭐니 다 핑게입니다.

  • 4. ...
    '11.12.8 4:52 PM (222.109.xxx.68)

    1종 생보자이시면 동사무소에 임대 주택 신청하시면 금방은
    아니더라도 임대 주택 마련되면 월세는 나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두분이서 60만원이면 얼추 생활 되지 않을까요?
    병원비는 나라에서 지원이 되고요.
    원글님이 액수 정해 놓고 다달이 그 액수만 보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451 [특집다큐] 내란을 막은 국회 직원들 2 ㅅㅅ 02:52:50 442
1666450 리버풀 엄청 잘하네요.... 2 ..... 02:49:46 278
1666449 윤석열의 내란-계엄을 막은 사람들 1 뉴스타파 02:47:51 194
1666448 의대생 2천 증원, 장어 2천 온스 주문 2 .... 02:38:41 520
1666447 유튜브에 윤석열 사주 신점 이런게 뜨는데요 2 ..... 02:10:43 1,056
1666446 조국혁신당, 韓대행 탄핵소추안 공개…"계엄 암묵적 동조.. 1 .. 01:39:48 882
1666445 한강에서 13세 아동 납치후 유흥업소로 끌고간 xx새끼들 4 ㅇㅇ 01:33:27 2,152
1666444 콘스퀀스오브 미싱유? 이런 노래도 있나요 2 유명노래 01:29:08 216
1666443 어제 남편분 뇌수막염으로 입원하셨다는분 어떠신지 3 ㅡㅡㅡㅡ 01:27:29 1,159
1666442 윤석열이 이때부터 망할거라는 직감이 든 기사 8 ㅇㅇㅇ 01:20:40 2,268
1666441 윤수괴악마넘 다음 주에 체포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2 ㅇㅇ 01:18:58 1,160
1666440 사는거엔 답이없죠 3 01:15:12 915
1666439 더쿠 아이디는 왜 살려고 할까요?.jpg 12 최고가 01:14:15 1,429
1666438 이태원 참사 2주기에 또 나타난 천리교 사제 ㅇㅇ 01:07:29 812
1666437 민주당 욕해도 국힘과 비교불가 18 국회 00:59:21 1,021
1666436 초저녁에 잠을 너무 많이 잤어요 2 00:57:54 672
1666435 gs편의점 담배권갖고 옆점포로 확장이사가는데 이대로 당해야하나요.. 11 ㅇㅇㅇ 00:50:41 1,666
1666434 샤워후 바디로션 바르는 거 당연히 하시나요? 2 ... 00:48:58 1,428
1666433 천공영상)이태원 아이들 희생은 좋은 기회.. 7 .. 00:48:44 1,465
1666432 당근에서 본 정말 황당한 구인글 14 ㅇㅇ 00:46:39 3,045
1666431 남아도는 쌀대신 2 ... 00:43:27 431
1666430 중딩 애 넘 마니 먹나요? 10 00:39:07 680
1666429 이시간에 배가 고파요 3 꼬로록 00:33:01 460
1666428 그이 당선 조력자들 1 ㅇㄹㄹㅎ 00:29:57 442
1666427 하찮은 와인도 이런데... 1 201404.. 00:28:16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