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에 가끔 쓰던 초등학생 과외학생 이야기

그동안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1-12-07 15:48:35

지난 여름 학생 샌들이 이뻐서 똑같은거 사려고 했는데

품절일지도 모른 다는 얘기를 옆에서 듣더니

휴가갈때 자기 신발 빌려준다던 (발사이즈 같음) 이쁜 학생 기억나시나요?

괜찮다고 했더니 가는 길까지

신발 바꿔 신자고 하던 아이는 여전히 공부는 하기 싫어하지만

이쁜 학생으로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어제 수업시간에는 집에 케잌이 있어서 케잌을 줬어요.

그러면서 우유를 먹으려니깐

어제 배달받았는데 뚜껑을 따지못한 우유밖에 없더라구요.

지금 임신중인데 손이 부어서 잘 쥐지를 못해요.

남편은 지난주에 장기출장가서 한동안 집에 없답니다.

이거 못따겠는데 좀 할수 있겠냐고 했더니 이게 좀 뻑뻑했는지 암턴 너무 미안했어요.

어린아이 시켜먹어서;;;

그런데 따고 나서는

"다음에 또 얘기하세요. 제가 또 따 드릴께요"이러는거 있지요.

지금 배속에 딸이라는데 이렇게 마음 이쁜애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머리잘라서 소아암 가발만드는데 기증했거든요.

자기도 꼭 하겠다고 몇센치 더 기르면 되냐고 쟤달라고 하는 아이이기도 하고...

그땐 과외 방학이라며 애 낳으러 언제 가냐고 종종 확인하는

공부를 사랑하지 않는 학생이지만, 그래도 이럴때마다 너무 이뻐요. ㅎ

IP : 175.117.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7 3:56 PM (203.244.xxx.254)

    아이도 예쁘고 원글님도 착하신 것 같아요

  • 2. 흐믓
    '11.12.7 4:03 PM (211.210.xxx.62)

    읽는것 만으로도 흐믓하네요.

  • 3. ..
    '11.12.7 4:17 PM (125.128.xxx.145)

    머리 카락 ..소아암 가발 만드는 곳에 기증도 하는군요
    정보 주시면 저도 머리카락 길러서 보내 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 4. 여기
    '11.12.7 4:28 PM (175.117.xxx.132)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32301033427285001

    긴머리 여성이라면 모발 기증자가 될 수 있다.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만들어주는 ‘날개달기 운동본부(wingshang.new21.org)’에 따르면 8년 전엔 연 1∼2건에 불과했던 모발 기증자 수가 최근엔 한달에 30∼40건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모발기증에는 몇가지 기준이 있다. 우선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은 굵고 건강한 모발이어야 한다. 또 모발의 길이는 25㎝ 이상 돼야 한다.

  • 5. 아이고
    '11.12.7 6:12 PM (14.52.xxx.59)

    조건이 하나도 안맞아서 기증은 못하겠지만 선생님도 아이도 너무 보기 좋습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 6. ㅇㅇ
    '11.12.7 6:29 PM (121.130.xxx.78)

    애지중지 머리 기르는 중학생 딸한테 모발 기증 알려줘야겠네요.
    늙은 엄마 희끗한 머리 길러서 기증할 순 없고.
    근데 울 딸도 머릿결은 좋은데 스트레이트 파마 했거든요.
    그럼 안되는 건가요?
    6개월에 한번 정도 했었어요.

  • 7. .......
    '11.12.7 7:03 PM (121.172.xxx.81)

    울 딸도 머리가 긴데 볼륨매질했네요.
    볼륨매직은 해당될까요?

  • 8. 파마
    '11.12.7 9:33 PM (175.117.xxx.132)

    파마 심하게 한거 아니면 괜찮아요.
    사람들이 머리가 각각 다르기때문에 어짜피 처리한답니다.

    강한 염색이나 이런게 문제고 오래된 파마는 괜찮아요.

    저도 어깨정도 오면 파마한번하고
    쭉 길러서 파마기 거의 없어질때쯤에 잘라보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93 맛있는 호박고구마 추천해 주세요....... 4 고구마 2011/12/10 1,482
45792 주말부부하는 직장맘의 고민 어떻할까요? 3 직장맘 2011/12/10 1,597
45791 수학선행시 "최상위"나 "최고수준"으로 시작하시는 엄마들...... 7 초등 저학년.. 2011/12/10 6,616
45790 청계광장 등 집회 사진들입니다. 4 참맛 2011/12/10 2,349
45789 일산서 한나절 놀러갈 만한곳. 추천좀요 2 해피 2011/12/10 1,763
45788 여기는 청계광장 FTA반대집회를 4 김태진 2011/12/10 1,161
45787 윤여준씨 인터뷰보니까 4 ?? 2011/12/10 1,605
45786 청와대 앞 '한미FTA 폐기' 요구하다 연행되는 대학생 2 참맛 2011/12/10 1,218
45785 4대강 낙동강 일부 구간, 한달 만에 퇴적 3 참맛 2011/12/10 678
45784 슈스케랑 위탄 정말 실력 차이 니네요 18 dnlxks.. 2011/12/10 7,685
45783 두돌된 아이, 다른 아이들도 겉옷 안입으려고 할까요?? 3 아기엄마 2011/12/10 996
45782 커피 제대로 마시려니 돈이 쓩쓩 나가네요. 24 커피 2011/12/10 9,927
45781 만두먹고싶어 14 .. 2011/12/10 3,026
45780 쿠키 케익요 쿠키 2011/12/10 717
45779 오늘 전국 한미FTA반대 집회 2 참맛 2011/12/10 812
45778 SK에서 전화가 왔는데 도움을 주세요 4 흥이모 2011/12/10 1,874
45777 드디어 내게도 층간소음 항의가..* * 3 오홋~ 2011/12/10 2,267
45776 40중반, 그냥 살고있는데 이게 바로 죽기 기다리는거겠죠. 8 ,,, 2011/12/10 9,260
45775 영화-결정적 한방 40대중반관.. 2011/12/10 1,195
45774 어머. 길용우랑 고두심 나오는 드라마요. 3 드라마 2011/12/10 2,674
45773 정로환은 어떨때 먹는약 인가요? 6 ,,, 2011/12/10 3,037
45772 오늘 FTA 반대 시위에 82 깃발 있나요? 6 & 2011/12/10 1,069
45771 계속되는 윤여준의 언론플레이 1 ㅠㅠ 2011/12/10 1,173
45770 예상은 했지만 나왔군요..ㅋ 3 .. 2011/12/10 2,144
45769 고들빼기 물에 며칠 담아두어야 6 하나요? 2011/12/10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