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에 가끔 쓰던 초등학생 과외학생 이야기

그동안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1-12-07 15:48:35

지난 여름 학생 샌들이 이뻐서 똑같은거 사려고 했는데

품절일지도 모른 다는 얘기를 옆에서 듣더니

휴가갈때 자기 신발 빌려준다던 (발사이즈 같음) 이쁜 학생 기억나시나요?

괜찮다고 했더니 가는 길까지

신발 바꿔 신자고 하던 아이는 여전히 공부는 하기 싫어하지만

이쁜 학생으로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어제 수업시간에는 집에 케잌이 있어서 케잌을 줬어요.

그러면서 우유를 먹으려니깐

어제 배달받았는데 뚜껑을 따지못한 우유밖에 없더라구요.

지금 임신중인데 손이 부어서 잘 쥐지를 못해요.

남편은 지난주에 장기출장가서 한동안 집에 없답니다.

이거 못따겠는데 좀 할수 있겠냐고 했더니 이게 좀 뻑뻑했는지 암턴 너무 미안했어요.

어린아이 시켜먹어서;;;

그런데 따고 나서는

"다음에 또 얘기하세요. 제가 또 따 드릴께요"이러는거 있지요.

지금 배속에 딸이라는데 이렇게 마음 이쁜애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머리잘라서 소아암 가발만드는데 기증했거든요.

자기도 꼭 하겠다고 몇센치 더 기르면 되냐고 쟤달라고 하는 아이이기도 하고...

그땐 과외 방학이라며 애 낳으러 언제 가냐고 종종 확인하는

공부를 사랑하지 않는 학생이지만, 그래도 이럴때마다 너무 이뻐요. ㅎ

IP : 175.117.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7 3:56 PM (203.244.xxx.254)

    아이도 예쁘고 원글님도 착하신 것 같아요

  • 2. 흐믓
    '11.12.7 4:03 PM (211.210.xxx.62)

    읽는것 만으로도 흐믓하네요.

  • 3. ..
    '11.12.7 4:17 PM (125.128.xxx.145)

    머리 카락 ..소아암 가발 만드는 곳에 기증도 하는군요
    정보 주시면 저도 머리카락 길러서 보내 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 4. 여기
    '11.12.7 4:28 PM (175.117.xxx.132)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32301033427285001

    긴머리 여성이라면 모발 기증자가 될 수 있다.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만들어주는 ‘날개달기 운동본부(wingshang.new21.org)’에 따르면 8년 전엔 연 1∼2건에 불과했던 모발 기증자 수가 최근엔 한달에 30∼40건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모발기증에는 몇가지 기준이 있다. 우선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은 굵고 건강한 모발이어야 한다. 또 모발의 길이는 25㎝ 이상 돼야 한다.

  • 5. 아이고
    '11.12.7 6:12 PM (14.52.xxx.59)

    조건이 하나도 안맞아서 기증은 못하겠지만 선생님도 아이도 너무 보기 좋습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 6. ㅇㅇ
    '11.12.7 6:29 PM (121.130.xxx.78)

    애지중지 머리 기르는 중학생 딸한테 모발 기증 알려줘야겠네요.
    늙은 엄마 희끗한 머리 길러서 기증할 순 없고.
    근데 울 딸도 머릿결은 좋은데 스트레이트 파마 했거든요.
    그럼 안되는 건가요?
    6개월에 한번 정도 했었어요.

  • 7. .......
    '11.12.7 7:03 PM (121.172.xxx.81)

    울 딸도 머리가 긴데 볼륨매질했네요.
    볼륨매직은 해당될까요?

  • 8. 파마
    '11.12.7 9:33 PM (175.117.xxx.132)

    파마 심하게 한거 아니면 괜찮아요.
    사람들이 머리가 각각 다르기때문에 어짜피 처리한답니다.

    강한 염색이나 이런게 문제고 오래된 파마는 괜찮아요.

    저도 어깨정도 오면 파마한번하고
    쭉 길러서 파마기 거의 없어질때쯤에 잘라보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308 오늘도 지송합니다. 넷플에 없어요? 보구싶은데 17:14:53 33
1666307 딱 한가지는 이뤘네요 올해목표 17:10:31 346
1666306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 결혼하면 지옥이겠죠? 8 V 17:04:38 387
1666305 부자들은 왜 극우를 지향하나요 10 asdg 17:01:26 621
1666304 분란 조장글은 알바 가능성 높고 댓글로 돈 받습니다. 2 ... 16:57:56 123
1666303 남태령 집회 행진 대단하네요 8 .... 16:55:50 1,908
1666302 신입생 국장 신청하기요 4 ... 16:55:33 235
1666301 조국은 왜 감옥갔나요?? 13 ㄱㄴ 16:50:34 1,033
1666300 패딩에서 여우털만 빠져도 훨싸질텐데 4 여우 16:50:22 430
1666299 전농tv보면서 울고 있어요. 진격 중입니다. 진짜 감동!!! 9 대각 16:49:03 1,499
1666298 스포츠 여성감독이 거의 없네요.. 4 ........ 16:47:29 227
1666297 6시 집회 많이 동참해 주세요. 2 ㅡㅡ 16:46:45 616
1666296 트랙터 길 만들어주는 시민들.gif 12 ... 16:43:02 2,615
1666295 우리가 이겼습니다! 사당역으로 행진합니다! 4 전봉준투쟁단.. 16:42:35 1,158
1666294 다이어트 할때 언제부터 운동 빡쎄게 하셨어요? ㅇㅇ 16:40:07 107
1666293 박치욱교수에게 Cia에 신고한다고 협박함. 4 16:39:41 819
1666292 판고데기 살까요 말까요 (펴는 용도 아닌 웨이브 용도) 4 곰손 16:38:06 292
1666291 남태령 장난 아닙니다 33 와우 16:26:51 4,747
1666290 "그놈이 그놈"이면 돌려가면서라도 찍으세요 12 ㅅㅅ 16:25:55 910
1666289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기 16:24:17 403
1666288 정말 남태령 봉쇠해제 된건가요? 시민들의 힘으로 17 ... 16:23:05 2,239
1666287 비누꽃다발 괜찮은 꽃집 있을까요? 1 비누 16:22:15 213
1666286 지금시국에 조국이 없는게 참 아쉽 18 16:21:46 1,262
1666285 남태령의 젊은이들 덕분에 이제 농민은 외롭지 않다 3 ..... 16:21:01 1,276
1666284 시동생네 (원글 펑) 31 16:17:45 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