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자리 없는거 서울시에서 개념만 바꾸면 해결되나요..

sukrat 조회수 : 634
작성일 : 2011-12-07 14:21:26

 

인간이 모두 잘난것은 아니다. 누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우리가 모두 스티브잡스가 될수있는건 아니다. 고시촌에 눌러 앉아 있는 20만명이 진정한 공무원이되겠다는 정의감과 소명의식에 불타는것도 아니다. 인간은 인간이다. 불확실한것을 두려워하고 소심하며 보통의 평범한 인생을 꿈꾼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너무 좁다.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상 다들 열심히 한다. 그래서 다들 잘한다. 그런데 일자리도 장소도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박이 터진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청년 일자리 정책수립을 위한 청책워크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기 있는 여러분들 스티브 잡스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희망제작소장다운 희망적인 이 대답이 사실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 그리고 정부가 스티브잡스처럼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기에 여기는 스티브잡스가 없다는 전제, 그런 조건을 만들어준다면 여러분 모두는 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이 된다는 전제, 그리고 그 조건을 사회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전제.

(아이러니하게도 스티브 잡스는 “사람은 천재 아니면 바보이고 그 중간은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사회가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태어난다고?)

이 얼마나 희망적이고 로맨틱하며 이상적인 생각인가?

 

박시장 본인이 말하는것처럼 “사실 이미 기존의 일자리는 경쟁밖에 없다.”.

그렇다면 막혀있는 일자리 시장이 아니라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나아가야 하는것이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박시장은 “직업의 재해석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질 것”이라며 자신의 저서에 소개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를 참고하라고 한다. 좁은 방에서 개념만 바꾼다고 그 방의 인구밀도가 줄어든지는 않는다. 방 문을 열고 나가는 것 만에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다.

 

 

IP : 220.79.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7 2:26 PM (220.119.xxx.240)

    딴날당은 공중분해 중인데 알바는 여전히 살아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5 어제 하루 잔소리 덜했더니 하는 말이 2 초5아들 2011/12/14 2,389
48444 외대지원 6 입시 2011/12/14 2,395
48443 셔터 속도 빠른 디카 추천해주세요~ 디카 2011/12/14 1,476
48442 전자동 커피머신 구입여쭈어요.. 2 세보 2011/12/14 2,124
48441 43살인데 얼굴홍조 1 갱년기증상인.. 2011/12/14 2,585
48440 두돌 아가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나갈려고 하니 여기저기서 반대의.. 10 냠냠이 2011/12/14 2,703
48439 포스코 장이 정답이지 9 국가장은오버.. 2011/12/14 2,373
48438 손편지, 손글씨 자주 쓰세요? 4 궁금 2011/12/14 1,853
48437 노인분들, 머리 가려운 상태에 뭐가 좋을까요 ? 1 ........ 2011/12/14 1,608
48436 과학고 조기졸업 궁금합니다. 8 .. 2011/12/14 3,897
48435 백토, 김진 ‘망언’에 네티즌 “조중동 무너지네” 12 참맛 2011/12/14 4,100
48434 강철의 연금술사의 사망 쑥빵아 2011/12/14 1,980
48433 李대통령"한국 젊은이 정말 겁 없어...세계 어디서든 성공할 것.. 5 세우실 2011/12/14 1,873
48432 중소 법인 회계 프로그램 어떤게 좋은가요? 4 으랏차찻 2011/12/14 2,621
48431 계모의 죄책감으로 실토-9년전 불타죽은 4세남아 살해범은 아빠 8 사람이란.... 2011/12/14 4,342
48430 피하낭종? 누가좀 알려주셔요~ㅠㅠ 9 익명이요 2011/12/14 6,102
48429 100분토론...........균형잡힌 관전평인 것 같습니다[펌.. 5 ^^ 2011/12/14 2,571
48428 남편한테 서운한 맘 10 서운 2011/12/14 2,724
48427 갑상선기능항진 병원어디로가야하나요? 3 미라클 2011/12/14 2,351
48426 최일구 앵커가 청춘에게 하는 말! 2 오홍 2011/12/14 2,126
48425 한겨레 단독] 디도스 공격 돈거래 있었다 사랑이여 2011/12/14 1,434
48424 얼굴에 감정이 다 드러나니 사람대하기가 불편하네요 5 ,,, 2011/12/14 3,082
48423 주말에 한라산 등산하려는데요 눈이 많이 왔나요? 제주도 2011/12/14 1,525
48422 당신이 갑이에요 < 이게 무슨 뜻이에요? 13 .. 2011/12/14 4,981
48421 스키 헬멧구입 3 초록색 2011/12/14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