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자리 없는거 서울시에서 개념만 바꾸면 해결되나요..

sukrat 조회수 : 518
작성일 : 2011-12-07 14:21:26

 

인간이 모두 잘난것은 아니다. 누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우리가 모두 스티브잡스가 될수있는건 아니다. 고시촌에 눌러 앉아 있는 20만명이 진정한 공무원이되겠다는 정의감과 소명의식에 불타는것도 아니다. 인간은 인간이다. 불확실한것을 두려워하고 소심하며 보통의 평범한 인생을 꿈꾼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너무 좁다.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상 다들 열심히 한다. 그래서 다들 잘한다. 그런데 일자리도 장소도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박이 터진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청년 일자리 정책수립을 위한 청책워크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기 있는 여러분들 스티브 잡스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희망제작소장다운 희망적인 이 대답이 사실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 그리고 정부가 스티브잡스처럼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기에 여기는 스티브잡스가 없다는 전제, 그런 조건을 만들어준다면 여러분 모두는 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이 된다는 전제, 그리고 그 조건을 사회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전제.

(아이러니하게도 스티브 잡스는 “사람은 천재 아니면 바보이고 그 중간은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사회가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태어난다고?)

이 얼마나 희망적이고 로맨틱하며 이상적인 생각인가?

 

박시장 본인이 말하는것처럼 “사실 이미 기존의 일자리는 경쟁밖에 없다.”.

그렇다면 막혀있는 일자리 시장이 아니라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나아가야 하는것이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박시장은 “직업의 재해석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질 것”이라며 자신의 저서에 소개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를 참고하라고 한다. 좁은 방에서 개념만 바꾼다고 그 방의 인구밀도가 줄어든지는 않는다. 방 문을 열고 나가는 것 만에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다.

 

 

IP : 220.79.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7 2:26 PM (220.119.xxx.240)

    딴날당은 공중분해 중인데 알바는 여전히 살아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0 보이스피싱 전화 드디어 받아봤어요~! 5 웨이~? 2011/12/21 1,081
49519 저는 남편이랑 우리딸한테도 많은 돈이 들어가요. 아고 2011/12/21 1,062
49518 2012 중3 수학교과내용 올해와 달라지나요? 5 학부모 2011/12/21 830
49517 아이교육..제 소신이 흔들리네요. 47 애엄마 2011/12/21 10,191
49516 말썽꾸러기들 갑자기 급 착해졌어요... 2 내가 산타다.. 2011/12/21 734
49515 클라리넷이나 오보에 레슨비가 보통 얼마 정도 하나요? 1 뭉뭉 2011/12/21 5,754
49514 발이 넘 차서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2 evilka.. 2011/12/21 1,229
49513 동거 이야기가 있길래.. 룸메이트와 동거남.. 이 어감이 다르죠.. 8 ㅡ.ㅡ 2011/12/21 1,780
49512 뉴스에서 김정일 일가의 가계도(?)보다가요... 1 유전 2011/12/21 1,174
49511 영어 처음시작하는 초4 아이, 윤선생영어? 눈높이 영어? 5 영어 2011/12/21 7,260
49510 보리차 끓여놓으면 나중에 탁해지는데... 12 ........ 2011/12/21 10,415
49509 창의적놀이 수학이요 3 7세 2011/12/21 770
49508 중학생은 중학교 과목 중에 정보 (컴퓨터수업) .. 2 ! 2011/12/21 903
49507 50번 빨아도 발냄새 안나는 양말 체험단 소식 2 산신령 2011/12/21 1,213
49506 "내가 MB 고교 은사" 투자금 3억 가로채 9 세우실 2011/12/21 956
49505 4번의 암을 이겨낸 제니 보셨어요? 2 모리 2011/12/21 1,549
49504 냉동실 냄새 배지 않게 하려면[질문] 2 쾌쾌하고나 2011/12/21 2,110
49503 이번 정봉주 재판은 꼼수치고는 최악의 꼼수로 기록될 듯 12 참맛 2011/12/21 2,274
49502 내 다시는 1층에 살지 않으리...ㅠㅠㅠ 58 다시는..... 2011/12/21 28,122
49501 사주를 보았는데 무슨뜻인지 풀이부탁합니다 4 지현맘 2011/12/21 1,829
49500 생일 선물 1 ㅠㅠ 2011/12/21 432
49499 혼자 집에 있을 때.. 난방 하고 계세요? 29 겨울 2011/12/21 2,996
49498 냉동실에 있는 등심으로 스테이크 하려는데..좀 그럴까요? 2 클스마스 2011/12/21 1,118
49497 밍크담요 추천해주세요 7 밍크담요 2011/12/21 1,662
49496 산에 있는 나무 팔때 법적으로 동네에 30% 내놓는 것 맞나요?.. 7 ... 2011/12/21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