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비 아저씨

흐린오후 조회수 : 864
작성일 : 2011-12-07 12:36:14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좀 저희 부부를 막 대하셨어요.

이제 결혼 1년 지난, 둘 다 약간 어려 보이는 인상이라 그런지 존댓말로 인사 들어본 적은 손으로 셀 정도이고

오후 시간대에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가려고 하면 "저녁 안차리고 어딜 가. 밥 차리고 나가." 하신다거나

(물론 농담이시라는 건 알고 있었죠, 그냥 뭔가 맘에 걸리는 어투와 내용;)

경비실에 택배 맡겨져 있는 거 모르고 집으로 가려고 하면 다짜고짜 "야!" 그러셔서 사람 식겁하게 하셨어요.

한번은 남편이 택배가 경비실에 있는 걸 알고 찾으러 가다가

밖에 아저씨가 계신 걸 보고 다가가서 "저기 택배..." 까지밖에 안했는데,

"지금 바쁜 거 안보여? 이따 와!" 이러셔서 남편까지 욱,...했지만 별말은 못했어요^^;

그래도 연세가 거의 60은 돼보이시고..관리 사무소에 얘기하자니 좀 걸려서 그냥 넘어가곤 했었는데...

며칠 사이에 경비 아저씨가 바뀌신 거예요.

당연히 반가울 일이긴 한데, 괜히 그 괴팍하시던 경비 아저씨는 어디 가셨나 궁금하고 걱정되고, 아이코~

이것도 미운 정인건가;; 막 희안한 감정이에요 ㅎㅎㅎ

IP : 58.2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운정
    '11.12.7 12:43 PM (121.154.xxx.97)

    미운정도 나름이지 .. 원글님 너무 순하시다.
    저정도면 벌써 안보이셔야 할분인데요.
    야가 뭡니까 야가 헐~

  • 2. 하두 당해서
    '11.12.7 12:44 PM (180.66.xxx.53)

    저두 같은 경우로...
    너무 편한 하대를 해서 딸같이 생각하나부다 했더만 저보다 7살 많으시더라구요.

    저는 아저씨보다는 젊어서 그렇다치고...
    다른 라인의 할머니에게도 그러는거보고선 아니다싶어서 한마디했더니 좀 나아질려나하다가 원위치예요.

    전....그냥 그분 나름대로의 사람 상대하는 법이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 3. 대단
    '11.12.7 1:14 PM (211.184.xxx.94)

    경비아저씨가 이러기 쉽지 않은데,
    우리 경비할아버지는 넘 친절하셔서 부담

  • 4. 원글님부부대단
    '11.12.7 3:47 PM (222.238.xxx.247)

    하세요.

    저같음 진즉에 관리사무소 전화해 경비아저씨 바꿔달라했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46 남동생은 이래... 6 ria38 2011/12/07 1,380
44745 32살의 솔로가 되어가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2 32 2011/12/07 2,215
44744 연말정산이 다가오니 2 후원만이 길.. 2011/12/07 648
44743 오래된 냉장고, 세탁기, 티비요... 6 알려주세요... 2011/12/07 1,163
44742 임신중 가려움증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아토피인 것 같아요 ㅠ.. 12 임신28주 2011/12/07 2,988
44741 경비실 아저씨가 부담스럽네요 6 ,,, 2011/12/07 2,261
44740 나이드신분들 건강검진 어디서 받는게좋을까요? 2 조언부탁드려.. 2011/12/07 718
44739 외조모상을 당했는데 옷을 챙겨가야하나요? 5 bloom 2011/12/07 1,190
44738 창문을 좀 세련되게 막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 ... 2011/12/07 951
44737 정말 몰라서 그래요 3 jeanje.. 2011/12/07 1,161
44736 방배동이나 근처 찜질방 아시는분요!! 3 욱신욱신 2011/12/07 3,265
44735 옛날 그릇들은 어쩌세요? 7 항상늘 2011/12/07 2,240
44734 남편 겨울코트 추천부탁드립니다. 2 코트 2011/12/07 796
44733 진주종중이염....아실까요? 3 이비인후과 2011/12/07 1,590
44732 2달 동안 켜지않은 노트북 전원이 안들어오는데... 4 .. 2011/12/07 876
44731 저희 동네 이웃 넘 황당해요! [후기]!! 26 어쩌죠 2011/12/07 11,438
44730 말을 잘하고 싶어요. 4 2011/12/07 772
44729 현금2천만원 3 제게 2011/12/07 1,356
44728 MB '대통령실장 감이 없네'… 맹형규 카드 재검토 6 세우실 2011/12/07 831
44727 ?? 꼼수들의 영구집권 전략입니다. !!!!!!!! 정행자 2011/12/07 700
44726 초등1학년 남아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6 ,, 2011/12/07 2,040
44725 아기 낳은지 6개월정도된 친구에게 하면 좋을 선물 뭐가있을까요 4 알라븅베뷔 2011/12/07 629
44724 슈퍼싱글이 싱글보다 종류가 더 많네요? 2 자매맘 2011/12/07 901
44723 새마을금고 가계부 받으러 갔다가 맘 상했어요. 16 흰둥이 2011/12/07 5,316
44722 죽은 사람이 보고싶을땐..어떡하나요? 11 보고싶을때 2011/12/07 1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