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비누에대해 거부감이 많은거 같군요
남의 모유를 비누로 만든다?..생각하기에따라서는 찜찜할수 있겠습니다.
모유에는 비누화반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있습니다.
이 지방산이 많은 오일이 이른바 좋은 비누를 만들수있는 첫번쨰 요건이 됩니다
모유비누가 아토피에 좋다고 하는것은 바로 지방산이 풍부해서 글리세린을 많이 생성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들어보는 오소리기름이라든가 밍크오일같은게 그런 오일이죠
또 최근에는 말기름이 주목을 받고있어요. 60%이상 포화,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으니까
함량이 매우 높은것이죠
오소리기름이나 밍크오일은 가격도 만만치않을 뿐 아니라 진품을 구하기가 매우어렵습니다
보통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서 국내산은 힘들구요 대부분 수입입니다.
모유또한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서 좋은 비누를 만들수 있습니다.
비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글리세린의 생성과 함께 가성소다를 얼마나 줄이는가하는 문제입니다
천연비누가 흔해져서 누구나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가성소다의 잔류량을 최소화하는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피부의 ph는 4.5~5.5정도 되는데요? 강한 알칼리끼가 있는 가성소다의 잔류량이 높은 비누를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깁니다.
천연비누를 사용했는데 과도하게 땡기거나 홍조,심한경우 발진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이것을 명현현상이라고 하는데 이건 좀 웃기는 애기입니다.
예를 들어 먹는 음식에 명현현상을 갖다 붙이는거는 맞아요
먹지 않던 한약이나 육식을 오래하던 사람이 갑자기 채식을한다 그럴때 몸이 성분을 흡수하는 시스템이 변해야하니까
일시적으로 미식거리거나 복통,두통등이 올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천연비누에 명현현상이라는거는 말이 안되는거구요
이것은 명현현상이 아니라 가성소다가 필요이상으로...피부를 손상시킬만큼 과하게 남아있는것입니다.
대부분의 천연비누 레시피를 보면 오일에 가성소다를 정률적으로 배합하게 되어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예를 들어 올리브유같은거도 백프로 수입산이죠. 스페인,이태리,그리스등에서 수입하는데 보통 선적해서 배가 운항하는 시간이 기본 3개월이상이 걸립니다.
거기다 적도를 지날때는 선실 내부온도가 70도이상까지 올라갑니다.
통관에 수입상들의 재고기간까지 하면 상당히 오래된 시간이 필요한것이죠
아무리 신선한 올리브유라도 산폐하지 않을수 없는것입니다.
정확히 한다면 매번 입고되는 오일에 지방산 함량을 조사하고 그 함량에 따라 가성소다의 량,교반온도등에 관한 노하우가 있어야하는것입니다.
대부분의 천연비누 레시피들이 해외서적을 그대로 번역한것이어서 산폐율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또 비누반응시의 온도라든가 건조시의 온도등이 각기 다르기때문에 같은 오일을 가지고 만들어도 제각각인 비누가 나오는것입니다.
천연비누는 김치찌개와 같은것입니다
누구나 만들수 있지만 어느수준이상의 맛을 내기위해서는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보통 약산성 비누라는걸 많이 찾으시는데 이거에 대해서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비누를 화학적으로 말하면 지방산염나트륨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염,나트륨이란거죠 따라서 산성이 함유되어있으면 비누라고 부를수 없습니다.
근데 이 약산성비누라는게 어디서 나온건가 하면 피부과에가면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라는 말을 합니다.
비누자체가 염기인데 약산성비누란건 있을 수가 없지요
근데 대단한게 이건걸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누가 약선성이 되려면 거품이 거의 일지 않아야합니다
약산성 비누인데 거품이 많이 생긴다면 그건 뭔가 문제가 있는것이라고 보구요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으로 세안을 하는게 더 낳을거 같습니다.
문제는 비누의 산도가 아니라 비누에 들어가는 각종 화학성분, 경화제 증백제 인공향,방부제 등이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숙성이 잘 된 비누는 산도로 인해 피부손상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