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11-12-06 23:11:00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작품번호 37 제1악장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1800년에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피아노 협주곡에서는 처음으로 베토벤의

개성이 나타난 작품이며, 특히 모차르트의 C단조 협주곡에서 영향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나 낭만적인 선율과 정열적인 곡상曲想이 잘 어울린

명곡이다.

베토벤 자신도 고심한 끝에 태어난 이 협주곡에 대한 자신감과 관심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가 라이프찌히의 한 출판업자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나는 작품 15와 19의 협주곡은 최상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을 이다음 연주회를 위해 간직하고 있습니다.”

 

편지에서 쓴 ‘훨씬 뛰어난 작품’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를 말한다.

이 명곡은 1803년 베토벤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는데 당시 비엔나의 청중

들은 전혀 새롭게 창작된 베토벤의 숨겨진 개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작곡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그가 마침내 ‘베토벤 양식’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창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처럼 베토벤은 1800년 30세를 전후한 시기에 이르러 비약적인 자기 발전을 하게

되는데, 그 도약대가 <제3번>에서 비롯됨으로써 <제5번 황제> 협주곡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위대한 출발이기도 했다.

 

이 곡에 담긴 열정은 <제5번>과 같은 낙천적인 열정이 아니라, 절망과 비애가 섞인

분노를 활화산처럼 분출시키는 어둡고 섬뜩한 열정임을 절감하게 된다.

피아노는 피아노의 독자적인 기교가 유감없이 나타나고,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발휘되는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양자의 융합을 통해

‘협주곡’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퍼온 글을 정리)

 

 

제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Allegro con brio 빠르면서도 활기차게 ~

 

연주자 ―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 1943~   ) 라트비아 태생의 지휘자. 1979년부터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해 온 그는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치다 미츠코(內田光子, 1948~   ) 일본 태생의 명피아니스트

 

 

~~~~~~~~~~~~~~~~~~~~~~~~~~~~~~~~~~~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1악장

지휘: 마리스 얀손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연주(연주시간: 17분 29초)

피아노 협연: 우치다 미츠코

http://www.youtube.com/watch?v=z2HBIAubQH0

 

~~~~~~~~~~~~~~~~~~~~~~~~~~~~~~~~~~~

IP : 121.131.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6 11:19 PM (121.151.xxx.203)

    오늘은 베토벤이군요.

    고맙습니다.

  • 2.
    '11.12.6 11:59 PM (116.34.xxx.132)

    전 사람이 이렇게 위대할 수도있고 다르게 수준이하일수도 있다는 것에 살면 살수록 전율이 느껴집니다..베토벤은 들을수록 좋아요...

  • 3. 오일사수
    '11.12.7 10:44 AM (121.165.xxx.248)

    감사해요~82에 바람처럼님글을 한곳에 모아두는데가 있음 좋겠어요~두고두고 듣게요^^

  • 4. 바람처럼
    '11.12.7 11:22 AM (121.131.xxx.45)

    위에 댓글님.
    맨 아래 ‘검색창’ 제목란에 [닉네임]으로 맞추시고 [바람처럼]을 입력하셔서
    검색하시면 지금까지 올린 음악과 글이 모두 나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47 엄마로서 잡다한 결정이 힘드네요 12 엄마아니고 .. 2011/12/21 2,405
51046 스키장 리프트권 2 소인과 대인.. 2011/12/21 885
51045 제가 기분 나쁜 게 잘못된 겁니까 ㅇㅇㅇ 2011/12/21 900
51044 치매보험 팔던 고모. 11 천일의 사랑.. 2011/12/21 5,009
51043 3주전 담근 총각김치, 지금 다시 양념하면 안되겠죠?ㅜ.ㅜ 2 본마망 2011/12/21 1,093
51042 중3 겨울방학 기숙학원 좋은가요? 2 NS운지 2011/12/21 1,994
51041 새알심 익반죽 실패한 찹쌀반죽 구제 방법좀... 9 팥죽 2011/12/21 3,481
51040 정봉주 무죄받는 너무 쉬운 방법. 6 .. 2011/12/21 2,249
51039 방학때 읽힐만한 재밌는 수학책 추천해 주세요~^^ 2 수학공부.... 2011/12/21 1,054
51038 냉동용기 추천해 주세요 2 비닐타파 2011/12/21 1,106
51037 붕어빵 반죽 남은거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4 곰세마리 2011/12/21 3,694
51036 저희 남편은 제 몸 생각은 안하고 둘째 타령해요. 9 2011/12/21 2,593
51035 대학로 까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 서비스 하나요. 2 도토리 2011/12/21 975
51034 로만쉐이드 커텐 세탁기에 돌렸더니 한뼘이 줄었어요. T.T 1 씽씽 2011/12/21 1,592
51033 10세 남아의 레고는 대체 어떤 걸 사야하나요?ㅜ 6 애플 2011/12/21 1,547
51032 방금 아파트 주차장에서 욕 먹었어요. 18 흑흑 위로해.. 2011/12/21 6,535
51031 내년에 중3 점수가 바닥입니다. 7 큰일 2011/12/21 1,830
51030 3학년아이 점프왕수학 잘 푸나요? 5 어떻게 2011/12/21 1,447
51029 박정희-육영수 생가 무료관광 이랍니다. 9 나거티브 2011/12/21 1,418
51028 경찰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7 이런. 2011/12/21 2,209
51027 태어나서 처음으로 점을 보고 왔어요 4 2011/12/21 1,939
51026 봉도사 무죄탄원서명 10만 찍어봅시다 9 양이 2011/12/21 1,347
51025 전신마취 3번. 기억력감퇴인가요? 9 슈퍼뱅뱅 2011/12/21 6,032
51024 카톡에서 3 카톡 2011/12/21 2,287
51023 홑곁눈 반영구 아이라인 소용있을까요? 5 저주받은눈 2011/12/21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