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고 악질이랍니다

젠장맞을 조회수 : 4,231
작성일 : 2011-12-05 21:34:19

남편이 한 말이예요.

 

저 20년 일하다가 윗사람의 행패가 너무 심해 뻥 차고 나온지 2달..

 

20년동안 맞벌이했고, 양쪽집 다 양육해주실 형편이 안되어서

(사심가득한 말, 시어머니 공주님이라 힘들어서 애 못봐주고 친정엄마는 직장 다니셨어요)

 

아줌마가 애 키워주셨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 현재 중학교 1학년.

 

저보고 집에서 놀지 말고 애를 하나 더 나으랍니다.

 

간만에 운동 하나 하고 취미도 하나 해 보고 싶은데

 

쓸데없는짓 하느라 돈 낭비하지 말고 애 낳으랍니다.

 

애는 스스로 크는 줄 아는 사람이어서 그냥 웃으면 넘겼는데

 

요즘 들어와서 하는 소리 1

 

그만 둔 직장 사장 찾아가서 멍석깔고 석고 대죄한다음 다시 들여보내 달라고 사정하랍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빌면서요. 이걸 두달 내내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와서 하는 소리 2

동네 애들 데려다 놓고 보랍니다. 5명 정도 보면 되지 않겠냐고.

놀지 말고 애나 보라고.

 

그래서 제가 시어머님은 한평생 일도 안하고 노셨는데 왜 나에게만 그러냐고 했더니

 

그럼 자기 엄마처럼 애 셋 낳으랍니다.

 

애 셋 낳고 놀면 아무 소리도 안한다나요?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제사 지내기 힘들다고 하니까

(제사 음식 사옵니다. 집에서 하는 건 나물 정도)

 

도우미 2사람 불러서 하랍니다. 시어머니에게.

 

저 직장생활 하면서 한번도 도우미 불러 본 적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어머님 응석 받아주지 말라니까 저보고 악질적이랍니다.

 

그러면서 소리소리 지르고 어머님이 힘들다는데 그럼 어쩌냐고 소리지르고  ㅠㅠ

 

제가 지난주에 몸살 감기가 심하게 걸려 아팠는데

아파서 끙끙거리니 놀면서 아프다고 타박하고 ㅠㅠ

 

저 왜 이러고 살까요. 정말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다시 직장 나가야겠습니다. 정말 ㅠㅠ

IP : 121.167.xxx.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9:46 PM (222.235.xxx.61)

    저 같음 다시 직장 알아보면서 이혼할랍니다......제가 다 열받습니다.
    님 남편이 진짜 악질 중의 악질이네요......님 남편 욕해서 죄송하지만 글 읽고 난 저의 느낌인데.....참으로 제가 다 허무하네요...20년 세월 헛세월이네요....

  • 2. 님남편이
    '11.12.5 9:49 PM (114.205.xxx.198)

    악질이네요,,
    아내를 위로는 못할망정
    못부려먹는 악질이네요,,

    죄송하지만
    부당한 대우는 직장에서만 받는게 아니라
    집에서도 받고 계시네요,,,

  • 3. 아오...
    '11.12.5 9:56 PM (81.62.xxx.93)

    어제 오늘 82쿡 자게판 왜 이래요?
    왜 자꾸 dog baby 썅썅바 남편들 얘기가 줄줄이 올라오나요?

  • 4. ...
    '11.12.5 10:17 PM (125.186.xxx.14)

    윗님..
    남편 마음이 그러면 그렇게 표현해도 되는 건가요?
    일단 저는 이해도 안가지만
    백번 양보해서 남편 마음이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해도
    아내에게 할말, 못할말 구분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5. ㅁㄴㅇㄹ
    '11.12.5 10:41 PM (115.139.xxx.16)

    저 같으면 전 직장에 석고대죄하든 직장 새로 잡든 동네 애들을 보던지
    하면서 이혼하겠네요

  • 6. ..
    '11.12.6 8:09 AM (175.112.xxx.72)

    남편이 아주 악질적인 나쁜놈.(죄송)

  • 7. --
    '11.12.6 10:16 AM (211.206.xxx.110)

    저 같음 직장 다시 잡고..이혼합니다..최악질 남편...뒤통수 한대 갈겨주고 이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45 무청으로 뭘 할수 있나요?? 11 무청시래기 2011/12/06 2,751
47244 바솔린 낭종 아시는 분? 3 궁금 2011/12/06 9,327
47243 중학교때 전학하면 2 중학생맘 2011/12/06 2,497
47242 예비고1 영어 교재좀 추천해주세요 2 민송맘 2011/12/06 2,822
47241 자살률 등 사교육비 1위, 언론자유지수79위 등등 으휴....... 4 참맛 2011/12/06 2,035
47240 "언제 복귀하나" 디도스 사건에 고민 깊어지는 나경원 8 행복은 참 .. 2011/12/06 3,005
47239 나가수 방청 다녀왔습니다. 거미 반칙(?) 12 봄구름 2011/12/06 7,119
47238 나꼼수를 어찌 알고 미국서 꼼수 여러분을 초청하나요? 24 궁금해요 2011/12/06 4,289
47237 대변 볼 때 피가 나왔어요 13 더러워서죄송.. 2011/12/06 19,367
47236 한-미FTA 발효되면 통상교섭본부장 ‘막강 권한’ 협정 감독·수.. 4 참맛 2011/12/06 1,997
47235 저아래 시댁 가까운 경우 얼마나 자주 가냐고 물었는데요 6 아몰라 2011/12/06 2,655
47234 초2 여아는 보통 무얼 좋아하나요? 선물고민입니다. 4 선물 2011/12/06 2,978
47233 아이봐주시는 분 구하는데 얼마정도 인지요... 3 이모 2011/12/06 2,182
47232 정권 말 14조 무기 도입 ‘무리수’ 11 세우실 2011/12/06 2,139
47231 컷코, 구매대행해서 사신 분들, 쓰는 데 불편함 없으신가요? 1 궁금 2011/12/06 5,212
47230 포트메리온 머그잔 코스코에 있나요? 6 머그잔 2011/12/06 2,625
47229 영어질문 1 tranqu.. 2011/12/06 1,307
47228 어플추천 아이패드 2011/12/06 1,560
47227 아기가 자꾸 아빠보고 가카래요 7 음음 2011/12/06 3,782
47226 강아지 분양은 어떻게 받죠? 12 ... 2011/12/06 2,079
47225 원래 새집가면 보일러 전방 돌려야 하나요? 5 난방 2011/12/06 4,129
47224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다는 것이 있을까요? @_@ 2011/12/06 1,306
47223 남편과 냉전중이라고 글썼던 이에요. 에휴 2011/12/06 2,316
47222 휴롬원액기.. 13 케리 2011/12/06 4,093
47221 전여옥·차명진 권택기·김용태·나성린·신지호·안형환·안효대·조전혁.. 22 나무 2011/12/06 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