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요.
초등 때 나랑 가장 친했던 친구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우리 남자 담임샘이..얘를 너무 좋아하셧어요.
그런 테가 나요..저에게만 보이더라구요. 걔랑 단짝이니까..
평범한 앤데도 학교 행사에 얘를 어떻든 다 끼워주려 노력하세요.
그리고 점심시간엔 꼭 우리 자리에 오셔서 같이 밥을 드세요.
우리가 키도 큰 편인데 우리 둘을 젤 앞에 앉히셨어요.
얘 반찬모자라도록 반찬 맛있다며 뺏어 드시고..
얘는 보면 그리 달가워하는거 같지 않더라구요. 샘만 얘 보면 싱글벙글..
고등때도 우리반에 피부 희고 볼 터질같은 귀여운 느낌 나는 영란이라는 애 있었는데..
술 좋아하는 빨간코 영어 샘, 얘만 보면 눈에 하트가 뿅뿅했죠.
수업시간에 얘 시키면서 늘상 아이 주변 도시고..애는 싫어서 몸을떨죠.
영란아~..하면서 은근하게 걔를 부르고 눈길 주시던 아저씨 샘 그 영어선생님..
저도 도서관에서 도우미 해 보니 저도 아들 있지만 참 잘난 애들이 많더라구요.
딱 친절하고 지적이고 당당한게 여유롭고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그렇게 맘에 드는 애들이 있나봐요.
그래도 학교선생님이 감정 드러내며 애들 편애하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