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한 결혼생활

..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11-12-05 12:45:24

결혼 5년차인데요.. 어젠 신랑한테 말할뻔했어요. 당신하고 사는게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고요. 그런데도 이사람하고 계속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더 우울하네요.

참 그러네요. 여기글들보면 신랑하고 대화 안통하고, 가끔무시도 당하고, 스킨쉽도 없이 사는 부부들이 저말고도 있는거 같아서 위안도 받고 그럽니다. 아닌부부들 보면 내가  결혼을 잘못한건가..아님 뭘잘못하고 살았나 하는 후회도 들고요.

애기못키운다고(자주아픈아기) 뭐라하고, 살림못한다고 뭐라하면..  니가한번 해봐라 하고손 놔버리고 싶은데 

지금은 아기가 어리니 차마 그렇게도 못하겠네요.

자기중심적인사람. 말이 안통하는사람. 나를 여자로 대해주지 않는 사람. 나를 무시하는사람.

이런사람과 내인생을 보내야 한다는게 참 불행합니다. 아기가 없었으면 선택의 폭이 넓었을까요

가끔은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다 놔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그럼 엄마만찾는 울아기는 어떻게 될까 그런생각도 해보고..  참.. 답이 없네요.

 

 

IP : 58.140.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사
    '11.12.5 3:31 PM (14.47.xxx.149)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위로드려요.
    답답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네요.

    정말정말 이혼만이 답이라면, 그건 또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힘내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봐요.
    지금은 육아로 힘든 때라 마음이 약해지신 거 아닐까요?
    저도 아기가 어린데 마치 우울증처럼 마음이 한없이 약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집중하고, 조금만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보세요.
    잠시 남편은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제 경우엔 도움이 되더라구요.

    남편한테 소심한 복수도 좀 하고,
    (아침에 쿨쿨 자면서 아침 안주기, 저녁에 피곤한 척 아기 맡기고 먼저 자기)
    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도 몇가지 찾아놓고,
    (친구랑 수다떨기,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저렴한 거 지르기, 혼자 맛있는 거 챙겨먹기)
    뭐랄까, 남편없이 즐거울 수 있는 소소한 생활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래요.

    마음의 여유가 살짝 생기고 나니까, 남편이랑 대화도 좀 더 잘 되는 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2. ..
    '11.12.5 4:54 PM (180.64.xxx.89) - 삭제된댓글

    남편 못됐따!!
    힘내세요~ 아기 키우느라 힘들 때,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남편의 따뜻한 말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잘 모르는 남자들이 많아요~
    서로 좋은 날도 곧 오지 않겠어요..? 그러리라고 믿어봅니다~ 힘내세요..님
    아기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셔야죠~

  • 3. ...
    '11.12.6 12:40 PM (110.12.xxx.180)

    아기 때는 면역력이 약해서 자주 아픈 게 자연스러운 거고,
    살림은 죽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면 성공,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마련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한 듯하고,
    애인이 남편이 되면 원래 말이 안 통하는 관계로 신혼 기간이 끝난 후 단짝친구를 애타게 찾게 되죠. ㅋㅋ
    여자로만 살지 않겠다 생각하면 삶이 더 자유로워질 거고요.
    별걸 다 참견하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남편보다는 적당히 무시하는 남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가계부 검사하고 매일 성관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친구를 보니 그렇더라고요.
    결혼생활이 님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일부분일 뿐이죠.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즐기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44 유상철의 엠보드 써보신 분 2 키키키 2012/01/14 1,248
58543 혈액형으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한국인들의 불치병 17 무대책 2012/01/14 2,290
58542 두돌 다운점퍼 사려는데 얇으면 별론가요? 3 아기엄마 2012/01/14 576
58541 어그부츠 신어보신 분?? 8 사이즈 2012/01/14 8,764
58540 동전파스 효과있나요? 8 파스 2012/01/14 8,459
58539 미니 믹서기 추천해주실 분~~ 6 믹서기 2012/01/14 9,142
58538 아이폰에서 82 글내용이 보이지 않네요. 2 아이폰 2012/01/14 665
58537 미쳤나봐요.. 10 한숨만.. 2012/01/14 3,422
58536 알로봇 사이즈 문의해봐요..5세 3 스끼다시내인.. 2012/01/14 3,459
58535 “김윤옥, 김어준 ‘한식이야기’ 방송에 대노” 38 저녁숲 2012/01/14 9,654
58534 분신사바가 로또번호 당첨도 찍어주고 그럴 수 있을까요? 2 ㅂ ㅅ ㅅ .. 2012/01/14 1,480
58533 한약을/홍삼을/양파즙을 달이다(O) 다리다(x) 5 저기... 2012/01/14 1,034
58532 학창시절 사진을 보여달라는 남친 5 ststst.. 2012/01/14 2,652
58531 EBS에서 다큐 프라임 - 건축가 가우디 편 해주네요. 4 ^^ 2012/01/14 1,774
58530 20대 젊은 남자가 40대후반 아주머니께"피부가 정말 .. 23 마크 2012/01/14 10,891
58529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욕은 하면 안되는거겠죠 6 ㅡㅡ 2012/01/14 2,112
58528 정신적으로 좀 힘든데 2 인생 2012/01/14 758
58527 프렌즈 몬스터섬의 비밀 보실분들 !!!! 1 박창희0 2012/01/14 725
58526 이제부터 현금으로 쓸려구요 24 현금 2012/01/14 9,998
58525 미국에서는 여자이름 이쁜게 뭐가 있나요? 14 미국이름 2012/01/14 3,661
58524 마트서 작은고등어를 너무싸게 파네요,, 10 아줌마 2012/01/14 2,579
58523 어제 "Y"라는 방송에서.. 으스스 2012/01/14 911
58522 강남특급호텔 부페에서 발생한 집단복통사건 어딘지 아세요? 8 맹랑 2012/01/14 3,390
58521 좋아했던,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18 40된 아줌.. 2012/01/14 9,156
58520 남자아이 키는 언제주로 크나요 7 궁금 2012/01/14 3,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