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우리아이 교육이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1-12-05 10:28:44

4학년 울 아들

학교에 데리러 갔다가

태우고 있는데

같은 반 아이 발견하더니 

급히 숨어요.

차가 부끄럽답니다. 헐(10년된 2000cc)

저는 아이를 그렇게 안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왠말입니까? 

나름 여유있어도 (1년순수익 1억이상)

우리부부는 소박하게 생활해요

있다고 과시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좋은차를 탄다던가

좋은 옷을 입는다던가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고요

관심도 별로 없고요 

그리고 아이들도 그렇게 키우려고 했는데... 

아직 철이 없는건지..원 ..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주말내내 "얘야 부끄러운 건 그런게 부끄러운게 아니다. "

라고 얘기했지만 알아들었을 지 모르겠네요  에혀

 

IP : 125.182.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10:31 AM (14.47.xxx.160)

    어제 찜질방 갔는데 옆에 계신 젊은 할머니들끼리 하시는 말씀 들으니
    5살 손녀 유치원데려다 주는데 머리 안빗고 갔더니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머리 안빗었으니 그냥 가라고 했다며 할머니 엄청 서운해 하시더군요.
    요즘 아이들이 그러나 봅니다.

  • 2. ...
    '11.12.5 10:37 AM (112.149.xxx.54)

    저희 애도 가끔 벤츠나 BMW7있는 친구 누구네 집 잘사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그럴 땐 통장에 얼마 찍혀있는지는 딴사람들이 절대 모른다,비싼 차 있어도 통장에는 몇푼
    없는 사람도 있고 차는 나빠도 부자인 사람도 많
    아...

  • 3. 아이는
    '11.12.5 10:48 AM (112.147.xxx.21)

    그럴수 있는 상황이에요.
    저도 윗분처럼 사소한 걸로 아이를 시험들게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 4. ??
    '11.12.5 11:01 AM (175.196.xxx.75)

    노후를 위해 대비하시는건지요? 그게 아니라면 좀 쓰고 사셔도 좋을듯..

    제가 그런 집안에서? 컷는데 스트레스였답니다.

    차라리 돈이 없으면 없는건데 있는데도 잘 안쓰면ㅜ.ㅜ

    원글님은 그런 데 관심이 없다쳐도 아이가 관심있다면 그건 다른 문제지 않습니까?

    원글님의 시각을 강요하진 말아주세요...~

  • 5. **
    '11.12.5 11:10 AM (211.208.xxx.43)

    저희는 아이때문에 이사하고 차도 바꿨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고 하면서 정말 좁은 집에서 10년 넘게 살고,
    차도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고 14년 된 소형 똥차 탔거든요.
    대신 노후준비와 다른재산 늘렸구요.

    아이가 저학년때까지는 집에 친구들 자주 데리고 오고,
    급하면 차도 태워주곤 했는데, 어느날 안하더라구요.
    아마 친구집에 다니면서 눈이 트이고, 아이들끼리 하는 말을 들은것 같아요.
    누구집은 차가 뭐고, 집이 몇평이고..

    6학년때는 사춘기가 시작됐는지,
    집이 후져서 친구들 한테 챙피하고,
    차가 썩어서 타기 싫다고(아이의 표현) 하더군요.
    어떤 친구가 우리 아이한테 너희집 가난하냐고도 물었대요. ㅠ.ㅠ
    부모야 본인들의 의지로 절약도 하고
    없어보여도 내실이 최고다 생각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절약하며 사는게 싫고
    자존심 상하기도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조금 넓은집으로 이사하고 차도 중형으로 바꿨어요.
    차는 가격대를 정한후 몇몇 모델을 후보로 하고
    결정은 아이가 하도록 했구요. (중학생 남자 아이라 본인이 고르고 싶다고..-_-;;)
    지금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한테는 그동안 우리가 낭비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정말 원할 때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는거라고 말했어요.
    쓰고싶고 하고싶은거 아무 생각 없이 하다보면
    정작 꼭 필요할 때 아무것도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이사하고 차는 바꿨지만 그 외의 생활습관은 여전히 변함 없습니다.

    아이가 가난?(없어 보이는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좋겠지만,
    이미 느끼기 시작했다면 능력 닿는 한도 내에서
    욕구를 충족시켜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안그럼 거기에 더 집착을 하게 되더라구요.

    제 경험으로 볼 때 원글님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구요,
    철 안들은게 당연합니다. 아직 4학년 이잖아요.^^

  • 6. ..
    '11.12.5 11:12 AM (1.244.xxx.30)

    아이의 시각에서는 당연.
    원글님의 연륜을 아이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니까요.
    중 1 우리 아이. 이번에 차 바꿨더니 흐뭇해 합니다.
    내말듣고 차 바꾸기 잘했지!!하면서 공을 자기에게로 돌림.
    차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쪽팔렸을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봤어요.

  • 7. ...
    '11.12.5 11:35 AM (222.106.xxx.124)

    저 4학년 때, 엄마는 뚱뚱하니 학교오지 말라고 했었어요.
    두고두고 아이낳고 부모가 된 지금도 여태 욕을 먹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사춘기 시작이어서 그랬던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이 말을 듣고 차를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그런걸 창피해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건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잘 가르쳐주시면 되죠...

    저는 저 말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맞기도 무수히 맞았답니다;;;;

  • 8. 부자패밀리
    '11.12.5 11:36 AM (58.239.xxx.118)

    아이땜에 차바꿔야해요?
    아이의 생각을 바꿔야죠.
    우리애도 외제차 모는애가 잘사는 아이예요? 라고 저학년때 저한테 물었어요.
    물어보니 자기반 애들 몇명이 그런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저는 아이한테 이야기 했구요.차가 좋다고 다 부자는 아니라고.
    중1인데 그런부분에 대해 초연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사는지 아이에게 이야기 하셔야 할듯요.

  • 9. 호호맘
    '11.12.5 11:58 AM (61.78.xxx.137)

    아니 왜 말을 못하셔요 애한테 ?
    니가 타고 싶은 차가 뭐냐 ?
    그차 가격이 얼마인지 아느냐 ?
    할부로 사면 한달에 얼마를 내야 하냐 ?

    우리 한달 월급이 얼만데
    할부로 돈을 내면 돈이 어떻게 되고
    엄마아빠가 미래를 위해 저축해야 하는 돈이 얼마인데
    그걸 써버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왜 좋은 차를 안타는지 확실히 가르쳐 주셔요.

    가끔 외제차들 싸게 판다고 뭐 월 얼마면 되고 어쩌고 선전하는데
    차 값도 문제지만 차에는 유지비라는 것이 있고
    그게 외제차와 국산차가 어떻게 틀리고
    AS 에서 어떻게 차이가 있고
    보험료는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초등학교 4학년이면 알아들을 텐데요.

    초3인 우리애도 2학년때부터 알아듣던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님이 그냥 돈이 충분한고 여유있는데
    굳이 차살 필요를 못 느끼시는거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하시고

    그렇게 결론내리게 된 이유를 알아듣기 쉽게 알려주셔야지요.


    그래서 만약 아이와 내 가치관이 틀려서 그렇다면 그건 어쩔수 없지요.

    차는 엄마아빠 물건이고, 넌 이 차타기 싫으면 버스탈래 ? 지하철탈래 ?

    혼자탈수 있겠니 ? 위험할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래 ?등등 물어보고

    애가 그래도 싫다고 하면 알아서 다니라고 하던지 아니면 참고 타라고 해야죠.

    나중에 너 돈많이 벌면 외제차 타고 다녀라.

    이차는 내 차다.

    다음에 차 살때 혹시 너 용돈 모은거 보태주면

    네 의견도 참조하마.

    뭐 이렇게 나와야 정상 아닌가요 ?


    애때문에 차를 바꿔요 ? 왜요 ?

    그게 아이한테 왜곡된 시각을 더 확실히 심어주는 거죠.

    애가 기죽을까봐 걱정되서 차 바꾼다는 분 정말 잘못된겁니다.

  • 10. 오히려
    '11.12.5 12:57 PM (110.14.xxx.102)

    그럴때 엄마가 아이에게 좋은 말을 해 줄 기회가 되는거죠.

    아들아 요즘같이 환경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하는 시대에 이렇게 차를 오래 타는것은 정말 옳고 바른
    일이란다. 이쁘고 좋은차를 엄마 아빠가 살 능력은 되지만 충분히 잘 탈 수 있는 차를 버리고 새차를
    사는것은 낭비이며 환경에도 좋지 않단다.

    라는 식으로 얘길 하면 아이에게 올바른 소비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되잖아요.

    정말 어른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십오년을 타다가 작년에 차를 바꿨는데요. 저는 오래된 차를 타고 다니는게 참 좋더라구요.

    남을 의식하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체면을 생각해서 분수에 맞지않는 소비를 한다면 정말

    문제 잖아요.

  • 11. 지렁이
    '11.12.6 1:55 AM (119.71.xxx.31)

    검색한 번 해보세요..4년만 되면 아직 새차인데도 외제차는 차값이 1000만원이면 엄청 좋은 차를 산답니다.
    국산차는 3,4년 된 중고차 30프로정도 밖에 안떨어져요...
    진짜 돈이 넘치고 넘쳐서 외제차 사는 사람도 있지만 과시욕으로 1000만원하는 외제차 타는 사람도 많아요.
    그냥 기호니까 경제 관념에 맞게 사는거라고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전 어렸을 때 부모님이 너무 검소하셔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편안하게 사시니 너무 좋답니다.
    워렌버핏의 집과 차를 한 번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42 5678서울도시철도...직장으로 어떤가요? 3 도시철도 2012/01/15 874
58741 인천 화물선 폭발 사고 댓글들을 보니까 2 댓글 2012/01/15 1,224
58740 런닝맨에 입고나온 티셔츠... 1 티셔츠 2012/01/15 1,238
58739 7개월 아기가 바운서에서 쿵하고 떨어졌는데,,,흑 5 ! 2012/01/15 2,632
58738 이봉주 유기 수저 가격아시는분?? 3 새똥님처럼 2012/01/15 2,301
58737 장동건 맘에 드는 점 하나-동갑고소영과 결혼한점 15 푸른연 2012/01/15 4,265
58736 화장품에 한번씩은 돈 쓰시나요..? 1 999 2012/01/15 1,219
58735 시에서 하는 퀴즈대회 나가려고 시사상식 공부하려고 하니. 5 공부 2012/01/15 807
58734 꼬막을 소금물에 하루 담갔더니 입을 안다물어요. ㅠㅜ(급) 2 베이 2012/01/15 1,483
58733 길고양이..밥도 먹나요? 밥도 좀 갖다줄까 싶어서요. 17 .. 2012/01/15 1,753
58732 영어 질문 2 rrr 2012/01/15 444
58731 빛과 그림자에서 손담비가 부른 발라드 제목 아시는 분 계세요? 2 오늘 재방 2012/01/15 1,573
58730 애들봐도..남편에 대한 분노못참겠어요ㅠ 7 2012/01/15 2,593
58729 매실액기스와 건어물 캐나다에 부치는 방법 아세요? 1 dytwin.. 2012/01/15 1,310
58728 친구가 헤어진 여자가 다시 연락온다고 고민하던데 4 아무개..... 2012/01/15 2,211
58727 사업체조사는 어떤거 조사하는가요? 3 이번에 2012/01/15 776
58726 데이트 비용 어떻게부담하세요 23 moghw 2012/01/15 3,125
58725 고생 많은 동생을 위한 겨울철 당일 여행 도와주세요. 1 도토리 2012/01/15 580
58724 집구입에 대한 조언 구합니다... 2 2012/01/15 1,166
58723 업무 능력 꽝인 남자, 원인이 뭘까요? 3 네가 좋다... 2012/01/15 1,311
58722 빛과 그림자에 차태현도 나왔었네요...ㅋㅋ 3 내일 2012/01/15 1,532
58721 사소한 질문!! 자연건조로 몇 시간이면 머리 마르나요? 5 ;; 2012/01/15 1,216
58720 가락동에 사주보는 곳.. 9 글을못찾겠어.. 2012/01/15 2,613
58719 한번 찬밥은 영원한 찬밥--진리인듯 5 ㅋㅋ 2012/01/15 1,745
58718 싦은 내 남편 1 .. 2012/01/15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