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동거인수준으로 받아들이려면 얼마나 많은걸 내려놔야 하는걸까요

... 조회수 : 3,019
작성일 : 2011-12-05 07:52:43

저뿐만 아니라 82에서도 주말만 되면 부부사이에 상처입으신 분들 글을 많이 접하게 되네요...

남편한테 실망한적은 수도없지만...

돈가지고 치사하게....그것도 아플때 그러니 정말 많을것을 내려놓게 됩니다.

제가 돈관리하다가 아무래도 많이 쓰게 되는거 같아서 남편한테 맡기고 생활비 달라고 했더니

40만원주면서 일용품까지 다 해결하라고...더 달라고 하니 성을 내네요

이런건 뭐 빙산의 일각이구요.....

너무 실망감이 큰 나머지..

아래 어떤글의 댓글처럼 그냥 애견으로 생각하고

밥잘먹고 살아있는거 이상 기대하지 말자 싶기도 하구요

그치만 이제 옆에서 자는거....회사갈때 배웅하는거 이런일은 조금도 하고싶지 않네요

너무나도 실망해서...제가 전업인데 돈벌어 주거비도 반반낼까 생각하네요...

집안일은 하지만 서로 전혀 터치않고 살까 싶고....

수많이 가슴에 멍이 들어서 더 심한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상처받을일이 남았다니

아직 멀었나봅니다....ㅠㅠ

IP : 125.52.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ㅗ
    '11.12.5 7:56 AM (124.52.xxx.147)

    저랑 비슷하시네요 정말 같이 살기 싫어요

  • 2. ...
    '11.12.5 7:58 AM (125.52.xxx.66)

    주말만 되면....저와 비슷하게 남편에게 상처받으신 분들 글이 많아서
    그런 글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저만의 아픔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아직 머리속이 복잡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무엇이 정답인지..해결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3. **
    '11.12.5 8:00 AM (121.145.xxx.38)

    원글님 저도 한 때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적 있는데요. 결론은 그냥 남편이 하숙생이다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하숙생이면 내가 하숙비 받고 밥,빨래 해주면 그것으로 끝이 잖아요
    하숙생에게 하숙비 더 올려 달라고 하고 싶어도 계약한거 이상 받기 어렵지요
    그냥 경제적인거 심정적인거 모두 나는 혼자다 라는 관점에서 시작하세요
    남편이라고 뭔가를 기대하거나 의지하지 마시고 원망도 마시고요
    하숙생이 외박해도 주인아주머니는 왜 외박했는지 화를 내지 않잖아요.?
    원글님이 편안해지려면 그런 마음자세가 아니면 힘듭니다.

  • 4. ...
    '11.12.5 8:04 AM (125.52.xxx.66)

    **님 답글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심적으로 남편에게 많이 기대고 있었나봐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거든요. 친정과도 원만하지 않아서..
    세상에 기댈곳이라곤 남편밖에 없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살았나봐요.
    몸이 안좋으니 더 기대게 되는데 남편은 그럴수록 더 실망스러운 행동만 하고..
    그렇게 자꾸 어긋나네요. 정말 하숙인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심적으로 독립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 삶은 오롯이 저 혼자 책임져야 하는거다 생각해야 할듯해요..

  • 5. 낮에라도
    '11.12.5 8:08 AM (112.148.xxx.223)

    틈틈히 뭐라도 하세요
    정말 많이 마음을 내려놨지만 그래도 경제적인 위축은 또 다른 상실감을 가져오더군요
    내가 자신감을 가져야 비우는 마음이 덜 괴롭습니다.
    깊은 상처를 극복하려면 내가 강해져야 합니다.
    기운내시고 뒤로만 물러서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힘!

  • 6. ..
    '11.12.5 8:10 AM (218.238.xxx.116)

    경제적인 일을 해보시는걸 권해드려요.
    저도 당해보니..더러운게 돈이라고 경제권 쥔 자가 갑이더라구요..
    부부사이에도.
    경제적인 활동을 해야 보다 떳떳하고 당당한게 사람이더라구요,.
    전..그랬어요.
    경제활동하면서 정말 아이들아빠..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가 되니 좀 낫더라구요.
    생활비도 부담하고 그 인간 돈 개인적으로 안쓰고..
    대신 아내로서의 역할도 안하고..
    전 남편이라는 놈이 바람피고 그저 동거인으로 살때 이리 했어요.

  • 7. ..
    '11.12.5 9:01 AM (211.253.xxx.235)

    경제적, 정신적 독립이 되야 동거인 수준이 되죠.
    일단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계시잖아요.

  • 8. 경제적 자립
    '11.12.5 9:44 AM (175.120.xxx.47)

    요즘이야 맞벌이지만 밖에서 일하는 것 못잖게 집안일 ..만만한거 아닙니다.
    40만원에 집안일 해주고 아이들 건사하고 믿고 맡길 사람...
    그런 사람 있음 저 100만원쯤 드릴께요

    요지는 돈의 액수가 아닌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34 안희정도지사님에 대해 잘아시는분.. 11 ㅇㅇㅇ 2012/01/13 1,444
58233 새차를 인수할때 상황을 여쭈어요 4 자동차 2012/01/13 659
58232 동해에 미사일날라오는데 내버려두는거임?! sukrat.. 2012/01/13 401
58231 식기세척기엔 모든 용기가 다 세척가능한가요? 11 스끼다시내인.. 2012/01/13 5,560
58230 위암초기 내시경수술 or 위절제술 어떤것이 좋을까요. 1 찌르찌르 2012/01/13 3,559
58229 이혼이라는건 얼마나 힘들어야 하는건가요? 6 와글 2012/01/13 2,580
58228 <급질>안암역 근처 애들 실내놀이터나 블럭센터? 1 컴대기 2012/01/13 504
58227 이런 유치하고 그릇작은 내가 싫어도 어쩔 수 없네요. 푸념 2012/01/13 616
58226 앞트임인지 2 앞트임수술 2012/01/13 1,174
58225 변두리 수첩할매의 흔한 쌩쑈 1 참맛 2012/01/13 632
58224 위니아 에어워셔 괜찮은가요? 5 intell.. 2012/01/13 1,520
58223 ‘갈수록 태산’ 미디어렙법;; 1 도리돌돌 2012/01/13 343
58222 시래기는 어디서 구하나요? 4 또 질문 2012/01/13 1,437
58221 화정역 부근에 호떡 파는 곳 없나요? 2 ... 2012/01/13 804
58220 코리아타임즈를 읽고 있는데요, 혹시 사이트에서 읽어주는 곳 아시.. 코리아타임즈.. 2012/01/13 325
58219 빅마마에게 낚이다 31 홈쇼핑홀릭 2012/01/13 10,368
58218 중학교 입학할때 보통들 얼마나 주세요? 6 조카 2012/01/13 1,327
58217 어이가 없네요 무슨 보세코트가 629천원.. 10 2012/01/13 4,771
58216 일단은 빨래걸이가 될 지언정 사고본다는 가정하에요.. 고민맘 2012/01/13 736
58215 에고...뭔일인지... 35 ..... 2012/01/13 11,430
58214 머리하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네요. 1 어휴 2012/01/13 977
58213 팥죽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2 질문 2012/01/13 1,681
58212 삶은달걀껍질 잘 벗기세요? 16 어흑 2012/01/13 3,368
58211 타지에서 근무중인 남편, 부재자 투표 가능한가요? 2 서리 2012/01/13 437
58210 곧 미디어몽구님 만나는데, 전하시고 싶은 말씀있으신가요?^^ 8 사탕기자 2012/01/13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