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도 일
집에 들어와도 일
일 속에 파묻혀서 살다 죽게 되는 것이 너무 허무합니다. 벌써 ...
아이들 조금씩 크는 모습 보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지만
어미 손길 못받고 크는지라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린거 보며 한숨쉬어야 하고...
이렇게 죽게 고생한다 해도
남편으로부터 인정받거나 사랑받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몸은 너무 아픈데
이악물고 살다 보니 온갖 병에 시달려야 하고
그만두면 생활고로 아이들 학교도 못보낼게 뻔하고...
사는게 진짜 괴롭네요
거울도 좀 보고 여자로 살고도 싶은데
이리 바쁘고 힘드니...
한주의 시작이 진짜 겁이 나네요
일 싸들고 온거 간신히 마무리하고 잠들자니
성취감 보다 다가올 한주가 무서워져요
제 주변의 동료들은
저만큼 힘들어하지 않는데
저는 유독 몸이 약해서 이러니
물론 출산후 이리 되긴 했지만
누구 붙잡고 호소할수도 없고 사는거 너무 고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