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궁쪽에 문제가 있어서 많이 아프고 출혈도 많아요
여긴 외국인데요 남편한테 말하니까 그냥 근처 병원 가보란 말뿐...
이곳이 또 수도같은곳도 아니라서...크고 좋은 병원 가려면 1시간 넘게 차로 가야해요
전 운전 못하구요...
대중교통으로 가자니 처음가는곳 아픈몸으로 가기도 부대끼고 부담스럽고.....거기다 외국이라 길찾기도 두렵구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난리하면서 당장 내일이라도 오라고...
얼른 무슨무슨 대학병원 가자면서...
남편이 또 마침 외부에 나가있어서 핸드폰으로 전화했더니 그냥 알았다면서..
그래도 이왕이면 여기서 치료하고 안가면 좋은데....하네요
전화끊고나서 한 일분후쯤 또르르 전화가 오더니 밖에 재미있는데 빨랑 나오라고....ㅜㅜ
제가 아픈건 안중에도 없나요??
제가 내일 한국에 간다는데 전화해서 놀러나오라니....
제가 걱정되긴 하는건가요? 그냥 저 없으면 외롭고 심심하니까 그러는가요....
자궁경부암 검사 우편으로 오니까 그건 열어보기 겁났다면서...
막상 자궁쪽이 너무 아파서 이러고 있으니 뭐 회사 휴가내서 병원데려다주거나 그럴생각도 전혀없구...
이근처 병원은 가봤는데 너무 대충보고 항생제만 처방해주니 믿을수도 없구요.....ㅠㅠ
한국이면 그냥 혼자 택시타고 왔다갔다라도 할텐데.....
외국에서 아프니 너무 서러워요 ㅠㅠㅠ
남편은 정말 남인가봐요......자기한테 손해나는거만 따지는느낌이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