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 자게 중독에서 벗어나...

중독 해방.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11-12-04 11:24:23

저 한때 82 중독자였습니다.

특히 자유 게시판, 새 글 올라오나, 주옥같은 댓글 달리나 늘 보느라,

어느 책보다, 어느 매체보다 인생에 대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만.....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참 도끼자루 많이 썩었습니다.

호미에 날 다 빠지고

곡갱이에는 녹 슬고.

처음에는 금단 현상. 진짜 힘들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환청이 들리고, 이 기나긴 하루 또 뭘로 채워야 하나.

그래서 금단 현상을 완화시켜준다는 보조제도 써 봤습니다. 다름아닌, 모 가수 팬까페... ㅋ

어쨌거나,

저 이제 끔찍한 중독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알차게 살고 있답니다.

일찍 일어나 가족 아침밥 챙겨주기. 후딱 학원 가서 공부하고 돌아와 집중해서 일하고

산책하는 시간도 늘리고 집도 더 깔끔하고...

저, 지금 무지 행복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82쿡 계속 사랑하고 아끼겠지요. 모 가수 팬까페에도 제 정열을 바칠 테지만...

어쨌건 전 중독에서 헤어났다구요.

만세...

일단 제가 미래를 위해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는 것,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제대로된 밥을 먹게 되었다는 것.

IP : 125.146.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4 11:39 AM (116.37.xxx.130)

    저도 졸업할때가 온것 같네요 시간가는줄모르고 자게에서 살았는데 직장에나갈것 같아서요

  • 2. 원글.
    '11.12.4 11:42 AM (125.146.xxx.140)

    네, 축하드려요.

    82쿡 정말 좋은 곳이죠.

    저도 끊기 되게 힘들었어요. 정말 담배 끊는 것 못지 않게...

    이곳에서 보고 들은 풍경, 감사하지요.

    직장 나가시는 것 축하드려요.

  • 3. 중독은 아니라도
    '11.12.4 11:53 AM (125.177.xxx.193)

    항상 밥먹듯이 하루에 한두번 시간 정해놓고 보고 있어요.
    요즘엔 시국이 이러다보니 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내년 대선때까지는 아마 82에서 못벗어날 것 같아요..ㅎㅎ

  • 4. 그랬군요...
    '11.12.4 12:32 PM (112.155.xxx.139)

    저는 요즘 중독 초기증세라서 슬슬 걱정하고있었는데
    저만그런게 아니었군요 ㅎㅎㅎㅎ 방가방가

  • 5.
    '11.12.4 12:33 PM (115.140.xxx.203)

    좋으시겠어요. 원글님
    전 요즘 중독증상 너무 심해서 걱정이에요.
    특히 요즘 여러 정치이슈가 만히 발생하면서
    이곳에서 확인하느라 수시로 오가게되네요.
    일상이 너무 망가져서 어떻게 끊나 고민중입니다.T.T

  • 6. 원글.
    '11.12.4 12:41 PM (125.146.xxx.140)

    네 제게는 이곳이 수혈 받고 링거맞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생각을 위해서도 반드시 와서 교육받아야 할 곳이라 절대 떠날 수는 없답니다.
    그렇지만, 저도 살아야지요. ㅠㅠㅠㅠ

  • 7. ..
    '11.12.4 12:46 PM (125.137.xxx.55)

    저도 요즘 중독이에요. 이렇게까지 빠진 적은 없는데...
    어제는 상식적이지 않은 고정닉의 활동에 팀까지짜서 교묘히 분란시키는 것 같아 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게시판을 걱정했다죠..
    이젠 좀 진정하고 하루 세번정도만 오려고 하는데...어느새 전 또 여기와있군요 ㅜㅜㅜ

  • 8. 부자패밀리
    '11.12.4 1:49 PM (58.239.xxx.118)

    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되죠.
    저는 보통 그렇게 해요.
    오전에 한번.밤에 한번.

    와서 글읽고 댓글 달것 있으면 시간지나도 달아요.
    보통 한시간 정도 보면 얼추 그날 이야기 다 되새김질 되요.

    왔을떄 한시간 정도..
    그리고 제 일 하는거죠.
    저는 거의 다 하는 편이구요.

  • 9. 저는
    '11.12.4 2:01 PM (118.38.xxx.183)

    애들 공부할때 티비보는거보다 82하는데요

  • 10. 크크
    '11.12.4 3:21 PM (114.207.xxx.163)

    그 심정 제가 이해 되어요,
    저는 이쁘장하게 생긴 이지성작가
    문요한 선생님
    책이랑 펜카페 보면서 좀 벗어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05 봉도사 집어넣는것은 2 흥! 쫄줄알.. 2011/12/22 850
50104 5살아이를 유치원안보내고 집에서 보시는분... 5 ^^ 2011/12/22 1,941
50103 검사결과 이상 없는데 항상 아프다, 를 달고 사시는 노인분들이요.. 4 ........ 2011/12/22 1,383
50102 19금)생리끝에 하는 관계 5 민망 2011/12/22 14,215
50101 한명숙 "역시 우리의 봉주르는 당당" 2 참맛 2011/12/22 1,336
50100 정봉주 유죄,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 - 통합진보당 논평 2 참맛 2011/12/22 906
50099 어떤 치과의사 한달 매출액인데 무려ㅎㄷㄷ 12 개포동 2011/12/22 5,991
50098 한국 근현대사 책 추천부탁드려요~ 4 팔랑엄마 2011/12/22 1,017
50097 이명박 대통령 "국론 분열되면 국가신용도 떨어져&quo.. 19 세우실 2011/12/22 1,212
50096 꿈꾸는 자 잡혀간다 1 나거티브 2011/12/22 549
50095 남동생한테 몰래 용돈은 그만 줘야겠어요 ㅎㅎ 근데 동생 여친한테.. 14 2011/12/22 2,753
50094 한솥 도시락 창업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11 고민중 2011/12/22 6,212
50093 단국대학교 죽전과 천안캠퍼스가 어떻게 다른건가요? 4 고3미대지망.. 2011/12/22 3,277
50092 정봉주·박근혜, "BBK발언으로 한 배 타나(?)&qu.. 2 그네 할마니.. 2011/12/22 1,062
50091 정봉주, 시민사면 받는 방법이 있네요 3 참맛 2011/12/22 2,125
50090 남편분들 요새 뭐 먹이세요(밥 말고..영양제나 즙..뭐 그런거).. 3 ㅇㄻ 2011/12/22 1,173
50089 정동영 "정봉주 구속되면, 당 대표 옥중출마하라&quo.. 8 ㅁㅁ 2011/12/22 1,448
50088 이상훈 대법관....나 이런 사람이야!!! 3 저녁숲 2011/12/22 1,764
50087 예비중학생 입학선물로 가방.. 1 고민중 2011/12/22 1,832
50086 MB 조카사위, 코스닥 거액 횡령 가담 혐의 7 세우실 2011/12/22 1,159
50085 순산 및 산후조리 팁 부탁해요 ^^ 4 초산맘 2011/12/22 1,241
50084 임을위한 행진곡 8 듣보잡 2011/12/22 987
50083 “정봉주 유죄 판결, 한나라에 사형 선고 될 것” 15 단풍별 2011/12/22 2,885
50082 알바로 오해받고 글 내리면서 한말씀 드립니다 21 부끄럽네요 2011/12/22 2,308
50081 올해 크리스마스에 케이크 선물 안주니 좋은 것 같아요.. 3 ..... 2011/12/22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