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위터가 뭐길래...

sukrat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1-12-03 11:35:19

 

최근 대한민국의 트위터는 어떤위치에 있는가?

오죽 들어가기 어려웠으면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언론사 입사시험을 통과한 소위 인텔리라는 기자들조차 트위터의 글로 기사를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도 국민은 듣지 않지만 트위터에 소위 싸지른 글은 전국민에게 리트윗된다.

싸지른다는 표현은 과하지 않다. 왜냐하면 어쨌든 트위터는 개인의 공간이라는 숨을곳을 마련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왜냐하면 누구나 클릭한번으로 팔로어가 되거나 리트윗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안해도 포털에서 줄줄 볼 수 있으니까)에게 공공연하게 적시되는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생각을 쓰는 개인의 홈피쯤으로 생각되어 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내 트위터에 내 개인의 생각을 쓰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변명으로 숨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언도 서슴치않게 만든다.

 

만일 티비인터뷰에서 또는 신문사설등에서 공지영씨가 인순이씨 개념없다고 발표했다면 누가 보아도 그것은 분쟁이 될 만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지영씨는 어느새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일개 소설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소설이 위대해서라기 보다는 그녀가 많은 노출은 감행했기 때문이다.

 

공인에 가까운, 공인라고 할 만한 개인이 공공에게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매체로 트위터가 쓰이고 있다면 더 이상 트위터는 개인적인 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개인이 불특정일반대중과 소통하게 된다면, 그것도 정치와 사상의 영향력을 주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것이라면

쓰는 사람도 책임감있게, 그리고 보는사람도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IP : 180.182.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conan
    '11.12.3 11:38 AM (210.57.xxx.147)

    지난번에 그 사건 생각나요. 방송국 피디가 임재범 디스 하는 글 트위터에 올렸다 난리 난 사건이요. 너무 트위터를 개인공간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이번에 다들 배운게 좀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58 제주도 가족여행 6 봉지커피 2012/01/09 1,921
57657 고양시도 일산빼면 집값 대체로 낮죠? 4 2012/01/09 3,235
57656 스마트폰사려는데..조건좀 봐주세요... 11 고민 2012/01/09 1,895
57655 주위분들이 자꾸 둘째 낳으라고 말하는거... 17 고민.. 2012/01/09 3,309
57654 핸드폰에 있는 사진 메일로 보내기 어떻게 하나요? 궁금쓰~ 2012/01/09 5,673
57653 잔소리 너무 심한것도 정신질환의 일종일까요? 5 잔소리 2012/01/09 6,617
57652 오랜만에 느끼는 아이들 없는 평온함에..음악들으며 메밀차한잔 음.. 3 코르사쥬 2012/01/09 1,951
57651 연봉 허세가 너무 많네요. ㅎㅎ 8 허세 2012/01/09 6,139
57650 나경원이 서울시장 부재자투표에서 모두 압승 - 검색 한번씩만 11 부정선거 2012/01/09 2,123
57649 다들 민통당 투표 하셨나요 11 개혁하자 2012/01/09 1,691
57648 .. 6 .. 2012/01/09 1,371
57647 부자되는 재능교육의 첫걸음, 경제교육 hana 2012/01/09 1,403
57646 생리통 관해 질문드려요.. 2 1 2012/01/09 1,106
57645 7살이 볼만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6 댓글필수 2012/01/09 1,366
57644 동그란 리튬전지 어디서 파나요? 5 서울 2012/01/09 4,066
57643 눈꽃축제, 눈썰매도 타고 개썰매도 타고..근데 준비물이요 1 .. 2012/01/09 1,227
57642 구로디지탈단지로 출퇴근하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6 이사 2012/01/09 1,580
57641 패션취향이 제 맘에 너무 안들어요. 1 대딩아들 2012/01/09 1,254
57640 어제 2580 하고 취재파일을 부분적으로 봤어요. 1 M 2012/01/09 1,481
57639 1 이해안가는 .. 2012/01/09 729
57638 남양주 마석 애들하고 살기 어떤가요 남양주 2012/01/09 1,953
57637 아이 맡아주실 친정부모님과 합가? 고민이네요. 23 -- 2012/01/09 3,807
57636 어린이집 소득공제 증빙자료 뗄 때요.. 1 ㅇㅇ 2012/01/09 929
57635 1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09 777
57634 신랑이 둘째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어요 12 둘째원하는 .. 2012/01/0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