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좋은 상처가 되지 않는 이별이 될수 있을까요?

좋은이별 조회수 : 3,134
작성일 : 2011-12-03 10:09:06

 저 밑에 어느님이 남친 양다리에 본인이 정리 하고 힘들어 하는 글을 보았어요.

 제 나이 40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대학때 헤어진 남친과의 관계가 아직도 가슴에 돌 얹은듯 해요.

 벌써 20 년 쯤 전 이야기네요.

동아리 커플이었고 정말  징글징글하게 사귀고 헤어지고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 했었는데 

 

 아차피 그 친구랑은 끝까지 못가겠구나..  (집안도 좋고 여러모로 어렵게 살고 있는 저랑은 차이나서 )그 나이에도 그 생각

 

은 했었네요. 그래도 늘 먼저 연락하고 손내밀고  찾아오는 쪽은  그  쪽이었어요.

그 친구는 늘 곁에 여자들이 꼬였어요.  잘생긴건 아니고 돈도 펑펑 쓰는 스탈도 아닌데 편안하고 유머감각있고 뭐랄까 흔

들림이 없는 당당함이 있던 친구거든요.

 암튼 저는  그 집안에서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저희집에서는 그만하면 뭐.. 하는 입장이었는데 

 그 친구와 그 집안에서 좋아 할만한 조건의 여자를 만나는 걸 알아 챘어요.

 그 순간. 정말 많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어차피 버려질게 나구나. 직감적으로 알았고 내색 안하고 쿨하게 헤어 졌어요.

 그간 행복했다. 잘살아라.   그리고 씩씩하게 헤어 졌는데 그게 자존심이라고 생각 하고 헤어졌는데

 그 후 한 달정도는 밤마다 제방에서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시며 울다 잠든 것 같고 참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헌데.. 가끔은 그 시절 꿈도 꾸고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거든요.

 아이들도 중학생이고 한데도 꼭 물어 보고 싶어요. 

 나를정말 사랑은 하긴 한건지..  나랑 결혼할 생각 해본적은 있는지 ..  꼭 한번 물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면서 아직도 그때

 힘들었던 마음의 기억들이 생각이나요.

 가끔은 품위따위는 버려두고 미친듯이 싸우고 속마음 다 얘기하고 발로 한번 걷어차주고  - 천박하다고 생각 했어는데

  - 그렇게 후련하게 헤어질껄  그랬나 싶기도 해요.  (제성격에 가능 한 이야긴지 모르겠지만)  

IP : 121.169.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3 10:13 AM (211.246.xxx.227)

    상처없는 이별은 없더라구요.
    상처받은 마음을 얼마나 빨리 치유하느냐..
    그게 중요하더라구요..ㅠㅠ

  • 2. 그거
    '11.12.3 10:38 AM (118.127.xxx.62) - 삭제된댓글

    알아서 뭐하시게요...
    사랑했엇노라,,,그러면 알았다..그러고 다시 일상으로..아니었다..그래도 일상으로 다시....

    결과는 같네요

    과거는 과거일뿐....지금충실하세요...
    그때 그 남자 ..양다리였다면서 자존심상하지 않나요....

    괜히 어떤 중년남자 하나...자기 잊지 못하는 아줌있다고 되지못한 즐거움 느끼게 해주고 싶으신지..

    그때 아니었으면 ,,,지금도 아닙니다..인간이 변하지 않더군요

  • 3. 대한민국당원
    '11.12.3 10:42 AM (211.206.xxx.191)

    40이 맞으심? ㅎㅎ
    쪽팔리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ㅎㅎ

  • 4. 원글
    '11.12.3 10:52 AM (121.169.xxx.241)

    에고.

    저는 아직 그 친구를 못잊었다는 거 아니구요. 제가 글재주가 많이 딸리나 보네요

    지금 생각해도 남편 만난건 다행이고 복이다 생각 해요.


    헌데 남년관계의 문제가 나이라 나중에 두고서라도 덜 후회 하는 이별은 이별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좋게 이별 할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대한민국당원님. 저는 쪽팔리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그냥 지레 제가 상처받을까봐 틈도 안주고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던거..

    그런거 자존심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간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지요.

    드라마에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한대 때려주고.. 응징해주고.. 이런거 천박하다고 생각 했는데 꼭 그런건만

    은 아니란 얘기지요.

  • 5. 좀 엉뚱하지만
    '11.12.3 11:13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죽는 순간 다시 인생회귀를 한다고 합니다. 아 인생리플레이 뭐 이런거?
    그때 인생이 리플레이될 때 생생히 느끼시고 물어봐주세요. 진정 날 사랑했는지.
    아마 답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요즘 한창 서구에서 많이 연구되고있는 죽음학?의 이론이래요.

  • 6. 좀 엉뚱하지만
    '11.12.3 11:16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참, 인생회귀때는 입장이 바뀔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님이 그 헤어진 남친분이 되는거죠.
    그래서 생생히 그분의 마음을 다 알게되요. 내마음이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74 이상한 느낌.. 20 .. 2011/12/03 15,919
44773 좀 긴 패딩 추천 해주세요 추워 2011/12/03 1,924
44772 미안해 눈물 나네요 7 하늘빛 2011/12/03 2,592
44771 조언좀 5 조언 2011/12/03 1,527
44770 도배는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31 죄송하지만 2011/12/03 3,981
44769 김연아, 이건희, 스포츠 쇼비니즘 4 쇼비니즘 2011/12/03 2,495
44768 오늘 전국집회 사진들 - 영풍문고하고 대한문하고 가까운가요? 59 참맛 2011/12/03 4,083
44767 이젠 본격적이군요.. 2 .. 2011/12/03 2,016
44766 FTA 반대 집회 방송보고있는데요 5 비준무효 2011/12/03 1,950
44765 종로가까우신분들계신가요? 상황이 어떤가요? 1 지금 2011/12/03 1,593
44764 종로에 얼마나 모이신건가요. 4 지금 2011/12/03 2,041
44763 시키미님 아래댓글 좀 보세요 8 피클 2011/12/03 1,668
44762 종편...걱정할 거 없을 같은데요... 12 궁금 2011/12/03 3,611
44761 광주 금남로 사진 3 참맛 2011/12/03 3,100
44760 와우~ 시위대 수만명으로 불어나서 광화문 4거리 점거, 이후 종.. 2 참맛 2011/12/03 2,496
44759 두돌 아기와 아내에게 아빠/남편의 역할이란.. 6 수도중 2011/12/03 2,102
44758 지하통로에서 연행되었던 시민1명 피흘리면서 경찰버스에 탑승 2 참맛 2011/12/03 1,626
44757 공지영 건수 잡혔다고 가루가되도록 까는모습 29 웃기네요 2011/12/03 3,156
44756 오늘의 주의 ip ==== 116.126.xxx.141 3 큰언니야 2011/12/03 1,099
44755 종로1가로 가는 의원과 시민들에게 자꾸 시민들이 몰려 드네요. 참맛 2011/12/03 1,420
44754 기초랑 선크림만 바르는 사람이예요~추천 부탁드려요! 2 선크림 말이.. 2011/12/03 1,845
44753 이명박을 연상시키는 공지영의 과대망상증 15 ㅉㅉㅉ 2011/12/03 2,602
44752 외국어..두개이상 능통하신 분들 팁좀 부탁드려요~ 2 외국어공부 2011/12/03 2,296
44751 그 당새 대구에 반월당서 최류탄 터진 모양이네요. 5 참맛 2011/12/03 2,258
44750 힘들어요... 4 ... 2011/12/03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