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당하는 아이

...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11-12-02 10:53:20

우리 아이(초등학교 6학년) 반에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답니다.

 

물론 왕따 시키는 아이들도 잘못하는 일이지만 듣고 보니 그 아이의 행동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엊그제 들었는데 계속 심란합니다.

 

그 아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것이 얼마나 몸서리치게 싫을까.

 

매일매일이 지옥이겠다 싶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 아이에게 편지를 써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너의 이러이러한 행동들이 친구들에게 안 좋게 보일 수 있다.. 라구요.

 

어른들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줄 모르고  행동하는 경우 많은데

 

혹시 그 아이도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싶어서요.

 

그 아이를 따돌릴 생각만 했지 그 아이의 잘못된 점을 말해 준 친구는 없겠다 싶어서요.

 

이 방법 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담임선생님께 익명으로 전화드릴까도 생각중입니다.

IP : 61.252.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ugene
    '11.12.2 11:00 AM (122.34.xxx.150)

    제가 그 아이의 엄마라면 누군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애기해 주면 정말 고마울텐데요. 그 엄마는 어떤 사람인 지 모르니... 담임선생님도 대충 눈치채고 있지 않을까요?

  • 2. 공감
    '11.12.2 11:06 AM (116.125.xxx.58)

    우리애는 아직 저학년이라 왕따현상이 있지는 않지만 슬슬 낌새가 보인다고 할까요?
    같은반 여자아이중에 말을 심하게 하는 아이가 있어요.
    우리애도 여러번 놀림받았고 그 애가 주도해서 이애,저애 놀림거리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놀림받은 아이들이 점점 그 애를 싫어하고 같이 놀고싶어하지 않는대요.
    우리애만 해도 내년에는 같은반 안되었으면 좋겠대고
    같은 단지 친구들과 걸어오면서 "그애가 놀려서 기분나빠.걔랑 놀기 싫어"라는 얘기를 했대요.
    만약 그 아이가 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점점 학교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3. ..
    '11.12.2 11:06 AM (175.112.xxx.72)

    어떤 아이는 욕구와 불만만을 표출하는 아이가 있어요.
    추적해 보면 가족사에 비롯되겠죠. 지적한다고 바뀔것 같지 않아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스스로 알수 있게 도와주는거지 지적해서 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아이에게 기회가 되면 왜 그렇게 행동하니? 라고 물어볼수는 있죠.
    지금 6학년이라면 조심스럽게 대해야 될때라고 생각됩니다.
    선생님도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아이가 잘못하고 있는 걸 선생님에게 알리시는게 아니고 아이들간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선생님도 알고 계신지 물어보시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상의를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 4. ㅇㅇ
    '11.12.2 11:08 AM (211.237.xxx.51)

    저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그 아이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해서 여기다 물어본적이 있는데
    답글들은 부정적이더군요..
    근데 사실 알려주면 그 입장에선 고마울것 같은데요;;
    잘 모르겠어요..
    그때 저는 알려주진 못했어요. 혹시 알려준다음에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

  • 5. 저라면 좋을거 같아요
    '11.12.2 11:20 AM (112.149.xxx.61)

    남의 아이의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걱정해주고 돕고 싶어하는 원글님의 마음이 좋아보여요
    제가 당사자라면 고마울거 같아요
    저의 아이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사실 학교에서의 모습이 어떤지 추측만 할 뿐 정확히 모르겠더라구요
    어떤때는 정말 학교에서 몰래카메라라도 찍어서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지금 담임 선생님은 사실 믿을만한 분도 아니고 무신경한 분이라 기대할게 없구요
    이럴때에
    원글님처럼 제 3자가 우리 아이에 대해 진정성있는 편지를 써준다면
    감사하게 생각할거 같아요

  • 6. ...
    '11.12.2 11:23 AM (61.252.xxx.71)

    1. 122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 열정적이시고 아이들 무척 사랑하시는 분인데, 모를 리가 없을 것 같아요.

    2. 116님, 댓글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특히 그 아이는 남자 아인데, 나중에 이 상처로 비뚤어질까 걱정입니다.

    3. 175님, 댓글 감사합니다. 담임선생님과 의논하는 것도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4. 211님,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상황이 좋지 않아져도 혹시 나중에 그 아이가 더 컸을 때, 그래도 내가 왕따 당하는 중에도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었다는 기억이 든다면 그 아이의 상처가 조금은 지워지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 7. 와!
    '11.12.2 11:39 AM (112.147.xxx.2)

    정말 감탄이에요.
    원글님 같은 분이 계시다니..
    아직 세상이 살만한것 같아요.진심으로요.

    제 아이는 아직 없고
    조카가 여자아이인데 6학년때부터 왕따를 당했어요.
    처음엔 같이 다니는 친구들로부터요.
    가족들이 보면 그냥 모든게 귀엽고 그렇치만
    얘가 친구들간에 이말저말 옮기고 다녀서 그런거더라구요.
    분명 아이 잘못이 있죠.
    부모와 선생님이 노력해서 그냥 저냥 넘어가면서
    중학생이 되었는데
    같은 아이들에게 또다시 중학교가서 따돌림당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해요.
    학교가는게 죽기보다 싫다고 하고
    전학보내달라고 하고..
    집에서도 여러가지로 생각은 해보는데 전학가서 안그런란 법이 있나요?

    가족들이 얘기해주는건 더 싫어하더라고요.
    정말 누군가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면 얘도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 8. 부자패밀리
    '11.12.2 11:55 AM (58.239.xxx.118)

    그거 잘못말하면 큰일나요.저는 직접 당했어요 그부모한테..ㅋㅋ
    생각해서 좋게 말해준건데..나만 이상한 사람되고.
    그부모님은 그런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아이는 왕따당할 이유가 있어요.그것만 고치면 되는건데 라는건 저의 생각일뿐.

  • 9. ...
    '11.12.2 3:22 PM (61.252.xxx.71)

    1. 112님, 댓글 감사합니다. 에구, 마음 고생 심하시겠어요. 마음 잘 추스리고, 어머님께서 신경 많이 쓰시니까 괜찮아질거에요.

    2. 112.147님,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왕따가 많은가봐요. 조카님 마음 잘 어루만져 주세요. 혹시 주위에 말씀드려줄 분 있으면 좋을텐데. 얼른 그런 분 나타나기 기도할게요.

    3. 부자패밀리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당최 어떻게해야 할지 생각이 많습니다. 경험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 사려깊은 분이시네요.
    '11.12.3 2:07 AM (122.38.xxx.45)

    그 아이에게 편지 써주는것은 정말 좋은 생각 같아요.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그 아이에게도 필요 하고 많은 도움이 될꺼 같네요.

    익명으로 담임 선생님께 말씀해주시는 것에도 찬성이고요.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요?

    그 부모가 이상한 분 이라면 역반응이 나오겠지만 ( 그럼 그 아이는 고등학교까지 왕따를 당할지도 모르죠..)
    제가 왕따 당하는 아이 엄마라면 너무나도 고마워 할거 같네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11. ...
    '11.12.6 2:45 PM (61.252.xxx.71)

    122.38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제야 봐서 답글이 늦었어요. 알아보니 담임선생님께서도 여러 가지로 신경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안녕'이라도 하라고 했어요. 저에게 복을 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제게 빌어주신 복의 따따블로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64 천부경의 핵심은 홍익인간 제세이화이다! - 국학원 2 개천 2011/12/02 3,140
43063 엄마표 영어 부작용은 어떤게 있을까요?(부자패밀리님~~) 4 베이커리 2011/12/02 2,529
43062 로제타스톤 한단계가 얼마나 걸리나요? 3 영어 2011/12/02 2,144
43061 정동영 위원님이 여학생에게 받은 쪽지 넘 이뻐요 4 위원님 사무.. 2011/12/02 1,811
43060 수능 배치표 언제 나오나요? 3 2011/12/02 1,092
43059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mb 좋아하나요?? 가난해도..? 22 .. 2011/12/02 2,333
43058 퀴니 버즈와 호환되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카시트 추천 부탁드려요... 1 아기엄마 2011/12/02 1,022
43057 폴로직구가 가능한가요? 3 궁금 2011/12/02 1,216
43056 결혼후 첫 생일..선물 뭐 받고 싶으세요? 2 ? 2011/12/02 989
43055 제주도 강정마을 귤 사실분 3 지연 2011/12/02 1,821
43054 농협 또 전산장애…일부 서비스 3시간 중단(종합) 3 세우실 2011/12/02 733
43053 우익성향이 강한 사이트에서는 벌써 김대중씨를 희화한 글이 많더라.. 6 아마폴라 2011/12/02 763
43052 중학생아들 스마트폰 걱정이 앞서,,, 12 엄마맘 2011/12/02 2,300
43051 왜 FTA가 문제가 있는지 설명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7 누가 2011/12/02 915
43050 요즘 핸드메이드코트는 어떤가요? 3 겨울코트 2011/12/02 1,667
43049 쥬서기 질문이에용 6 건강하고파 2011/12/02 1,065
43048 왕따 당하는 아이 11 ... 2011/12/02 1,828
43047 유성온천 다녀오신분들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사시는분들도) 3 감사합니다... 2011/12/02 2,442
43046 영어 귀와 입이 트이는 방법.. 6 간절해요 2011/12/02 2,010
43045 나꼼수 김용민 돼지목사아들 이데일리 TV에 나오네요 2 밝은태양 2011/12/02 2,063
43044 노래 제목좀 찾아주세요 ㅠㅠ 7 ... 2011/12/02 723
43043 뿌리깊은나무 수/목 줄거리 대강 알려주실분~ 5 주부 2011/12/02 1,547
43042 나를 치사하게 만드는 이웃 7 저는 2011/12/02 2,805
43041 유엔 주도, 북한의 대문 연다! safi 2011/12/02 582
43040 77싸이즈 겨울 코트 어디서 살까요 도와주세요 5 웃자맘 2011/12/0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