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의 여의도. 감사합니다...

나도갔다~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1-12-01 21:47:11
어제 게시판에서 알려주신대로,
털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넥워머도 두르고,
속잠바입고, 바람막이잠바도 입고,
기모레깅스 신고, 그위에 기모바지 입고
백팩챙기다가 교통카드랑 공연관람료만 크로스백에 넣고,
크로스백 연결줄에 등산방석 대롱대롱 달고(취권에 그 호롱술병 생각하심 딱입니다)
나가기 전 거울을 보니, 딱!!! 대합실에 누워있어도 어울릴 복장이대요.

6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인산인해.
일단 무대바라보고 오른편! 이라는 82깃발을 확인하고.
근처에 사람들이 넘넘넘 많이 서 있어서 안되겠길래 울타리 따라 뒤로뒤로 갔지요.
중간에 그게 모니터일줄은 모르고, 비와서 스피커에 비닐 씌웠나? 생각하면서
홀로간 유일한 장점! 기동력을 발휘해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앞사람, 뒷사람, 옆사람, 그외 온사람중 아무도 모르지만 
인사 나누지도 않았지만, 끝나는 시간까지 즐겼습니다.

김어준~김어준~김어준~
정봉주~정봉주~정봉주~
주진우~주진우~주진우~
김용민~김용민~김용민~

요 소리들이요... 보통 돌림노래처럼 들리잖아요...
근데, 저~~~멀리 메아리처럼 들릴 정도로 어마어마어마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되었어요.
안들려서 돌아가신 분들도 계셨었군요...아쉬우셨겠다...

하루에 한명씩 포섭(설득)해서 다시 모이자~라는 얘기에,
제가 하나 바뀐게 있어요..

아끼는 모임이 있는데, 
정치글(이랄 것도 없는 단순 fta가 통과됐다는데 isd가 뭔가요? 이런 완전 얌전글)에 
그건 이런저런 거래요...라고 답글 달았다고 일부 회원이 막 뭐라고 했었거든요.
정치글 금지다, 회칙을 만들어서 강퇴시킬거다...막 이런 강한 발언을 하니까
그 후론 답글도 못달겠고(가슴 두근두근) 정이 막 떨어져버려서,
에잇!!! 여기 인제 안가!!! 했었다가,
그럴게 아니라 반발하는 사람 있거나 말거나,
그런 온건한 글에도 정치글이라고 할꺼냐?? 라고 반항하기로 맘을 먹은거죠.
거기 사람들은 내사랑82에서 활동하는 알밥들 글 보면 기절할지도 몰라요.하하


해서, 오늘 그런 취지의 글을 올렸고,
또... 용기 잃지 않기로 굳게 다짐했어요.

내삶의 중심 82
시련과 역경을 겪으며 멋진공간이 되듯이,
내후손들에게 잘 전해줘야하는 내나라 대한민국
멋진 곳으로 만드는데 작지만 알찬 힘 보태려구요.


어제공연은 조금 미숙했지만, 다음번에는 더 나아지겠죠?
송년모임들이 생기는 12월이지만,, 주말에는 여의도로 가봅시다. 머릿수 채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니까요!

간만에 긴~ 글 써봤습니다. 너무 길게 됐나요? ㅎㅎㅎ

IP : 203.171.xxx.2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11.12.1 9:51 PM (121.162.xxx.83)

    멋진분 ~^^* 박수짝짝

  • 2. 광화문
    '11.12.1 9:53 PM (210.205.xxx.25)

    여의도 아니고 광화문.

  • 3. 감사.
    '11.12.1 9:55 PM (14.45.xxx.110)

    글이 아주 감칠 맛이 나네요. 그리고 용기 내 주신다니 더 감사하구요..

    길게 가는 길, 모두 함께 손잡고 가다보면 다다르는 날도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 4. MB OUT
    '11.12.1 10:01 PM (58.143.xxx.27)

    님의 다짐 응원합니다~
    저는 그래요, 막 거창하고 비장하고 대단한 각오로 달려들었다가 스스로 지치고 나가떨어지느니
    작은 일 하나씩, 큰 욕심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그러나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오래 가야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 생각하거든요.
    우리 지치지 말고, 길게 기운차게 끝까지 해봐요! 쫄면 안돼!

  • 5. 시골아짐
    '11.12.1 10:23 PM (121.154.xxx.227)

    저는 시골에 살아서 가지 못해 넘 아쉬워요..
    날도 추운데 고생하셔서 어째요..

  • 6. 멋지세요
    '11.12.1 11:55 PM (125.186.xxx.32)

    화이팅!!

  • 7. 멋져요~~
    '11.12.2 12:45 AM (175.194.xxx.139)

    용자십니다
    저도 오늘 친구 한명과 약간의 언쟁? ㅎㅎ
    암튼 의보민영화 얘기하니 완전 겁먹었어요
    물론 반신반의 ㅠㅠ

  • 8. 여의도아니고 광화문!
    '11.12.2 1:02 AM (203.171.xxx.226)

    아! 그래요? 광화문?

    마이홈 내글 기능으로 오니깐 익명게시판인 자게에서 내글찾기도 넘 편하네요~
    애플팟캐스트 덕에 나꼼수가 있듯이, 내사랑82덕에 살기좋은 내나라!!!!!!됩니다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92 미국 구매대행 아시는 분.. 오늘 저녁에 한국에 도착하면 언제쯤.. 2 구매대행 2011/12/17 1,414
49591 곱창구이 먹고 싶은데.. 오발탄 맛있나요? 7 곱창구이 2011/12/17 2,744
49590 노무현 수사 이인규 “저승 가 노통에게 빚 갚으라 따질 것” 16 베리떼 2011/12/17 2,609
49589 애국전서 6회 Fuck이나 도덕적인정부 5 민중의 소리.. 2011/12/17 1,380
49588 오늘 어디서 모이나요? 광화문? 시청? (냉무) 2 추워도 간다.. 2011/12/17 1,211
49587 서기호판사, '대통령 조롱조' 교사에 "버텨라" 6 저녁숲 2011/12/17 2,413
49586 연세대와 고려대중에~~ 17 행복고민 2011/12/17 4,715
49585 권력을 피해 또다른 권력 아래로? sukrat.. 2011/12/17 1,475
49584 귀바퀴 아파보신 분 혹시 계신가요 2 .. 2011/12/17 6,416
49583 얼마전 메인에 있었던 쌀가루로 떡볶이 떡 만드는 글 1 떡순이 2011/12/17 1,850
49582 맘이 무거워요 6 아픈여자 2011/12/17 1,849
49581 부부상담 전문가 추천좀 부탁드려요 5 상담 2011/12/17 2,100
49580 남편과 결정짓는 큰 문제..도움글 주세요! 부족한 나 2011/12/17 1,373
49579 북한 남침시 조중동의 헤드라인 5 신문 2011/12/17 1,527
49578 거위털이불과 극세사이불...아니면 마이크로화이바 이불.. 1 이불고민 2011/12/17 3,132
49577 꼭 좀 도와주세요. 아빠의 불륜 관련입니다. 4 아빠의 불륜.. 2011/12/17 4,576
49576 무말랭이 하려고 무를 말렸는데 보관은 어찌하나요? 2 말린무 보관.. 2011/12/17 2,732
49575 덕성여대, 건대 선택 고민 29 이뿐이 2011/12/17 5,184
49574 아는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6 휴. 2011/12/17 3,382
49573 검색의 여왕님 모십니다.^^ 3 김치냉장고 .. 2011/12/17 1,724
49572 예비고3인데..영어과외 고3여름까지는 해야하죠? 6 수험생.. 2011/12/17 2,672
49571 코스트코 밍크 품질 가격 괜찮나요 ?? 3 밍크는 잘 .. 2011/12/17 4,784
49570 수입 천이 필요한데... 6 남대문가요... 2011/12/17 1,953
49569 송광사와 선암사 둘 중에서 추천바랍니다.(급질) 5 겨울여행 2011/12/17 2,715
49568 경기가 불황이다보니 크리스마스 특수도 실종이라네요 ㅋ 3 호박덩쿨 2011/12/17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