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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소개해줬는데 고맙다는 소리 한번도 안 하는 사람, 섭섭해해도 되죠?

....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11-12-01 17:50:56

제가 다니는 회사에 자리가 나서 아는 동생을 소개해줬어요.

크고 좋은 회사는 아니지만 왠만큼 안정적이고, 하는 일에 비하면 월급도 나쁘지 않은 자리에요.

요즘 젊은 사람들 단어로는 월급루팡... 하는 일이 하도 없어서 월급 도둑같은...

어차피 따로 하는 공부가 있는 사람이라 공부하면서 일하기에 적격이라고 소개해줬고

잘 다니고 있거든요.

근데 어째 몇 달이 지나도록 고맙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못 들어봤어요.

전 소개해주면서 비싼 밥도 사줬고 좀 더 편하라고 이것저것 신경도 써줬는데요.

오히려 회사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제 사적인 얘기도 다 하고 다니고

저한테는 회사 사람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나중에 알고보면 그 얘기를 그 사람한테 가서 전하고

- 다행히 제가 회사 사람들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만 해준 편이라 조금 다행이었는데,

회사말고 다른 그룹도 소개해줬는데 거기서는 누구누구 조심하라는 뒷담도 좀 했었거든요.

거기서도 그렇게 행동했을려나 생각하니 어찌나 후회막심이던지...-

시간이 좀 지나니까 이제는 회사 내의 인맥에서 저보다 더 친하다는걸 좀 과시?하는 듯한 말도 계속 하고

진짜 이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 너무 실망이 되고 괜히 소개해줬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말 옮기고 인맥 과시하는 사람인데요.

보면 볼수록 그런 타입이었던 거에요.

전엔 왜 몰랐는지....

말 옮기는 것도 제대로나 옮기면 몰라, 혼자 잘못 이해한걸 전해서 오해만들고...

어떤 타입의 사람이었구나 하는게 드러나니까 어쩜 고맙다는 소리 한 번을 안 하냐 하고 더 섭섭한 생각이 드네요. 

이래서 아는 사람과 한 회사에서 일하는게 아니었는데...

IP : 210.121.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쇼쇼
    '11.12.1 5:54 PM (210.205.xxx.25)

    잊으세요. 사람한테 기대치를 버리면 내가 편해집니다.

  • 2. ㅇㅇ
    '11.12.1 6:06 PM (211.237.xxx.51)

    어떤 상황이고 그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것 같아요
    원글님 속상하시죠.. ㅠㅠ
    원글님이 사람 보는 눈도 없었던거구요.
    솔직히 중매나 사람 소개하는것 그것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에
    내 지인.. 소개하는것 정말 친하고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겁니다..
    이번에 큰 공부 하셨다 치세요 ㅠㅠ

  • 3. 11
    '11.12.1 6:15 PM (218.155.xxx.186)

    정말 속상하시겠다. 사람 소개시키는 게 참 보통 일이 아니죠.

  • 4. 얼마전에올라온글
    '11.12.1 6:15 PM (59.7.xxx.157)

    이렇게 한번두번 크게 실망하다보면
    좀이상하다싶은 사람만나면 딱 선긋는 그런 성격이 되는 것같아요
    사람일이 다 내맘같지 않네요 정말

  • 5. 얌체족이고 발밑에 두어야 존재감 느끼는 타입
    '11.12.1 7:11 PM (220.118.xxx.142)

    저같아도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를것 같아요.
    아는 동생이면 불러다가 웃으면서라도 맘에 걸렸던건 조근조근
    얘기해야 되지 않나요? 소개라는게 얼마는 큰 배려인지 내가 얼마나
    애쓴건지??아무나 이런자리 소개시켜주진 않는다고??
    알고나 있으라고 한마디는 해둬야 하지 않나 싶네요. 어떤 반응일지??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네요.
    사람에 대한 정보 지나고 겪어봐야 몸소 얻는 귀한 경험들인데
    더 이상 알려주지도 마시고 속 맘으로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세요.

  • 6. 원글
    '11.12.1 7:29 PM (112.187.xxx.163)

    제 성격으로 한번 아니다싶은 사람은 냉정하게 거리두긴하는데
    이 사람은 올케가 될것같은 관계라 더 후회가 되요.
    저는 시댁에서 형님들이랑 관계가 넘 좋아서 저도 그런 시누올케 사이가 될 수 있겠다 기대했는데
    속을 알아버렸으니 남동생이랑 결혼해도 이제 챙겨줄 마음도 안 생길듯...
    생각해보면 신혼여행갔다오면서 선물사줘도 고맙단 말도 못 들었었고
    제 엄마인데 자기가 더 잘 아는것처럼해서 당황했던적도 있고
    원래 그런 성격이었는데 내가 왜 몰랐을까 싶어요. 에휴...

  • 7. 아하 올케네요.
    '11.12.1 7:39 PM (220.118.xxx.142)

    생판 남도 아니고... 그냥 좋은 일했다 치세요.
    불편한건 시간두고 자연스럽게 얘기하시고...
    이런 유형은 시누 출가외인처럼 대하지는 않을련지
    어떤 성향인지 살짝 이해됩니다.ㅋ
    꼭 큰일 치른다음에 본연의 모습이 보여지니 어쩌겠어요.
    그런 유형은 선물이나 인심에 별 효과없어요.
    적당한 선에서 사이 유지하세요.
    아이 갖어서도 다닐 직장이라면 시누덕 제대로 본거죠.

  • 8. ok
    '11.12.1 8:22 PM (221.148.xxx.227)

    남이라면 좋은일했다치고 잊어버리라 할려했는데
    올케될 사이라니..허걱.
    어쩌나요.
    적정한 선을 유지하시길.
    아님. 적당한때 마음에 있는말을 한번 하셔도 좋을듯.
    남동생 아내면 손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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