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지 얼마 안됐어요. 이제 두달..
임신 사실 확인하자마자 알려드렸는데
그때부터 매번 전화할때마다
아들이어야 할텐데.. 라며 난리시네요.
어머님 아들만 둘 낳으셨고
그 중 큰 아드님(아주버님)께서 아들 낳으셔서 아들 못 낳아 한 있는 분도 아닌데
왜 그렇게 아들 타령 하는지 좀 짜증납니다.
왜 내가 그런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구요..
하긴 임신 전에도 이렇게 하면 아들 낳는다. 이 시간에 부부관계를 하면.. 혹은
뭘 먹으면 아들 낳는다며 난리셨지요.
(저는 아들 낳고 싶다고 말 한 적도 없고 아들을 그다지 원하지도 않아요.
딸이어도 상관없을 뿐더러 딸이 더 좋기도 하고..
심지어 딸 만 여럿 낳아도 상관없고요. 암튼 되는데로 성별 신경 안쓰고 낳을 생각입니다)
어머님 자식이 아닌데 왜 캐 아들운운 하시는지..
이젠 몇 달 있으면 성별 확인 가능 하겠네? 이러시고 있네요. ㅎㅎ
확인해서 아들이든 딸이든.. 그냥 무조건 딸이라고 말해버리고 싶네요. ㅎ
반응이 어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딸인줄 알았는데 아들 낳는게,
아들인줄 알았는데 딸 낳는 것보다는
시어머님께는 더 나은 결과가 될테니까요..
어머님이 아들 운운, 성별검사 운운 하실때마다
정말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ㅎ
태몽은 복숭아 꿈을 꿔서.. 남편이랑은 왠지 딸일거 같다고.. 태명도 여자이름으로 지어놓고
남편의 기대심리도 팍팍 꺾어놓고 있는 상황이예요
(남편은 어머님이 아들아들 하셔서 그런지 어쩐지 은근 남편도 아들 원하는 게 조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