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녀왔습니다+ MBC에서 지금 첫 꼭지로 방송하네요.

MB OUT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11-12-01 00:56:04
가장 큰 규모의 FTA 반대 집회라네요 ㅎㅎ 우리는 콘서트 였다고!!
그래도 첫 꼭지로 나오는 거 보니 82 손가락 부대님들의 노고가 빛을 보는건가요?
영상도 비교적 잘 잡았고 관점도 나쁘지 않네요. 뿌듯하고 감사드립니다. 

6시 반에 도착하여 의자 바로 뒤에 돗자리 깔고 앉았습니다. 마지막 줄 의자를 놓치고 아까비~~
집에 있는 모든 방한 용품을 총동원 해 간 결과 안 얼어 죽고 마지막까지 다 보고 왔습니다. 
남편과 치킨에 맥주 하며 후기 남깁니다. 화장실 못 갈거 같아서 걍 굶어버렸거든요...

네, 캐롤 정말 대박이었구요. 어찌나 슬프면서도 흥겹던지 목청껏 따라 불렀습니다. 가사 붙이신 김용민 교수님 천재!
뭐 나머지 분들 후기랑 다 중복되는 듯 하여 구구절절 설명 안하겠습니다.  F4 짱! 어준 총수님 건강하셔요!

국회의원님들께 FTA 관련 뾰족한 수 여쭈었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네, 뾰족한 수가 있겠어요? 슬프지만 없죠. 우리가 나서는 수 밖에 없죠. 

여러 말씀 중 가슴에 와닿았던 말씀은 최재천 전 의원님의
'고작 4년에 한 번씩 투표 용지에 도장 한번 찍는 것이 우리 권리의 전부가 아니다. 
화 내고 항의하고 분노하는 것도 우리의 권리이다'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투표율 높이는 것만으로도 사실 힘들었는데, 힘 드는데, 투표만 했다고 맘 놓고 있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일어서야 할 때가 왔나봅니다. '일어나' 노래 부르는데 눈물이 흐르데요. 

오늘 오신 분들, 강추위에 주중에 늦은 시간까지 모여서 그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다 감사하네요. 
거기에 조금만 더 바래본다면 오늘 콘서트에서 끝내지 않고 한걸음 더 실천하는 모습 보일 수 있다면 
이 길고 길 것이라 예정되는  FTA 싸움에 희망이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벅찬 가슴 안고 자러 가야겠습니다. 
우리 쫄지 말아요!




IP : 58.143.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 12:59 AM (183.109.xxx.185)

    추운 날씨에 수고하셨어요..
    푹 주무시길..

  • 2. 참맛
    '11.12.1 1:00 AM (121.151.xxx.203)

    수고많으셨습니다.
    추이에 얼은 몸도 푸시고요~

  • 3. 물결~~~
    '11.12.1 1:01 AM (221.150.xxx.13)

    저도 잘 다녀왔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시간들이었고요. 쫄지 말고 끝까지!!! 빡세게!!!

  • 4. ...
    '11.12.1 1:03 AM (110.14.xxx.152)

    원글님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어요. 치킨 맛나게 드세요~~

    물결님도 고생하셨구요. 부럽네요...가고 싶었는데...

  • 5. 모두모두..
    '11.12.1 1:04 AM (59.6.xxx.200)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정말 정치같은것에 관심 가질 것 같아보이지 않는 젊은이들 보면서..
    나꼼수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보기에도 안스러운 치마를 입고 와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며
    젊음이 얼마나 큰 힘인지 알았네요.
    별 준비 없이 그냥 와서 종이 한장 깔고 그 추위를 견뎨내던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자들도 아주 많았고요..
    모두모두 고맙고.. 자랑스러운 우리들 입니다.

  • 6. ..
    '11.12.1 1:12 AM (116.39.xxx.119)

    그래도 김주하가 앵커질할때보다 훨씬 좋아진것 같아요 지금 진행하는 여자분..기자 맞죠?
    인상도 훨씬 편하고 차분하니 진행 잘하네요
    오늘 mbc뉴스 인상 깊었던것이 꼼수 무대부터 끝까지 쫙 비춰주더라구요..진짜 많이들 가셨구나..싶은 화면을 보여주어 오늘 좀 괜찮았습니다.

  • 7. 감동
    '11.12.1 1:19 AM (175.112.xxx.147)

    오늘 그자리에 함께하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몸은 비록 그곳에 없어지만 마음만은 그곳을 향해 있었다는......

  • 8. 대구 엠빙신은
    '11.12.1 1:22 AM (211.44.xxx.175)

    이제 마감뉴스도 안 하네..........
    에잇!!!!!!
    김주하 할 땐 해주더니만!!

  • 9. 음...
    '11.12.1 1:28 AM (58.143.xxx.27)

    저도 내일은 손가락 부대로 보직 전환 하겠습니다! 전화 한통의 힘이 꽤 크네요. 김주하 안나로니 미감뉴스가 부리부리 하지 않고 편해졌어요.

  • 10. 머할래
    '11.12.1 1:48 AM (175.118.xxx.226)

    딴나라 쥐새퀴는 이제 늬들이 쫄 차례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20 조선일보에 역공 날린 개념판사 "이젠 쫄지 않는다!" 3 홧팅! 2011/12/07 1,707
46119 아이폰 82cook 어플에서.. 14 .. 2011/12/07 2,006
46118 딴나라당아~ 1 제발 2011/12/07 797
46117 용산이나 이촌쪽 맛집 알려주세요. 11 차이라떼 2011/12/07 1,858
46116 중딩의 경우 얼마나 선행을 해야할까요? 8 ㅂㅂ 2011/12/07 1,791
46115 나꼼수의 문제점..........(펌) 5 ^^별 2011/12/07 2,085
46114 지코트 옷이 어떤가요? 10 지를까말까 2011/12/07 3,532
46113 제발 주차하시고 차안에서 문 여실때 조심해서 열어주세요 9 한희한결맘 2011/12/07 2,500
46112 축구화를 기다리는아들 1 어머나 2011/12/07 808
46111 어젯밤 냉면에 대해 엠병신이 입장발표했네요 19 반지 2011/12/07 3,542
46110 아이가 합격을 했는데...어디가 더 좋을까요? 10 부모 2011/12/07 3,588
46109 고들빼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하나요? 2011/12/07 1,131
46108 문화센터라는 게 백화점에 있는 걸 의미하나요? 킴스클럽에도 있나.. 3 ... 2011/12/07 1,186
46107 [자각과 통찰집단] 도대체 나도 나를 모르겠어.. 연구소 2011/12/07 900
46106 게슈탈트(Gestalt) 심리치료 세미나 연구소 2011/12/07 1,182
46105 택배로 주문한게 2번 왔어요! 12 아쉬움 2011/12/07 7,417
46104 최은배 판사와 벤츠여검사,그리고 컴맹당의 한계 1 ^^별 2011/12/07 1,326
46103 나경원 도우려고 범행 저질렀다.,, 4 고백 2011/12/07 1,946
46102 김장김치 일반냉장고에보관해도 괜찮나요? 7 ** 2011/12/07 8,496
46101 카키색 야상 점퍼 때 많이 안탈까요? 4 반지 2011/12/07 1,445
46100 아기 배변훈련때문에 질문좀드려요. 4 초보엄마 2011/12/07 1,408
46099 운전면허 960번인가 떨어졌다는 할머니 아시죠? 12 dd 2011/12/07 5,833
46098 중딩 전교권 아이들 공부시간 어느 정도 되나요? 40 궁금해요 2011/12/07 6,737
46097 부천에서 김포가는길에 서울에서오는사람 만나기 좋은장소.. 5 지현맘 2011/12/07 1,518
46096 가카의 미소금융, 서민 쓸 돈마저 빼먹다 참맛 2011/12/0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