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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 배추가 많아서 걱정이네요.

걱정 조회수 : 2,953
작성일 : 2011-11-30 18:26:22
이번주에 김장하러 친정에 내려갑니다.
농사 지은 걸로 다 하는터라 항상 많이 하긴 하지만
올핸 배추가 좀 잘되어서 김장할 거 빼고도
배추만 100포기가 남는다네요.

전업농도 아니고 그냥 자식들 먹을 거 챙겨 주시려
농사짓는 분들이라 배추 남는 걸 어째야 하나 싶습니다.
제발 먹을 만큼만. 좀 부족하게끔 하시라고 해도
농사 짓는 분들은 그게 힘든가 봐요.
땅에 뭐라도 심으셔야 안심이 되고요.

심고 가꾸고 김장할때까지 수고로움이 얼마인데
남는거 어찌 하지도 못하고 썩혀 버리면
속만 상하고 힘만 드니
먹을 만큼만 하시라고 해도...

형제도 한 집은 집에서 직접 담그는 터라  재료 보내달라는 것 챙겨주고
나머지 3형제는 모여서 같이 담그는데
이번에도 100-200포기 할 양이랍니다.
이 많은거 해서 담아 둘 곳도 없을텐데...

다른 집들이야 김치통 기본 8통씩은 가져와서 담아가니 괜찮아도
저흰 3통도 많거든요.ㅎㅎ
작년 묵은지도 2통이나 남아 있는데..
친정집도 묵은지 2통이나 남아 있다 하시고...


직접 농사지은 좋은 재료로 김장 담그는데
팔 곳이라도 있음 팔아드리고 싶은데
그렇지도 못하고..



IP : 112.168.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퀸메리
    '11.11.30 6:29 PM (121.155.xxx.26)

    시댁도 농사지으시는데 FTA때문에 농민들 민심 잡으려 포기당 몇백원 주고 농협에서 수매했다네요...
    아주 머리 잘 써요 ㅎㅎ 직접 가져가는건 아니고 대충 포기 확인하고 폐기하라나봐요
    것두 갯수가 한정되있어서... 암튼 얍삽해요 ㅠㅜ

  • 2. 장터에
    '11.11.30 6:29 PM (59.86.xxx.217)

    파세요 김치사드시는분들 많던데...

  • 3. 007뽄드
    '11.11.30 6:31 PM (218.209.xxx.227)

    줌임줌 게시판의 카루소님에게 보내주시면...

  • 4. 친정엄마께
    '11.11.30 6:32 PM (112.168.xxx.63)

    여쭤봤어요. 어디 식당 같은 곳에서 배추 사갈 곳 없냐고.. 그런 곳이 어딨냐고 하시네요.
    저걸 다 어쩌냐..하시다가도 뭐 먹고 썩혀야지..하세요. ㅎㅎ
    어떤 분들은 배추도 사서 드시는데
    도시랑 가까우면 제가 가져다가 나눠 드리기라도 하지..
    시골이라 배추 가져와서 제가 나눌 사람도 없고. 가져올 공간도 없고.ㅎㅎ

    김치는 전문 판매인이 아니다 보니 어찌 팔아야 할지 어렵더라고요.
    묵은지 남은거 팔아서 엄마 챙겨 드리고 싶었는데도 집에 저울이 있는 것도 아니요.
    kg당 포장해서 파는 것도 포장 하는 문제도 너무 어렵고.ㅎㅎ
    가까운 곳에 계신분이 김치통째로 사신다면 가져다 드리겠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요.ㅎㅎ

  • 5. 순이엄마
    '11.11.30 6:35 PM (110.9.xxx.126)

    어디세요. 지역이...

  • 6. 저는
    '11.11.30 6:41 PM (112.168.xxx.63)

    용인 살아요. 수지요.^^;

    저희 근처에 사시는 분이 김장 김치 사드신다고 하시면
    김치통 받아다가 제가 김장하러 가서 그 김치통에 담아다 드려도 좋겠는데..

  • 7. 저한테도
    '11.11.30 6:42 PM (220.122.xxx.179)

    묵은지 한통 파세요...택배로 받을께요..^^

    김치 킬러예요^^

  • 8. 저한테님
    '11.11.30 6:43 PM (112.168.xxx.63)

    어디 사시는데요? 묵은지 김장 김치통으로 한통 파는 걸 어찌 보내야 하고
    포장은 어찌 해야 하는지 너무 어렵던데..^^;
    가까운 곳에 사시면 직접 가져다 드리면 딱 좋은데 말이죠. 에효.

  • 9. 저한테도.
    '11.11.30 6:43 PM (220.122.xxx.179)

    묵은지 아니여도 저 김치 사고싶어요

  • 10. 저기
    '11.11.30 6:45 PM (112.168.xxx.63)

    묵은지든 김장김치든 사고 싶은 분들... 택배로 받고 싶다고 하시잖아요.
    근데어찌 포장해서 보내야 해요?
    그냥 김장김치 봉투에 담아서 묶어서 보내면 김치국물 흐르고 하지 않나요?
    이거 포장해서 보내는 것만 좀 방법을 알면 어찌 해보겠는데요.

    김장하러 간 길에 담가서 보내도 되고..

  • 11. 묵은지님
    '11.11.30 6:47 PM (112.168.xxx.63)

    아~ 김장봉투 여러겹 해서 묶어서 보내면 되는군요.
    집에 있는 묵은지는 저울이 없어서 정확이 무게가 어느정도 되는지 몰라
    가격을 어찌 정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kg에 가격만 좀 정해서 알려드리고 사고 싶은 분 확인해서
    김장 담그러 가러 바로 처리하면 정말 좋겠는데요.

    방법을 좀 찾아봐야 겠습니다.^^

  • 12. 김치...
    '11.11.30 6:48 PM (222.234.xxx.74)

    김치를 비닐에 넣고 스티로폼박스에 넣으면 될껄요..

  • 13. 지나가다..
    '11.11.30 6:49 PM (121.137.xxx.70)

    김치 택배는 두꺼운 비닐 파는거 있어요
    김장비닐인가.. 거기에 싸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보내셔야 해요.

  • 14. 저한테도
    '11.11.30 6:51 PM (220.122.xxx.179)

    님..그럼 일단 가격을 정하셔서 장터에서 주문을 받으세요..

    묵은지는 얼마..김장 김치는 얼마..이렇게요..

    너무 비싸면 메리트가 없고 가격 적당하면 잘 팔릴꺼예요

    저도 김장 해야해서 배추 알아보고 있던 참이거든요

  • 15. 원글
    '11.11.30 6:56 PM (112.168.xxx.63)

    와...댓글들 감사합니다.^^
    전 지금 직장이라 업무중이어서 서울 나가고 싶어도 못가고...ㅠ.ㅠ

    흠흠..
    금요일날 저녁에 내려갈 거라서 내일 모레 이틀 중에 가격도 좀 정해야 할 거 같고..
    근데 스티로폼 구해서 넣어 보내긴 힘들 거 같고요.
    혹시 사실 분들께 주문 받게 되면 김장하면서 바로 담아서 따로 보낼거 정리해야 할테니..

    제가 가지고 있는 묵은지는 저울이 없어서 무게 재기는 힘들고.ㅎㅎ

    내일 정리 좀 해보겠습니다.
    답변들 감사해요.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16. ^^~~~
    '11.11.30 7:20 PM (61.38.xxx.182)

    김치 잘담으시면 좀 담으셔서, 너무비싸지않게 파시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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