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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틈만나면 돈뜯어가려는 친정왠수 남동생

참.. 조회수 : 4,261
작성일 : 2011-11-29 15:47:12

아침 출근하는데. 친정엄마가 왠일로 일찍 오셔서(열살짜리 아들녀석 학교.학원중간중간

 

챙겨주십니다. 제가 직장다녀서..)

 

시골로 이사가겠다네요. 지금 국민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보증금 3500이 전재산이라 반지하 전세 전전하다가  옆동네 임대 공고난거보고

들여보낸게 올해 봄입니다.

지금 아이 학교 보내고 하교후 학원가는거까지 엄마가 봐주시고.생활비

제가 많던적던 다 대드리고 있어요.

물론 풍족하진않지만,

 

그러면서 제 남편인 사위가 사근사근하지 못해서 그런 대접받고 아이 못봐주시겠다네요.

고향떠나온지 25년 됐구요. 거기 빈집있는데 누가 와서 살라고 했답니다.

 

가슴이 팍 막히는데. 더이상 말할 기운도 없고. 기분이 너무 가라앉은 상태로 출근했는데.

좀 전에 전화와서 남동생 핸드폰이 정지됐는데 36만원만 해달랍니다

 

매달 얼마씩 갚겠다구요. 저 차갑게 됐다고 하고 그냥 끊었네요.

 

이게 지금 한두번이 아니구요. 바로 몇달전에도 24만원 해줬고,

3개월로 갚겠다던 남동생. 단 한푼도 안갚았구요.

 

이게 처음이라면 속는셈치고 또 해줬을거예요.

 

지금 남동생과 제가 딱 5년차이이고. 남동생네 큰아이도 초1이고. 제 아이가 초3인데.

 

그만큼 차이가 없는데요.

남동생 20살이후로 계속되는겁니다. 저 결혼전에는 제 카드가져다가 현금서비스

받아서 그냥 삼킨적이 몇번이구요.

결혼당시에도 제 여동생.저. 엄마가 놀고있는 남동생 결혼시켰어요. 올케도 똑같구요

둘이 백수로 있으면서 결혼안시키면 안된다고 버텨서 그렇게 시켰어요.

 

제 여동생한테는 저보다 더더더 그런식으로 등쳐먹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결혼전에는 다른여자 임신시켰는데 낙태비용까지 제 여동생한테 얻어간적도 몇번이더군요.

 

완전 개차반입니다. 제 남동생이지만.

 

이러저러한거 얘기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문제는 올케도 비슷하고. 그러면서 터울지게 아이 낳아야 한다고 일부러 병원다니면서

임신해서 둘째까지 낳고삽니다.

우울하다고 기백만원주고 강아지 두마리도 사다가 키우고.

 

 

하여간 설명하기도 싫고.

문제는 이런 개차반 남동생이 지금도 국민임대 사는 엄마 등을 친다는거죠.

 

맨날 와서 돈 안주면 지 집에 안간다고. 버티고.

 

엄마가 워낙 알뜰한 스타일인데. 엄마통장. 카드가져다가 돈빼간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러다가 비번 틀려서 atm기가 카드 먹은적도 있구요. 지금도 엄마 통장.카드는 우리집에

가져다 놓을 정도에요.

 

참. 가족이 아니라 왠수고. 중간에서 엄마는 괴롭힘 당하다하다.

맨날 저한테 넘깁니다. 엄마도 얄밉고. 싫어요.

 

그동안은 엄마 동동거리는거 보기 싫어서 얼마라도 해주고. 한두번이 아니에요.

근데 이제는 엄마랑도 인연끊어야 할것 같네요.

 

엄마야 본인 자식이라 맨날 끌려다니는게 엄마의 숙명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니니까요. 나까지 끌려다니면서 돈버리고 마음상해하며 살고 싶지 않네요.

 

오늘가서 조용히 시골 내려가시되 한번 내려가시면 여기 전세금도 안되고

국민임대는 내놨으니 다시는 못올라오시니 알아서 하시라고 할겁니다.

 

그렇게 아들한테 끌려다니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는데. 못하면, 어쩔수가 없죠. 저도.

 

 

 

IP : 203.142.xxx.2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난남동생
    '11.11.29 3:51 PM (211.34.xxx.202)

    저랑 사정이 같네요.
    전, 남동생한테 전화와서 "누님~ 돈...." 딸칵 끊어요.
    일요일엔 "누나 나 목욕가는 데 목욕비좀...." 끊었어요.
    아니~ 멀쩡한 직장(공무원)다니면서 목욕갈 돈도 없는...
    내 동생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 2. 어휴
    '11.11.29 3:52 PM (112.168.xxx.63)

    글만 읽어도 속 터지고 열불나네요.ㅠ.ㅠ
    남동생네랑 인연을 끊던지 해야지 가정까지 이루고 살면서
    정신 못차리면 어쩌나요.
    친정엄마도 결국 아들을 저리 만드는 꼴이 되는건데..어휴. 답답합니다.

  • 3. 님들은 저보다 나아요
    '11.11.29 3:54 PM (180.230.xxx.137)

    저는 속썩이는 남동생과 시동생 합이 둘입니다.
    정말 엄마들 아들 좀 잘 길러서 딸 힘들게 하지 좀 말았음 좋겠어요.

  • 4. ...
    '11.11.29 3:58 PM (119.71.xxx.30)

    안타깝네요...엄마도 원글님도 너무 힘드시겠어요...
    정 내려가시겠다고 하면 그러시라고 하세요...에휴.....

    근데 동생분 어쩌다가 그런 마인드가 되셨는...ㅠ.ㅠ

  • 5. 원글
    '11.11.29 4:01 PM (203.142.xxx.231)

    제가 지난번 24만원이후로 단돈 만원도 못해준다고 했어요. 그간 끌려다닌게 15년입니다. 제 남동생 20살때부터니까. 제가 마흔이고.
    그나마 결혼전에는 철이 없어서 그런다 싶고. 남동생이니까 챙겨줘야지 하는 맘이 더 컸는데. 결혼도 일찍 했어요. 남동생이 남자나이 26살때 25살인 올케랑.
    둘이 살면서 두사람 생활비까지 양쪽 집안에 둘이 똑같이 놀면서 하다못해 아이 예방접종비까지 타서 쓰고.

    문제는 한동안 직장다니면서 둘이 살만할때는 거들떠도 안봐요. 부모님은 물론. 우리도

    이제는 제가 놔야겠어요. 물론 그 두인간들은 이미 놨지만, 엄마때문에. 엄마가 괴롭힘을 당하니 어쩔수 없이 같이 신경을 썼는데. 이젠 엄마도 놓을겁니다. 힘들어요. 지쳤어요.

  • 6. ㅇㅇㅇㅇ
    '11.11.29 4:02 PM (115.139.xxx.16)

    집에 내려가는거 막을 수 없나요?
    보아하니 그 보증금을 아들 주겠다는거 같은데 참 ㅉㅉㅉㅉ
    시골에 빈집 많죠. 근데 그 빈집들이 사람 간다고 그냥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상태는 별로 없어요.
    가끔이라도 와서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 집에 와서 살라고 하는 것일리도 없고.
    도착하자마자 이것저것 수리하려면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 필요할텐데
    아들이 그걸 해 줄리는 없겠고, 딸네한테 또 바라기만 하겠네요.
    그리고 그런 집 겨울철 난방비 무시무시해요.
    새로지은 주택이야 단열이 된다지만 옛날집 정말 추워요

  • 7. 그렇죠
    '11.11.29 4:20 PM (203.235.xxx.131)

    시골은 주택은 기름보일러 대부분인데 겨울 나려면 한달에 따뜻하게 못지내도 몇십은 들걸요.
    글만 봐도 답답하네요
    그러나 원글님 그렇게 하세요
    정말 윗윗님 말처럼 억이 있어서 척척 내주고 생활의 질을 변화 시켜주면 뭐를까
    몇십 몇백 쫄딱쫄딱.. 본인만 힘들고 표도 안나고
    알아서 하도록 모르는체 하고 사세요
    근데 참 그런 인간들 특징이 어쩌면 그렇게 똑같나요
    먹고 살만할때는 아는체 안하고 자기들끼리 산다는거..
    아쉬울때만 와서 죽는소리 하고 도와주면 고마운줄 모른다는거..

  • 8. 희망통신
    '11.11.29 4:23 PM (221.152.xxx.165)

    부부쌍으로 개념이 없네요...
    없는 형편에 수백만원 강아지를 샀다구요???
    그거 사료값도 못댈형편같은데 지몸하나 건사못하면서 강아지를 왜 기른데요..아 진짜..
    개가 제일 불쌍하다 진짜

  • 9. ㅠ.ㅠ
    '11.11.29 4:48 PM (210.216.xxx.200)

    와락 끌어안아드립니다.. 동지애 느껴져요...ㅠ.ㅠ
    집마다 한명씩은 문제가 있네요..
    저두 그런동생 있어요..29살에 공익하는 놈...
    하도 사고 치고 돈 해먹고 그래서 이제 전화 문자 와도 모르쇠로 일관해요..
    나이 드신 부모님만 고생이시죠...정말 부모님 드리는 돈은 아깝지 않은데
    그게 다 그녀석 밑으로 들어간다고 보면 되는 형국이니 정말 속이 쓰립니다..
    본인들은 전기세, 가스비 아끼신다고 컴컴하고 춥게 사시는데
    그렇게 아낀돈 가져다가 그리 쓰고 싶은지 정말 모르겠네요..
    하도 보일러 안 틀으셔서 거위털 이불 좋은거로 두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는 그 아들놈 주신다네요... 못 말립니다..
    내년에 공익 마치면 한달 편히 쉴꺼라는데 그말 듣고 복장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철이 들까요...부모님 돌아가시면 알라나요??? 나오느니 한숨입니다...

  • 10. ...
    '11.11.29 5:39 PM (110.14.xxx.164)

    자꾸 해주니 호구로 아는거죠
    잘 자르셨어요 핸드폰비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
    정신 차리게 두세요

  • 11. ,,
    '11.11.30 2:56 PM (14.36.xxx.193)

    인터넷상에서 이런 이야기는 처음 써보지만(죄송) 굶어 죽든 말든 내버려 두셔야
    동생 내외가 정신을 차릴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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