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딸 무단결석. 어쩔까요.

난감. 조회수 : 3,199
작성일 : 2011-11-29 12:21:33

아침에 오늘도 지각이네... 하고 속으로 생각만 하고 제 일 했어요.

9시 반 넘어 아이 담임샘이 전화하셨네요.

아직 학교에 안왔다고..

그럴애가 아닌데..

아니 평소 지각하던 때 처럼 나갔는데...

설마~ 하는 마음에 확인 전화기다렸어요.

그런데 진짜로 학교에 없다네요.

전화를 해도 안받고...

집 주위 둘러봐도 없고..

올해 이곳으로 전학와서 좀 힘들어 하기는 했는데..

이렇게 과감하게 무단결석을 하다니...

수중에 돈도 없고 길눈이 어두워 멀리 가지도 못했을 텐데...

 

한편으론 엄마보다 과감하군~ 하고 쿨하게 인정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

힘들때 의지할 친구하나 없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괜히 이사는 왔나 싶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상황인데 너마저...라는 생각에 야속하고..

 

이글쓰며 다시 전화하니 학교에 있다고 문자 왔네요.

 

이런 상황에서 이상적인 엄마의 대처 방식은 뭘까요?

아이에게 더이상 실수 하고 싶지 않아서 도움 청해요.

 

 

IP : 121.147.xxx.1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말없이
    '11.11.29 12:23 PM (115.178.xxx.61)

    맛있는거 많이 해준다..

  • 2. 나거티브
    '11.11.29 12:25 PM (118.46.xxx.91)

    아이가 전학와서 힘든가봐요.

    한 번 일탈쯤이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반복되면 스스로 더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져요.

    토닥토닥 아이 마음 잘 어루만져 주시면 좋겠어요.
    그동안 힘들어도 부모님 걱정할까 얘기 못했나봐요.

  • 3. ㅇㅇ
    '11.11.29 12:26 PM (211.237.xxx.51)

    무단결석이 아니고 그럼 한참 늦게라도 학교에 갔다는 소린가요?
    아니면 아이가 학교에 있는데 선생님이 모르고 전화했다는 소린가요..
    저도중3딸이 있는데요.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가 크게 말썽피는 타입이 아니라면
    엄마가 먼저 아이입장 이해해주고 아이의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 4. ..
    '11.11.29 12:28 PM (175.112.xxx.72)

    토닥토닥하며 재미없는 학교 다니느라 애쓴다 하세요.
    그래도 엄마는 걱정스러우니 문자라도 주면 좋겠다 하세요.

  • 5. 심리상담
    '11.11.29 12:28 PM (121.128.xxx.107)

    청소년기 우울증은 가면우울증이라고 해서 성인의 증상과는 다르다고 해요.
    감기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겪으며 넘어가는 것이지만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무단결석을 할 정도면 지금 마음 상태가 많이 힘들거에요.
    우선 담임선생님과 대화를 해보세요
    요즘 학교마다 상담교사가 한분쯤은 배치되어 있어서 .. 심리검사 받을 수 있어요.

    먼저 심리검사를 한번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우선 어머니가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요 ..
    '나도 힘든데 ... 너까지'란 마음이 아닌,
    '나도 힘들지만 너가 더 힘드니 내가 정말 힘 낼게'로요.

    우선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

  • 6. 원글
    '11.11.29 12:31 PM (121.147.xxx.188)

    전화했더니 안받고 문자가 왔어요.
    "학교왓어"
    "어디갔다가"
    "그냥 돌아다니다가"
    "샘은뭐래 애가 학교에 왔으면 연락좀해주지"
    "아직안만났어 점심시간에가게..."
    "알았어"
    요렇게 문자 주고 받았네요.

  • 7. 엄마노릇 힘들어요.
    '11.11.29 12:32 PM (125.181.xxx.5)

    우리 애도 중3 여자애인데 무단결석 4번 했습니다. 학교에도 불려 가보고 선생님과 전화통화도 많이 하고 했는데 요즘 소강상태입니다. 말없이 안아주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결국 본인이 맘을 바꿔야 돼요. 그러다가 자기 할 일이 생기니 학교를 잘가더라구요. 갑자기 공부에 꽂혀서는 요즘 야간학습하고 와요.공부라도 해서 시간을 때우니 그게 어디냐 싶어요. 애가 상전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 8. 팔랑엄마
    '11.11.29 12:48 PM (222.105.xxx.77)

    중2인 저희딸도 진로문제로 힘들어하길래
    담임과 상의하고 그냥 일주일 쉬게 했습니다..
    장래도 생각하고, 고민도 좀 하라고
    인터넷하는거 터치도 안하고
    4일째 저녁 먹으며 긴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은 다시 이쁘고 착한 학생생활 합니다..
    아이가 지치고 힘든가봐요
    뭐라마시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것은 어떨까요??

  • 9. ..
    '11.11.29 1:13 PM (175.112.xxx.205)

    작년에 제 친구도 이사해서 적응 못하는 중3딸아이 때문에 엄청 고생했어요. 딸도 아침이면 학교 안갔다고
    해서 억지로 끌고가 학교에 들여보내면 전화 해서 울며 집에 가겠다고 오늘만 가겠다고 매달렸대요.
    그러때마다 제친구는 오늘 못 버티면 낼도 그다음날도 넌 못버티니까 참고 있어라 강하게 나갔지만 올때까지
    맘 졸였답니다. 밥 같이 먹을 친구도 없어서 전교생이 다 먹고 나가면 그때 식당가서 먹거나 굶었대요.
    노는 애들이 지편으로 끌어 들일려고 대놀고 왕따시키고 물건 감추고 했나봐요.학교 찾아가서 야단치면
    또 딸아이가 후환이 두려워 학교를 더 안가려고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내고 다독이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시험보고 성적이 나쁘지않게 나오니까 일반아이들이 조금 관심 가져주고 그게 계기가 되서 공부
    잘하던 아이가 아니였는데 공부에 매달리게 됐고 좋은 성적 나오면서 왕따도 조금 누그러줬고 제친구도
    시험감독이나 보람교사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왕따 시키는 애들하고 말도 하면서 우리애좀 잘 봐달라
    하는 아부성 농담도 주고 받았다고 하더라구요.우선은 아이와 대화를 해서 왕따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셔야 될것 같아요.

  • 10. 원글
    '11.11.29 1:23 PM (121.147.xxx.188)

    왕따는 아니에요.ㅠ,ㅠ;;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많구요. 그런데 그걸 울아이가 진심이 없는 , 가식적이다고 느껴요. 작은 도시에서 살며 순박하고 시간여유있는? 친구들과 진심을 털어놓고 지내다가 큰 도시로 이사와서 시간적 여유도 없고,이기적이고, 진심을 털어 놓지 않은 친구들이 받아 들이기 힘들다고 했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중학교 마지막 시험을 남겨놓고.. 에효...
    울 아이 한테 지극정성인 남자친구도 있답니다. 어제는 울집에 와서 같이 시험공부도 했다는...

  • 11. 저는
    '11.11.29 1:26 PM (110.14.xxx.102)

    엄마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 해 주세요.

    괜히 제가 맘이 아프네요.. 아마 아이가 학교생활 하기가 힘든가부죠?

    뭔가 어색하고 어딘가 겉도는 아이맘을 이해 해 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더 멀리 나가지 않을거예요.

    잘 다독거리고 아이와 같이 할 수있는 일들을 해 보세요. 예를들어 쇼핑이나 영화보기나 바람쐬기..

    엄마랑 친근한 관계를 만드는게 우선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1 혹시 학생상담자원봉사 해보신 분 있나요? 1 .. 2011/12/14 1,236
48440 과학, 수학영재원 들어가려면,,,? 7 ,, 2011/12/14 3,211
48439 강제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면.... 4 흐린 날 2011/12/14 1,249
48438 나가사끼 짬뽕으로 신세계 경험하고픈 분 15 밝은태양 2011/12/14 3,838
48437 김용민 시사되지 이분 참 대단한것 같아요 22 김용민 시사.. 2011/12/14 3,904
48436 천일의 약속~ 2 2011/12/14 1,779
48435 커피 안 먹으면 하루종일 멍하고 지쳐요... 7 커피약 2011/12/14 2,986
48434 개신교가 전도에 그토록 목말라 하고 또 집착할수 밖에 없는 이유.. 6 호박덩쿨 2011/12/14 2,344
48433 다들 이러다가 이혼까지 가나요? 1 vv 2011/12/14 2,679
48432 추가 검색이 안되요. 검색 2011/12/14 1,182
48431 사회생활 안하는 분들은 집안행사 치를 때 좀 썰렁하겠죠? 9 지인 2011/12/14 2,621
48430 천도제에 애기 데려오라는데.. 19 .. 2011/12/14 3,513
48429 어제 하루 잔소리 덜했더니 하는 말이 2 초5아들 2011/12/14 2,277
48428 외대지원 6 입시 2011/12/14 2,301
48427 셔터 속도 빠른 디카 추천해주세요~ 디카 2011/12/14 1,372
48426 전자동 커피머신 구입여쭈어요.. 2 세보 2011/12/14 2,034
48425 43살인데 얼굴홍조 1 갱년기증상인.. 2011/12/14 2,480
48424 두돌 아가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나갈려고 하니 여기저기서 반대의.. 10 냠냠이 2011/12/14 2,596
48423 포스코 장이 정답이지 9 국가장은오버.. 2011/12/14 2,273
48422 손편지, 손글씨 자주 쓰세요? 4 궁금 2011/12/14 1,736
48421 노인분들, 머리 가려운 상태에 뭐가 좋을까요 ? 1 ........ 2011/12/14 1,502
48420 과학고 조기졸업 궁금합니다. 8 .. 2011/12/14 3,776
48419 백토, 김진 ‘망언’에 네티즌 “조중동 무너지네” 12 참맛 2011/12/14 4,009
48418 강철의 연금술사의 사망 쑥빵아 2011/12/14 1,858
48417 李대통령"한국 젊은이 정말 겁 없어...세계 어디서든 성공할 것.. 5 세우실 2011/12/14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