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유치원때나 초등 저학년때는 학원을 보냈었어요.
나름 기대도 크고 돈 들인만큼 효과가 있을거라는 기대하에..
그런데 7살부터 보낸 영어학원(2년 다님)
일단 저는 돈들인 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거에 실망하고 또한 아이도 이리저리 차에 시달리며 다니는거에
고달파하고해서 끊어버렸어요.
그 이후로 공부가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는 저하고 단어 매일 듣고(초등단어책 샀음) 동화 cd 매일 듣고
일주일에 두번씩 아주 쉬운 문법책 저와 같이 하고있고..제가 아는한 조금씩 설명해주고 그러고 있는데
제 안에는 뭔지모를 불안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지만 다른 차선이 없어서
아직까지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수학도 4학년때부터 다니다가 얼마전 관뒀어요.
이것 또한 아이가 5학년되니 수업 시간도 많아지고 학원을 다니니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지니(6시정도)
집에서 하겠다고 해서 문제집만 사준 상태입니다.
지금은 하고있지 않지만 얼마전까지 방문 수학학습지를 한터라 초6 초기정도까지의 계산법은 잘하는 정도지만
사고력에선 많이 헤매고 있는듯 보이구요.학교 수학 시험은 5학년때만 봤을때 95~100점을 받지만
문제집에 사고력 요구하는 문제 푸는걸 보면 아직 많이 멀었구나...싶은 생각 들구요.
지금 상황은 학원을 하나도 다니지 않고 있고 방문 수업도 교과과목하고는 상관도 없는 일본어 하나 하고있습니다.
일본어는 초2때부터 했었는데 싫어하지 않고 흥미로워 하는것같아 그냥 하고 있어요.
돈도 학원에 비해 많이 안드니 저한테는 그것도 좋구요.시간도 20분이면 충분하구요.
암튼 이렇게 하니 저는 돈도 굳어서 좋고 일찍 아이가 집에 오니 죄를 짓지않는 기분이랄까..
사실 전에는 피아노학원까지 다녀 하루에 두곳만 다녀도 집에 오면 늦었거든요.
학교 끝나면 집에와 쉬고 싶을텐데 엄마의 강요로 학원 다닌단 생각에요.
만약 아이가 절실히 원한다면 문제는 다르지만 우리 아이는 제가 막 설득해서 하는 경우였어요.
그랬는데 고학년이 될수록 제가 뭔지모를 불안함이 약간은 있어요.
이제 정말 학원을 알아봐야 하는가?싶다가 영어학원 다니면 또 그 숙제 때문에 주중 아이 개인 시간은 하나도 없는건
싫은데 하는 맘이 교차하고 막 뒤죽박죽이예요.
이런차에 밑에 초5 영어학원 상담하신분 글 읽으니 또 심란하네요.
그분 댁 아이는 다니고싶어하니 저랑은 약간 다른 케이스지만요..
제가 공부를 아주 잘한 케이스라면 제 주관대로 확 밀고 나갈텐데 어중간하게 한터라
이럴까저럴까..머리만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