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6학년 만빵내기...

지혜를주소서.,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11-11-28 17:09:44

제가 아이를 마마보이처럼 연하게 키웠나봅니다..

욕도 잘 못하고 맞짱도 못뜬다고 아이친구들이 놀러와 간혹 말하더군요...

서울 강남구거주입니다...아이들 대부분  욕이며 간혹 하는 행동들 들어보면 제 상식으로는 이해못할 일들이 많더군요..

 

가끔 82에서도 회자되어지는 엄마들 모임을 하면서 아이들도 주로 친한 엄마들아이들과 많이 활동을 합니다.

축구,농구,영화보기,함께 여행가기...다들 잘 지내는데..

5,6학년되면서 친구들 전학이 많습니다..

6학년되어 친한친구들3명과 많이 어울려다니더라구요..

 

그중 A라는 친구와 특히 친한데 아이가 많이 힘든환경입니다..

뭐..부모님은 평범하신데 형이 고교자퇴하고 하루도 안빼고 때린다네요..집에 있으면서 밥상뒤엎고 엄마,아빠도 때리고.

이 아이가 자꾸 밖으로 다녀서 우리집에서 밥먹고 학원도 가고..

그집어머니는 한번도 뵌적이 없고 아이가 저희집서 밥먹고 10시에 가도 전화한번 통화한적이 없네요,

제가 그 아이가 그럼에도 이쁘고 말도 잘해서 잘 챙겼어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원으로 다 옮겨서 논술,영어,수학학원을 같이 다니는데 학원에서 평들은 아주 좋구요..

아이가 말도 이쁘게 하고 좀 성숙합니다.

 

여하간...그러면서 제 아이가 많이 낯설어질정도로 좀 변해갔지만 아이가 천성이 좀 순합니다..

그러니 힘도 없고 이 아이에게 의지도 하고..

B,C라는 친구들과 같이 많이 같은반에서 다니는가 본데..

아이들끼리 내기를 했다네요..사소한거..

만빵했다는데....제아이가 내기에서 진거죠...도대체 무슨행태인지 모르겠지만...여하간 같이 내기한 제 아들이 잘못인데.

아이들이 빨리 돈내놓으라 매일 조르나봅니다.

급기야 돈없다하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받으라고..전화왔길래 기가막혀서 바꾸라하니..

그 A라는 아이가 받더라구요..평소 워낙 친해서 간혹  통화도 하니..

제 아이가 내기에서 졌으니 돈을 받아야한다고...각자 만원씩 3만원이라네요..

 

그래서 그러면 제 아이가 돈이 없으니 우선 내가 만나서 직접 주겠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신나합니다...전 기가 막힙니다.

여하간 제 아이가 내기를 했고 아이가 내기여도 잘못뱉어버린말이니 그렇다치지만 그 친구들이란 놈들이..

저희집에서 밥도 많이 먹은 놈들이...다들 번듯합니다...부모님..약사에.교수에..

 

여기저기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제 아이를 찌질이 만들고싶지도 않고...

제가 아이에게 그런애들은 친구가 아니니 더이상 친구로 생각하지말라고..

제가 내일 학교앞에서 이런내용써서 싸인하라하고 돈을 줄생각입니다.

여하간 아이가 분명 같이 내기했다고 하니까요...

 

뭐가 맞는건지..제[가 어찌해야는건지...우선 아이 학원을 다 바꿀생각입니다..

그 친구들이란 놈들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지고 배신감도 느껴집니다.

간혹 학교앞에가면 이것저것 간식도 많이 사주었겄만 제가 우스웠나봅니다.제아이도..

 

제아이는 내기에서 이겨도 돈도 못받아오는 찌질이니까요...

제가 아이교육을 너무 잘못시켰나봅니다...다른아는엄마들은 그 아이들과 놀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애들이 너무 되바라졌다고...밖으로만 돈다고...

그래도 저는 제보기에 아이는 바듯해보이고 형에게 매일 얻어맞고 집에 못들어간다는게 안쓰러웠는데...

 

제가 어찌해야할까요?어떤게 맞는건지요..여튼 약속이니 돈은 주려고 합니다.

IP : 117.53.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e too
    '11.11.28 5:26 PM (180.64.xxx.115)

    어떻게 하시라 말씀드릴순 없지만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되어 댓글답니다.
    신도시에서 5학년 아들아이 하나 키우는데
    최근데 돈과는 상관없지만 비슷한 식으로 아이랑 제가 같이 힘든 적이 있었어요.

    저흰 외국서 살다 올 봄에 들어와 아이가 더더욱 욕도 못하고 양보만하고 그래서
    친구들도 선생님도 어머니들도 착하다 칭찬일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다들 그점을 이용하더군요..

    견디다 못해서 요즘은..
    필요하면 심하지 않은 선에서 욕도 하고(어른들 안계실때)
    친구에게 양보만 하지 말고 네 것부터 단단히 챙기라고 매일 주입시킵니다ㅠㅠ
    이게 부모가 할 말인가.. 자괴감이 들지만
    착하기만 한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고 치여서 어쩔 수 없네요..

    너무 맘상하지 마시고 잘 해결보시면 좋겠어요~

  • 2. Sun
    '11.11.28 5:26 PM (211.211.xxx.4)

    담임 선생님과 의논해 보시는게 어떨지요.

  • 3. sorry
    '11.11.28 5:31 PM (118.218.xxx.138)

    만빵이 뭐예요?

  • 4. .......
    '11.11.28 5:37 PM (114.207.xxx.153)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내기에서 지면 만원씩 다른아이에게 줘야하나봐요.
    어려서 그런 내기 하는거... 교육상 안좋을것 같아요.

  • 5. 토끼와닭
    '11.11.28 5:48 PM (121.167.xxx.175)

    울 아이도 만땅했다가 져서 친구들이 돈을 달라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 상황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 하여간 돈도 없으면서 쉽게 돈내기를 한 울애 버릇부터 고쳐야 할것 같아서 저는 안줬어요 당해봐야 얼마나 괴로운가 느끼고 난 중에라도 이런일 하지 못하게시리;;;;
    아이들 만나서 돈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은행으로 부친다고 엄마들 계좌번호 알아오라고 아이들한테 말 하는 것은 어떨까요

  • 6. ...
    '11.11.28 6:36 PM (110.14.xxx.164)

    그 정도 액수는 아니지만 가끔 내기 하더군요
    그런 전화 왔을때 초등끼리 그런 내기 하는건 나쁜거라고 가르쳐야 하는거 아닐까요
    집집마다 연락해서 같이 야단을 치던지요
    그렇게 받고 나면 재미들려 더 할수 잇어요

  • 7. ..
    '11.11.28 6:51 PM (119.192.xxx.16)

    윗 댓글님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기는 도박과 같은 것이니 나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돈을 주는 것은 그러한 내기에 동의하는 꼴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26 카톡 등록하라는 친구 땜에 살짝 빈정 상했네요. 4 dd 2011/12/05 2,428
45125 나가수 적우는 왜 김완선 노래를 불렀나요? 12 두아이맘 2011/12/05 4,331
45124 주부원이라는 곳에서나온 된장파는데 아시는분없을까요? 해라쥬 2011/12/05 855
45123 효자병 남편 병 고치신 분?? 7 ㅇ이이 2011/12/05 5,020
45122 전과 몇번 있어서 한번 더 갔다와도 괜찮은 그런 애 좀 찾아봐 2 소설 2011/12/05 1,450
45121 음식 챙겨 먹는게 너무 힘들어요 2 임신초기 2011/12/05 1,242
45120 급체했나본데 좀 이상해서요 4 소화 2011/12/05 2,012
45119 미소 만들때 필요한 쌀누룩을 구해요 미소만들기 2011/12/05 2,422
45118 최의원 비서, 해킹전후 ‘제3인물’과 통화 .. 2011/12/05 931
45117 소개팅 복장으로 이옷은 너무 별론가요? 15 ggg 2011/12/05 4,900
45116 팔도 비빔면 왜 없죠?? 6 ... 2011/12/05 1,626
45115 지역아동센타같은곳은 40대 주부도 취업 1 가능한가요?.. 2011/12/05 2,952
45114 선관위 홈피 난리군요..로그파일 공개하라.. 13 .. 2011/12/05 2,024
45113 시어머니가 아들집에 와서 우렁색시처럼 청소하고 가신다는데 어떻게.. 18 나만의 생각.. 2011/12/05 3,819
45112 조선일보, '사정당국 관계자' 말 빌어 문제 비서의 '돌출 개인.. 5 베리떼 2011/12/05 1,451
45111 12월이 너무 기다려져요~ 1 jjing 2011/12/05 1,028
45110 주진우기자 인기 있나요? 9 2011/12/05 2,642
45109 전북 고속파업 후원을 위한 김장절임 배추 판매 noFTA 2011/12/05 925
45108 한복.. 친한 이웃언니한테 빌려달라고 해도 될까요? 26 한복대여 2011/12/05 3,419
45107 헉! 실비 보험 인상되는거 장난아니에요. 18 열음맘 2011/12/05 4,938
45106 12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05 1,121
45105 어떤 스타일이세요 ^& 2011/12/05 781
45104 눈썰매탈때 보드복 입어도 되나요? 2 ... 2011/12/05 1,002
45103 홍합미역국 큰맘먹고 끓여줬는데..안먹네요...남편이.. 10 속풀이.. 2011/12/05 2,182
45102 사촌동생 결혼축의금은 얼마를 해야할까요? 6 .. 2011/12/05 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