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존댓말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ss 조회수 : 6,954
작성일 : 2011-11-28 14:58:10

신랑이 저보다 4살 많아요.둘 다 30대구요.

결혼한지 1년되가는데,연애할때 신랑한테 종종 존댓말 해주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어색하기도하고..친근감이 떨어지는거같고..둘 다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로 지내다보니 존댓말 하기가 더 어려워지더라구요.

저는 부부간에 존댓말 하는거 옆에서 보면 참 품위?있어보이기도하고,서로 위해주는거 같아서 참 좋아보여서 더 나이들면 서로 존댓말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둘이 너무 가까이 지내다보니까 신랑이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도 많고,남편인데.. 좀 쉽게 보이는거같다는 생각이 든달까요;;

조금 잘 못 틀어졌다싶으면 그냥 반말인데도 왠지 우습게 보는 반말처럼 입에서 나가기도하고..

남편도 좀 더 위해주고 싶고 더 존중해주는 마음을 키우고 싶고 언행에 더 신경써야겠다싶은데..존댓말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근데 어른들 앞에서는 존댓말 하는게 틀린거 맞죠??

어른들 앞에서 말고 둘이서만 서로 존댓말해보면 어떨까하는데...어떻게 생각하세요??

존댓말 사용하시는 부부님들 있으신가요?? 

IP : 114.205.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8 3:06 PM (110.13.xxx.156)

    어른들 앞에서 부부간에 존댓말 하는거 왜 틀렸다 생각하세요? 그런 얘기 처음 듣네요
    어른들 앞에서 부부간에 존대해도 틀린거 아닙니다
    서로 높여주면 싸움도 크게 안된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 2. ...
    '11.11.28 3:07 PM (14.47.xxx.160)

    상호존대는 아니고 저는 남편한테 존대말 사용합니다.
    남편도 30%정도는 존대말 사용하구요.. 장난반 진담반식으로..

    남편이 저보다 3살적으니 아무래도 더 존대말 사용하게 됐구요..
    유치원에서 근무를 오래 하다보니 존대말 쓰는게 자연스러웠어요.

    그런데 존대는 하는데 아이들 어루는 말투라네요...

  • 3. 00
    '11.11.28 3:08 PM (218.50.xxx.107)

    존댓말 하는것 좋아요.. 그러면 다툼도 덜하게되고 큰소리도 줄어듭니다
    완전 존댓말보다는 반경어체 하시면 좋을것같아요

    물론 어른들 계셔도 반경어체는 상관없지않을까요?

  • 4. 원글이
    '11.11.28 3:32 PM (114.205.xxx.19)

    어른들앞에서 존댓말하는게 잘못된 점이라기보다는..주위에서도 많이 봤으니까요...근데 제 경험상,좀 어색하더라구요.특히 우리 친정쪽에서..내 부모님한테도 존댓말안하는데 신랑한테 하려니까...시댁에서는 모두에게 존댓말을 하게되니까 좀 괜찮은데..
    암튼 확실히 싸움도 크게 안된다는 건 있군요.좋네요.오늘 저녁에 남편오면 의논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 5. 근데
    '11.11.28 3:38 PM (112.168.xxx.63)

    그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존대하는 경우면 듣기에도 보기에도 좋은데
    친구처럼 반말하고 편하게 지내다 어느날 존대해보자 하고 해보니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반말하던 억양에 존대만 하는 꼴에다가
    습관이 안돼어서 습관되어 버린 반말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게 오히려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들리더군요.

    저희도 존댓말 써보려다가 금새 포기했어요.

  • 6. 저희 부부
    '11.11.28 3:47 PM (59.20.xxx.241)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 존댓말 쓰는데

    어른들도 보기 좋다고 하세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존댓말 쓰고

    제 남동생도 누나 부부가 보기가 좋다고 합니다.

    남편이 두 살 많은데 존댓말을 계속해서 서로 존댓말을 합니다.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선생님하고 통화 하느냐?'더군요.

    남편에게 왜 말을 놓지 않았냐고 하니

    제가 놓으란 말을 하지 않아서라며 "이제부터 놓을까요?" 라기에 "아뇨!"라고 했어요.

    저도 밖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말을 잘 놓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편해요.

  • 7. 좋아요.
    '11.11.28 3:59 PM (210.218.xxx.32)

    10년넘게 반말하다가, 아이낳고 존대말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려면 부모가 모범이 되면 된다는 아이 대부님의 말씀덕분에요.
    반말하다가 존대하려니 처음엔 어색했는데, 저희는 마침!!
    부부싸움으로 냉전중이라서 더 자연스럽게 존대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루에 3~4마디 할까 말까하니...^^
    여하튼 3일정도만 어색함을 극복하면 잘 할 수 있게됩니다.
    제 아이가 4살이니, 저희도 4년째 접어드네요. 지금은 존대말 하지 않는게 더 어색하게 느껴져요.
    가끔씩 핸드폰 메세지함의 오래전 반말하던 말투의 메시지를 보게되면,
    우리가 이런 날도 있었나, 새삼 생각나기도 하네요.
    부부가 존대하다보니, 아이에게도 엉겹결에 존대하는 말투가 되기도 해요.
    덕분에 말투도 많이 부드러워졌구요. 아이도 자연스럽게 존대말해요.
    전체적으로 집안분위기가 부드럽고 나긋나긋해져요. 강추합니다.^^

  • 8. 오드리
    '11.11.28 4:00 PM (121.152.xxx.111)

    저흰 결혼하기로 하면서부터 존댓말 썼어요~
    어른들도 다 보기 좋아 하시네요~
    친구들은 너 신랑하고 통화할때마다 어색해 죽겠다고 하는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더 생기는 거 같아요.
    말도 함부로 나가지 않구요~

  • 9. 아이도
    '11.11.28 4:05 PM (175.120.xxx.53)

    저희도 존대말 사용합니다. 말 배우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하더군요
    따로 존대말 가르칠 필요 없이요...
    서로 예의를 지키게 되니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아요 ^^*

  • 10. 가사로봇
    '11.11.28 5:44 PM (114.203.xxx.95)

    캠퍼스 커플이라 그런지 신랑은 제가 존대말 쓰면 무섭대요

  • 11. 저희도
    '11.11.28 7:43 PM (175.117.xxx.211)

    처음 소개팅에서 만나서 부터 계속 쓰고 있는데,
    친정 부모님께서 서로 존댓말 쓰시는걸 보고자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신혼 초에는 직장 동료들이 옆에서 통화하면 웃긴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지긋하니 듣는 사람마다 보기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로 존대하면 싸울 때도 막 나가지 못합니다.
    제가 남편이 지금까지 화났을 때 들은 가장 심한 말은 "자네는" 이라는 말이었네요ㅠ.ㅠ

  • 12. 애들이배워요
    '11.11.28 9:45 PM (115.139.xxx.16)

    우리 시부모님 존대말 하세요. 서로
    100% 존대말은 아니고 그때그때 섞어서 사용하세요.
    시동생네도 그러고 우리 부부도 그래요.

    시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제 남편과 시동생 모두 성품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27 방안습도가 너무 높아요~~ 4 이상해 2011/12/07 1,927
45926 오늘 노무현재단 검찰개혁콘서트 가시는 분 계신가요? 4 검새들 2011/12/07 713
45925 예비초등생 7세 여아, 입학전에 읽혀주면 도움 될만한 책 추천해.. 2011/12/07 746
45924 등산갈때 음식좀 추천해주세요. 11 .. 2011/12/07 6,118
45923 정말 맛있는 케잌집 추천 부탁드려요. 2 달콤 2011/12/07 1,278
45922 내성적이고 여린 아들 키우기 6 엄마의 마음.. 2011/12/07 2,394
45921 초1과 유치원생이 둘만 아침에 등원할수 있나요?? 웃긴 질문이라.. 13 고민 2011/12/07 1,493
45920 친박 핵심 "박근혜, `디도스 사태' 심각하게 봐" 7 세우실 2011/12/07 1,124
45919 만화 도서 3 만화 2011/12/07 610
45918 한석봉씨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사진이 없네요,,. 5 ,, 2011/12/07 3,088
45917 스페인어 하시거나, 전공자분들.. 3 ... 2011/12/07 1,284
45916 절운동 언제쯤이면 익숙해질까요? 5 절운동초보 2011/12/07 2,126
45915 딴나라당이 투표 방해 사과하면서 FTA 묻고 지나가려는 거 아닐.. 5 &&&&& 2011/12/07 1,069
45914 선물 받은 제주산 고등어, 갈치 8 방사능 2011/12/07 1,480
45913 현미밥은 아이 몇살부터 먹여야할까요? 11 햇살 2011/12/07 8,649
45912 이미 결혼했지만, 그냥 궁금해서요 - 예단 등 9 예단궁금 2011/12/07 2,829
45911 폐암간병 조언바랍니다. sk 2011/12/07 1,286
45910 2월까지 마치고 전학을 가려면 샘꼐 언제 말씀드려야 하나요? 1 .. 2011/12/07 1,211
45909 가염버터와 무염버터 맛의 차이를 모르겠어요.ㅠㅠ 4 홈베이킹 2011/12/07 19,151
45908 일산에서 중.고등 남학생 키우기 어떤가요? 10 이사 2011/12/07 1,584
45907 한나라당 유승민·원희룡 등 최고위원직 사퇴, 與 홍준표체제 붕괴.. 6 세우실 2011/12/07 1,287
45906 컴퓨터 화면 비율에 대해 갈쳐주실분~ 3 -- 2011/12/07 809
45905 혹시 윤남텍 가습기 공구하고 있는 카페나 정보 없나요? 1 깐따삐아 2011/12/07 1,364
45904 강아지 입양문제 10 ... 2011/12/07 1,536
45903 국민일보 - “트위터 때문에 망했다?” MBC 백분토론 조작 의.. 5 참맛 2011/12/07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