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존댓말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ss 조회수 : 6,776
작성일 : 2011-11-28 14:58:10

신랑이 저보다 4살 많아요.둘 다 30대구요.

결혼한지 1년되가는데,연애할때 신랑한테 종종 존댓말 해주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어색하기도하고..친근감이 떨어지는거같고..둘 다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로 지내다보니 존댓말 하기가 더 어려워지더라구요.

저는 부부간에 존댓말 하는거 옆에서 보면 참 품위?있어보이기도하고,서로 위해주는거 같아서 참 좋아보여서 더 나이들면 서로 존댓말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둘이 너무 가까이 지내다보니까 신랑이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도 많고,남편인데.. 좀 쉽게 보이는거같다는 생각이 든달까요;;

조금 잘 못 틀어졌다싶으면 그냥 반말인데도 왠지 우습게 보는 반말처럼 입에서 나가기도하고..

남편도 좀 더 위해주고 싶고 더 존중해주는 마음을 키우고 싶고 언행에 더 신경써야겠다싶은데..존댓말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근데 어른들 앞에서는 존댓말 하는게 틀린거 맞죠??

어른들 앞에서 말고 둘이서만 서로 존댓말해보면 어떨까하는데...어떻게 생각하세요??

존댓말 사용하시는 부부님들 있으신가요?? 

IP : 114.205.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8 3:06 PM (110.13.xxx.156)

    어른들 앞에서 부부간에 존댓말 하는거 왜 틀렸다 생각하세요? 그런 얘기 처음 듣네요
    어른들 앞에서 부부간에 존대해도 틀린거 아닙니다
    서로 높여주면 싸움도 크게 안된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 2. ...
    '11.11.28 3:07 PM (14.47.xxx.160)

    상호존대는 아니고 저는 남편한테 존대말 사용합니다.
    남편도 30%정도는 존대말 사용하구요.. 장난반 진담반식으로..

    남편이 저보다 3살적으니 아무래도 더 존대말 사용하게 됐구요..
    유치원에서 근무를 오래 하다보니 존대말 쓰는게 자연스러웠어요.

    그런데 존대는 하는데 아이들 어루는 말투라네요...

  • 3. 00
    '11.11.28 3:08 PM (218.50.xxx.107)

    존댓말 하는것 좋아요.. 그러면 다툼도 덜하게되고 큰소리도 줄어듭니다
    완전 존댓말보다는 반경어체 하시면 좋을것같아요

    물론 어른들 계셔도 반경어체는 상관없지않을까요?

  • 4. 원글이
    '11.11.28 3:32 PM (114.205.xxx.19)

    어른들앞에서 존댓말하는게 잘못된 점이라기보다는..주위에서도 많이 봤으니까요...근데 제 경험상,좀 어색하더라구요.특히 우리 친정쪽에서..내 부모님한테도 존댓말안하는데 신랑한테 하려니까...시댁에서는 모두에게 존댓말을 하게되니까 좀 괜찮은데..
    암튼 확실히 싸움도 크게 안된다는 건 있군요.좋네요.오늘 저녁에 남편오면 의논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 5. 근데
    '11.11.28 3:38 PM (112.168.xxx.63)

    그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존대하는 경우면 듣기에도 보기에도 좋은데
    친구처럼 반말하고 편하게 지내다 어느날 존대해보자 하고 해보니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반말하던 억양에 존대만 하는 꼴에다가
    습관이 안돼어서 습관되어 버린 반말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게 오히려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들리더군요.

    저희도 존댓말 써보려다가 금새 포기했어요.

  • 6. 저희 부부
    '11.11.28 3:47 PM (59.20.xxx.241)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 존댓말 쓰는데

    어른들도 보기 좋다고 하세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존댓말 쓰고

    제 남동생도 누나 부부가 보기가 좋다고 합니다.

    남편이 두 살 많은데 존댓말을 계속해서 서로 존댓말을 합니다.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선생님하고 통화 하느냐?'더군요.

    남편에게 왜 말을 놓지 않았냐고 하니

    제가 놓으란 말을 하지 않아서라며 "이제부터 놓을까요?" 라기에 "아뇨!"라고 했어요.

    저도 밖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말을 잘 놓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편해요.

  • 7. 좋아요.
    '11.11.28 3:59 PM (210.218.xxx.32)

    10년넘게 반말하다가, 아이낳고 존대말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려면 부모가 모범이 되면 된다는 아이 대부님의 말씀덕분에요.
    반말하다가 존대하려니 처음엔 어색했는데, 저희는 마침!!
    부부싸움으로 냉전중이라서 더 자연스럽게 존대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루에 3~4마디 할까 말까하니...^^
    여하튼 3일정도만 어색함을 극복하면 잘 할 수 있게됩니다.
    제 아이가 4살이니, 저희도 4년째 접어드네요. 지금은 존대말 하지 않는게 더 어색하게 느껴져요.
    가끔씩 핸드폰 메세지함의 오래전 반말하던 말투의 메시지를 보게되면,
    우리가 이런 날도 있었나, 새삼 생각나기도 하네요.
    부부가 존대하다보니, 아이에게도 엉겹결에 존대하는 말투가 되기도 해요.
    덕분에 말투도 많이 부드러워졌구요. 아이도 자연스럽게 존대말해요.
    전체적으로 집안분위기가 부드럽고 나긋나긋해져요. 강추합니다.^^

  • 8. 오드리
    '11.11.28 4:00 PM (121.152.xxx.111)

    저흰 결혼하기로 하면서부터 존댓말 썼어요~
    어른들도 다 보기 좋아 하시네요~
    친구들은 너 신랑하고 통화할때마다 어색해 죽겠다고 하는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더 생기는 거 같아요.
    말도 함부로 나가지 않구요~

  • 9. 아이도
    '11.11.28 4:05 PM (175.120.xxx.53)

    저희도 존대말 사용합니다. 말 배우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하더군요
    따로 존대말 가르칠 필요 없이요...
    서로 예의를 지키게 되니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아요 ^^*

  • 10. 가사로봇
    '11.11.28 5:44 PM (114.203.xxx.95)

    캠퍼스 커플이라 그런지 신랑은 제가 존대말 쓰면 무섭대요

  • 11. 저희도
    '11.11.28 7:43 PM (175.117.xxx.211)

    처음 소개팅에서 만나서 부터 계속 쓰고 있는데,
    친정 부모님께서 서로 존댓말 쓰시는걸 보고자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신혼 초에는 직장 동료들이 옆에서 통화하면 웃긴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지긋하니 듣는 사람마다 보기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로 존대하면 싸울 때도 막 나가지 못합니다.
    제가 남편이 지금까지 화났을 때 들은 가장 심한 말은 "자네는" 이라는 말이었네요ㅠ.ㅠ

  • 12. 애들이배워요
    '11.11.28 9:45 PM (115.139.xxx.16)

    우리 시부모님 존대말 하세요. 서로
    100% 존대말은 아니고 그때그때 섞어서 사용하세요.
    시동생네도 그러고 우리 부부도 그래요.

    시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제 남편과 시동생 모두 성품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62 수영장에서 귀걸이 잘 잃지 않나요 ?? 7 어설픈 물개.. 2011/11/30 2,249
43561 나이 42살 먹고 종편 축하 개국쇼 가는것 챙피하지 않나요? 1 종편 2011/11/30 2,122
43560 저도 갑니다. 여의도로~~~~ 13 분당 아줌마.. 2011/11/30 1,749
43559 검색어 1위 "나꼼수 여의도" 2 다음 2011/11/30 1,432
43558 영유 연계학원과 일반 어학원의 차이점이 뭔가요? 아시는분~플리즈.. 3 영어학원 2011/11/30 1,654
43557 나꼼수 커널 여의도 현장 중계중... 11 .. 2011/11/30 2,404
43556 일반고냐 자율고냐 선택의 기로에서 2 고민맘 2011/11/30 1,740
43555 지금 여의도 나꼼수공연현장은.. 6 .. 2011/11/30 1,826
43554 6시30분 현재 나꼼수현장. 18 .. 2011/11/30 2,921
43553 말만 좋게 대하는 사람 최악 아닌가요? ㄴㅇㄹ 2011/11/30 1,104
43552 [질문] Bitter 구하고 싶습니다. 한스 2011/11/30 1,354
43551 남편도 간데요~ 6 콩나물 2011/11/30 1,452
43550 나꼼수 방해꾼들.. .. 2011/11/30 1,090
43549 물가를 잡는 가카의 새로운 '꼼수' 아마미마인 2011/11/30 1,105
43548 제발..ㅠㅠ영어 좀 봐주세요 ㅠㅠㅠㅠ 7 영어바보 2011/11/30 976
43547 부산일보사태.... 6 。。 2011/11/30 1,628
43546 나이 40대 재취업 어려운데ㅠㅠㅠ 4 내가 왜이러.. 2011/11/30 3,821
43545 고딩 아들이 책가방에 담배가 있어요 2 금연 2011/11/30 2,120
43544 나꼼수공연가신분지금분위기가어떤가요 3 수박 2011/11/30 1,524
43543 FTA 남은 절차 너무 불공정해서 뉴스 못하나? yjsdm 2011/11/30 610
43542 금강제화에서 나온 옷 어떤가요?(남자 코드 구입하려고요) 1 한미FTA반.. 2011/11/30 1,125
43541 시골에 배추가 많아서 걱정이네요. 16 걱정 2011/11/30 2,931
43540 리멤버뎀를 사이트 소개 합니다. Rememberthem.kr .. 탱자 2011/11/30 709
43539 드디어 수능성적 발표가 났는데 이제 무얼해야하는지 4 수능성적 2011/11/30 1,989
43538 이분은 또 누군가요? 김나나 2011/11/30 1,371